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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뮤지컬 '야구왕, 마린스!' 김수로·강성진·김기무..왜 거기서 나와?

  • 입력 2023.06.24 14:36
  • 수정 2023.06.24 15:02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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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수로, 정호준, 김은주, 옥경민, 김기무, 강성진
사진=김수로, 정호준, 김은주, 옥경민, 김기무, 강성진

[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김수로, 강성진, 김기무 등 베테랑 배우들이 가족 뮤지컬 야구왕, 마린스!’에 함께한다. “가족 뮤지컬을 경험해보고 싶어서”, “야구와 뮤지컬이 좋아서”, “야구 뮤지컬이라니, 도망가고 싶었는데등 각양각색 출연 계기가 흥미롭다.

뮤지컬 야구왕, 마린스!’'2023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 문예회관 기획제작 프로그램에 선정돼 ()부산문화회관과 라이브가 약 2년에 걸쳐 공동 기획, 제작한 작품이다. 일명 야구에 미친 자들의 도시라는 부산의 상징, 야구를 소재로 부산을 넘어 세계화를 목표로 기획됐다. 이 작품은 ()부산시민회관의 개관 50주년 기념작으로 탄생했다.

내달 개막에 앞서, 23일 오전 경향아트힐 연습실에서 뮤지컬 야구왕, 마린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작품은 가상의 부산 유소년 야구단 '마린스 리틀야구단'을 배경으로 전국 최강을 꿈꾸는 유소년 야구단의 꿈과 열정, 갈등과 화해, 성장과 우정을 그린다. '마린스 리틀야구단'과 라이벌 구단 '크로우즈', 해설, 캐스트, 응원단, 마스코트 등 야구와 관련한 다양한 인물군이 현실감을 높이고, 다이아몬드 그라운드 위에서 펑고연습을 하거나 절도있는 치어리딩을 선보이는 등 야구의 역동성을 실감 나게 표현한다. 오디션을 통해 10:1의 경쟁률을 뚫은 실력 있는 배우 22명과 주연급 배우 4명 등 총 26명의 배우가 출연한다. 김수로, 강성진, 김기무 등 베테랑 배우들도 힘을 보탠다.

진심으로 마린스의 우승을 응원하는 유튜브 해설자로 김수로와 강성진이 출연한다. 워낙 대학로 터줏대감들이어서 예상 밖 캐스팅으로 보이지만, 2018년부터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와 라이브()가 뮤지컬 랭보의 공동 제작으로 연을 맺은 것이 이번 야구왕, 마린스!’까지 이어졌다. 특히 김수로는 이번 출연으로 가족극 제작 전반을 직접 경험해보고 싶었다고 한다.

먼저 김수로는 3~4년 전부터 가족 뮤지컬에 관심이 있어서 계속 지켜보다가 강병원 대표께서 이 작품을 주셨을 때 공부도 해볼 겸, 또 올해 더블케이 상반기 공연이 끝났고 다시 9월부터 시작돼서 마침 6~8월 스케줄이 괜찮았다. 이렇게 가족 뮤지컬이, 순수 한국 뮤지컬로 좋은 작품이 나타났으면 좋겠는데, 배우로 참여하면서 공부해보고 싶었고 라이브()와 더블케이는 대학로에서 제일 친한 회사여서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 싶었다.”면서 정말 큰일을 하는 것 같더라. 성인 뮤지컬도 잘 만드는 제작사지만, 이렇게 가족 뮤지컬을 부산과 한다는 의미가 좋았고, 너무나 멋져보였다. 배우로 참여하면서 옆에서 그 멋진 광경들을 다 담고 싶었고, 부산의 이런 좋은 영향력으로 가족 뮤지컬이나 청소년 뮤지컬이 대한민국에 하나둘 더 성과를 낸다면 한쪽으로 편중된 한국 뮤지컬 산업이 고르게 조율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포함돼 있다. 그런 작업에 참여하게 돼서 굉장히 영광이고, 부산에서의 첫 공연이 정말 기다려진다.”라며 이번 출연의 남다른 의미를 전했다.

이어 강성진은 개인적으로 배우로서 좋아하는 게 몇 가지가 있다. 가족을 정말 좋아하고, 아이들 좋아하고, 야구 좋아하고, 부산 좋아하고, 친구 좋아하고, 공연 좋아하고, 뮤지컬 좋아한다. 뮤지컬을 정말 좋아하다 보니까 매체보다도 뮤지컬 활동을 더 많이 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 제안을 받고 딱 하나 걸리는 게 무리한 일정이었다. 여러 작품을 하고 있어서, 그런데도 정말 하고 싶은 마음이 동해서 참여하게 됐다.”라며 애정을 보였다.

더블어 마린스 리틀야구단의 코치로 함께하게 된 김기무는 사실 처음에 야구를 뮤지컬로 만든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너무 허무맹랑한 짓을 하는구나’, 거기에 같이 참여해달라고 해서 도망가고 싶은 마음이었다. 처음엔 정말로 말이 안 된다, 안 될 거야생각했는데, 아이들과 진짜 야구장에서 캐치볼을 시작하고 방망이를 쳐보고 수비 훈련을 하고, 그것도 땡볕에서. 그러면서 지금은 무조건 잘 돼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 있다. 아이들도 정말 잘 해내는 것을 보고 저 역시 욕심도 많이 생기고, 자신감도 생겼다.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이라며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부산문화회관과 한국 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 주관하고 ()부산문화회관과 라이브가 제작하는 가족 뮤지컬 야구왕, 마린스!’는 오는 75일부터 16일까지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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