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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그때도 오늘', 격동의 근현대사를 살아낸 보통 사람들

  • 입력 2022.12.12 09:42
  • 기자명 박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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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공연배달서비스 간다
사진제공=공연배달서비스 간다

[연예투데이뉴스=박재준 기자] 격동의 근현대사를 살아낸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 그때도 오늘이 지난 9일,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연극 그때도 오늘1920년대 경성 주재소, 1940년대 제주도 중산간, 1980년대 부산 유치장, 2020년대 최전방 등 각기 다른 4가지 장소와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에피소드 형식의 공연이다. 연극 템플’, ‘돛닻’, ‘어린왕자등 참신하고 새로운 시도로 관객들과 소통해온 민준호 연출과 비클래스’, ‘메모리 인 드림의 오인하 작가가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올해 1월 초연 당시 평단과 관객에 고루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연극 그때도 오늘그때현재로 살아가며 각자의 눈에 비친 미래를 확신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동시대적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끔 풀어낸다. 2명의 배우가 에피소드 별로 2명씩 총 8명의 배역을 맡아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한다. 남자1역의 김설진, 이동하, 오의식, 박은석과 남자2역의 길은성, 양경원, 이시언, 차용학이 각기 다른 색깔과 매력을 보여준다는 점이 작품의 관람 포인트다.

사진제공=공연배달서비스 간다
사진제공=공연배달서비스 간다

연극 그때도 오늘은 역사의 한 페이지에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격변의 근현대사 속 오늘을 살아내고 있던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4개의 에피소드로 구성해 그때의 오늘을 겸손하게, 그리고 사실적으로 그려낸다. 서로 다른 시대와 장소를 배경으로 전혀 다른 사람들이 등장하는 이 에피소드들은 하나의 줄기로 오늘까지 관통해가며 묵직한 여운을 남긴다. 여기에 배경음악으로 유재하의 노래를 삽입, ‘공연배달서비스 간다특유의 감수성을 더해 관객들의 마음을 울린다.

한편, 연극 그때도 오늘2023219일까지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 2관에서 공연된다. (공연문의: 아트리버 02-6498-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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