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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사랑해] 김세정 "악녀 연기로 목욕탕에서 한 대 맞으면 좋겠다"

  • 입력 2015.04.03 23:41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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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2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63빌딩 주니퍼홀에서 KBS 새 일일드라마 ‘오늘부터 사랑해’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최지영 감독을 포함, 출연진을 대표하여 이응경, 김서라, 안내상, 추소영, 임세미, 박진우, 김세정, 고윤, 이창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오늘부터 사랑해’는 가족화합을 명목으로 희생과 헌신을 강요하는 이야기가 아닌, 각양각색 개성을 가진 구족구성원들이 부딪히고 갈등하며 서로간의 노력과 이해로 함께 성장하고,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윤 씨 종가 ‘동락당’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완성’이란 무엇인지의 답을 찾아갈 예정이다.

극중 깜찍한 악녀 장세령 역을 맡은 김세정은 “극중 승혜(임세미 분)를 괴롭히는 열혈 차도녀 역할을 맡았다. 제대로 된 악녀역을 보여드려야 해서 부담이 된다기 보다는 못되게 잘 하고 싶은 생각이 커서 일상 샐활에서까지 못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만큼 캐릭터에 빠져서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재밌게 잘 봐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후 박진우와 같은 시기에 다이어트를 했다고 밝혔는데 "예쁘게 보이고 싶어서 다이어트를 했는데 박진우 씨랑 같이 했는데도 남자랑 여자는 다이어트 효과가 다른가 보더라. 박진우 씨는 7킬로그램이 빠졌는데 나는 2-3킬로 정도만 빠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세령이 승혜에게 못되게 구는 것은 원래 먼저 좋아하던 도진(박진우 분)을 뻈길까봐 불안하고, 아버지까지 뺐길까봐 불안하고, 그런 불안함이 점점 더 과도하게 승혜에게 집착하게 되는 부분이 있어서 쿨녀라고 생각했는데 실은 집착녀인 것 같다. 실제는 귀여운 면이 많은데 악녀를 연기해야 해서 어떻게 하면 더 악바리 악녀로 변할 수 있을까에 대해 연구를 많이 하고 있다. '왔다! 장보리'의 이유리 선배님 만큼만 하자는 생각이다. 목욕탕에 가서 한 대 맞았으면 좋겠다는 정도다. 예쁘게 보여야지라는 생각보다는 작품이 그만큼 잘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배우로서 개념찬 속내를 보이기도 했다.

김세정은 촬영장에서도 그러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는데 "촬영장에서 내 씬이 오기 전 준비할 때에도 임세미 씨를 보며 '네가 우리 아버지를 빼앗아 갔어! 열받아 열받아' 그러면서 계속 노려본다. 촬영에 들어갔을 때 그 감정이 바로 나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러다 임세미 씨와 눈이 마주치면 서로 웃음이 터진다. 평소에는 박진우 씨나 임세미 씨한테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많이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또한 "임세미 씨를 때리는 장면이 있었는데, 내가 맞을 때는 몰랐는데 때려야 하니 마음이 좀 그렇더라. 그래도 한 방에 때려서 다행이었다."며 임세미와의 촬영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끝으로 김세정은 '오늘부터 사랑해'가 시청률 50%가 나왔으면 좋겠다며 애교 섞인 바람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KBS 새 일일드라마 '오늘부터 사랑해'는 KBS '추노', '공주의 남자', '감격시대' 등을 기획한 최지영 PD와 KBS '천명', '부자의 탄생'을 집필한 최민기 작가, MBC 극본 공모전 출신의 김지완 작가가 의기 투합한 작품. 북촌 윤 씨 종가 ‘동락당’을 배경으로 꿈을 향한 열혈 청춘들의 도전기와 진정한 가족의 조건을 담아낼 휴먼 가족 드라마로 오는 4월 6일 오후 7시 50분에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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