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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찬 신드롬' 여전..뮌헨필 내한 공연..3천 관객과 성료

  • 입력 2023.11.30 10:23
  • 수정 2023.12.04 11:47
  • 기자명 연예투데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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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박재준 기자] 클래식계 신드롬의 주인공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뮌헨필하모닉(지휘 정명훈)의 환상적인 협연이 3천 관객의 기립박수로 마무리됐다.

2022년 제 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과 함께 혜성같이 등장한 임윤찬(19)은 이번 뮌헨필하모닉과 정명훈 지휘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데뷔했다. 해당 콩쿠르가 1년 반이 지났음에도 임윤찬의 국내 공연을 만나기 위한 티켓팅은 치열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8월 10일 티켓 예매 오픈 직후 약 1분 만에 전석이 매진된 진기록을 세웠고, 유료 객석 점유율은 99%에 달했다. 2.954명의 관객이 공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공연 당일 프로그램북이 전량 매진되는 등 많은 화제를 낳았다. 

세종문화회관 개관 40주년을 기념해 지난 2018년 내한 공연한 이후 약 5년 만에 세종문화회관을 다시 찾은 뮌헨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투명하고 명료한 음색, 완벽에 가까운 음향 밸런스,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한 목관 악기를 운용하며 독일을 대표하는 명문악단으로 그 진가를 입증했다. 독일과 한국에서 같은 프로그램으로 몇 차례 호흡을 맞춰서인지 정명훈 지휘의 뮌헨필하모닉과 임윤찬의 연주는 여유롭고 안정감이 있으면서도 황홀한 느낌을 제공했다. 베토벤이 추구한 궁극적 예술 세계에 한 발 더 다가선 듯 했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공연 포스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는 관객들로 극장 로비가 북새통을 이뤘다”며 “이는 그간 클래식 공연장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매우 긍정적인 진풍경이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임윤찬을 비롯한 한국의 클래식 연주자가 더 많은 관객을 극장으로 유입시킬 수 있기를 기대하며, 다시 한번 강북클래식 전용 공연장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민들에게 최고 수준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4년도에도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초청할 예정이다.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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