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전 세계 최초 개봉을 앞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이 한국 언론에 공개됐다. 마블 페이즈 5의 시작을 알렸던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의 흥행 성적 부진 이후 다시 새롭게 찾아 MCU 영웅들은 제임스 건 감독의 지휘 하에 다시금 MCU의 유쾌함으로 돌아왔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는 ‘가모라’(조 샐다나)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피터 퀼’(크리스 프랫)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가디언즈 팀과 힘을 모으고, 성공하지 못할 경우 그들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미션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는 제임스 건 감독이 연출을 맡아 다시 한번 MCU의 인기를 가늠케 한다. B급 히어로 감성으로 완성된 '가오갤' 멤버들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은 유쾌하게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4차원의 매력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킨 유니크한 히어로 ‘스타로드’ 역의 크리스 프랫과 ‘가모라’ 역의 조 샐다나를 비롯해 ‘드랙스’ 역의 데이브 바티스타, ‘네뷸라’ 카렌 길런, ‘맨티스’ 폼 클레멘티에프, ‘그루트’ 빈 디젤, ‘로켓’ 브래들리 쿠퍼는 9년간의 세월을 무시할 수 없는 폭발적인 케미를 형성한다.

특히 이번 '가오갤 3' 스토리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로켓'의 과거 이야기는 과거를 거쳐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이어질 가족애와 인류애로, 제임스 건 감독과 MCU가 그리고자 하는 방향마저 제시한다.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는 SF를 그리는 MCU 영화답게 스펙터클한 비주얼의 액션 시퀀스들로 관객들을 빠져들게 만든다.

새롭게 등장한 '아담 워록'(윌 폴터)이 압도적인 물리적인 힘으로 '가오갤' 멤버들을 무자비하게 공격하는 시퀀스와 '하이 에볼루셔너리' 함선에서 펼쳐지는 액션 시퀀스들은 '가오갤' 멤버들의 개성을 담고, 적절하게 사용된 슬로우 모션 액션은 기대 이상의 시각적인 만족감을 선사한다.

이번 영화의 최대 장점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가 MCU '멀티버스 사가' 안에 있을지라도, 최대한 '멀티버스'를 제쳐두고 '가오갤' 멤버들의 스토리에 집중해서 영화를 완성했기에 관객들이 기대했던 유쾌함을 되살렸다는 점이다.

비록 '로켓'의 과거 이야기는 관객들의 심금을 자극하고 눈시울을 젖게 만들지만, 이 또한 스토리의 개연성과 서사구조상 반드시 있어야 할 이야기이기에 '가오갤' 특유의 유쾌함이 덜어지지는 않는다.

오히려 '로켓'의 사건을 통해 '가오갤' 멤버들은 가족이라는 결속력으로 더욱 강해지고, 가족이라는 의미를 되새기게 만든다. 또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고 긍정하는 멤버들의 위안은 제임스 건 감독이 지금까지 그려왔던 '가오갤' 그대로의 모습으로 완벽한 결말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침체된 마블 유니버스에 가뭄의 단비처럼 관객들을 열광시킬, 10년간의 여정을 찬란하게 마무리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는 5월 3일 전 세계 최초로 국내 극장에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