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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상반기 대학로 뮤지컬..‘스메르쟈코프’부터 ‘차미’까지 풍성

  • 입력 2022.02.28 16:02
  • 수정 2022.03.01 09:19
  • 기자명 박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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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박재준 기자] 문학 거장의 원작을 각색한 작품부터 유쾌한 힐링 뮤지컬까지, 벚꽃이 만개할 대학로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뮤지컬 작품들이 관객들과 만난 전망이다. -재연을 중심으로 추천작품을 꼽아본다.

뮤지컬 스메르쟈코프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와 세계관을 나란히 하는 작품, 뮤지컬 '스메르쟈코프가 지난 27일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개막했다.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는 러시아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뮤지컬로 각색한 작품으로, 아버지 살인이라는 파격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내면의 밑바닥을 파헤치는 높은 밀도를 자랑한다. 지난해 최고의 흥행을 자랑한 이 작품과 세계관을 나란히 하는 뮤지컬 스메르쟈코프는 극 중 스메르쟈코프라는 한 인물의 탄생기에 초점을 맞춰 현대인의 내면에 존재하는 다중성을 담아낸다. 아버지라 여겨지는 표도르를 살해한 후 긴 발작을 시작하며 현실과 환상의 경계 속에서 긴 여행을 시작한 남자 스메르쟈코프의 이야기를 담는다. 김바다, 김현진, 김리현, 박좌헌, 정재환 등이 출연하고, 오는 529일까지 공연된다.

뮤지컬 '웨스턴스토리

뮤지컬 '웨스턴 스토리'는 모험과 무법, 총잡이와 보안관이라는 키워드로 대표되는 미국 서부개척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저마다의 사연과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황량한 사막 한가운데에 놓인 술집 다이아몬드 살롱으로 모여들고, 각자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결투를 벌이는 과정을 유쾌하게 풀어낸 코미디 작품이다. 강혜인, 최지혜. 임준혁, 윤소호, 에녹, 김종구, 정연, 이정화 등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특히 성종완 작가와 김은영 작곡가, 홍유선 안무감독이 뮤지컬 <사의 찬미> 이후 10년 만에 의기투합이어서 주목이 쏠리고 있다.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오는 32일부터 522일까지 공연된다.

뮤지컬 '차미‘ 2년 만에 재연.

뮤지컬 차미는 평범한 취준생 차미호가 꾸며낸 SNS 속 완벽한 자아 차미가 현실 속에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2016년 우란문화재단의 시야 플랫폼: 작곡가와 작가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4년간의 작품 개발 후 2020년 첫선을 보였다. 유쾌한 웃음은 물론 현실에 지쳐있는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불러일으키는 이야기와 중독성 강한 음악을 더해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SNS를 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웃음과 위로를 전하는 뮤지컬 차미의 이번 재연에는 유주혜, 이아진, 홍나현, 이봄소리, 정우연, 홍서영, 이채민, 박영수, 고상호, 진태화, 차서원 등이 출연한다. 오는 422일부터 710일까지 대학로 플러스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뮤지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는 독일 문학의 거장 헤르만 헤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서로 다른 세계를 타고난 나르치스와 골드문트가 첫 번째 만남에선 서로를 알아보고 분리되어 각자의 운명의 길을 걸어가지만, 두 번째 만남에선 서로가 합일되어 생과 사가 결합한 삶을 이해하고 자아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박유덕, 유승현, 임별, 강찬, 김지온, 안지환 등이 출연하고, 오는 417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3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위대한 유산

영국의 대문호 찰스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을 재해석한 뮤지컬 'PIP - 위대한 유산'이 오는 4월 개막한다. <위대한 유산>은 영국을 대표하는 소설가 찰스 디킨스(Charles Dickens)의 작품으로, 고아 소년 핍의 성장 과정을 통해 빅토리아조 복식이 유행하던 빅토리아 여왕의 재위 시절 신사 계층에 대한 시대적 풍자와 비판을 담고 있다. 주인공 핍이 성장 과정에서 다양한 인물들과 겪게 되는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내용을 담아 과연 무엇이 진정한 위대한 유산인지 깨닫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오는 41일부터 17일까지 대학로 TOM1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오해영

뮤지컬 !오해영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2016년 방송된 동명의 인기 드라마가 원작이다. 지난 2020년 초연되었고, 올봄 재연으로 돌아온다. 뮤지컬 !오해영은 오해영이라는 동명이인의 두 여자를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한 도경의 오해에서 시작된 로맨스를 그린다. 도경의 오해로 꼬여버린 운명의 실타래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주인공들은 각자의 상처를 치유하고, 연인을 그리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찾아간다. 레이나, 양서윤, 길하은, 손호영. 장동우, 재윤(SF9) 등이 출연하고, 오는 331일부터 529일까지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 1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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