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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불안 속의 운동’, 지춘성·유준원·이미라 등 국내 초연 캐스팅

  • 입력 2023.11.23 14:39
  • 수정 2023.11.23 14:41
  • 기자명 박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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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데일리창
사진제공=㈜데일리창(왼쪽부터 지춘성, 유준원, 이미라, 이정국, 이혜진, 심하윤, 이윤주, 엄정민, 김현아, 유문호)

[연예투데이뉴스=박재준 기자] 그룸(Grum) 문학상 수상작인 슬로배니아 연극 ‘불안 속의 운동’ 국내 초연을 앞둔 가운데, 제작사 ‘씨어터 백’(연출 백순원)이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오는 12월 13일에 공연 예정인 연극‘불안 속의 운동’은 슬로베니아의 작가이자 영화감독, 연극연출가인 빈코 모데른돌페르(Vinko Moderndorfer)의 작품으로 빈코 모데른돌페르(Vinko Moderndorfer)는 1980년대 초, 어린이 동화를 시작으로 다양한 문학작품을 발표하며 슬로배니아 국민에게 사랑받고 있다. 또한 2000년 단편소설 집 ‘네카테레 주베즈니(Nekatere ljubezni)’으로 ‘프레세렌 재단상 (Prešeren Foundation Award)’(슬로배니아의 예술 및 창작, 과학 관련 가장 큰 훈장) 을 수상하며 세계 문학계에서도 큰 사랑을 받는 작가이다.

연출가 백순원은 일상적인 대사지만 강렬한 장면으로 만들어진 이번 작품에 캐스팅 역시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밝혔다. 모든 대상을 숫자와 돈으로 보는 ‘정장 입은 중년’에는 ‘2018 서울특별시 문화상, 19회 히서연극상 연기상, 35회 서울연극제 연기상’을 수상한 지춘성이 캐스팅되었으며 고된 노동자의 삶을 대변하는 ‘늙은 노동자’ 역에는 ‘햄릿, 쓸모 있는 인간’, ‘고고보이’ 등 다양한 작품에서 사랑을 받는 유준원이 맡았다. 

또한, 점점 쓸모없는 사람이 되어가는 ‘세피카’와 ‘여인’ 역에는 이미라가 캐스팅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춘성, 유준원, 이미라 외에도 냉정한 속물인 ‘인사부장’역은 이정국이 맡았으며 사랑과 욕망 사이에서 갈등하는 ‘정장 입은 청년’과 ‘운동복 입은 소녀’에는 심하윤과 이혜진이, ‘젊은 노동자’와 ‘에미르’ 역에는 엄정민이, 부모를 잃은 ‘소녀’역에는 김현아가, ‘경찰관’과 ‘경비원’ 역에는 유문호가 캐스팅되었다.

인물의 이름이 아니라 등장인물의 상황이나 직업으로 불리는 이들의 등장인물만 보더라도 냉정해지는 사회를 날 것으로 보여주고 있어 평단에서는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연극 ‘불안 속의 운동’은 12월 13일부터 17일까지 대학로한예극장 (구 정미소)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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