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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이선균X문채원 '법쩐', "카타르시스 확신"..SBS 금토 흥행 이을까

  • 입력 2023.01.06 15:34
  • 수정 2023.01.06 17:03
  • 기자명 조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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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조현성 기자] SBS 금토드라마의 흥행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까. 올해 첫 포문을 열 법쩐이 베일을 벗는다.

SBS 새 금토드라마 법쩐'의 카르텔에 맞서 싸우는 돈장사꾼은용과 법률기술자준경의 통쾌한 복수극이다. 영화 '악인전'으로 칸 레드카펫을 밟은 이원태 감독의 첫 드라마로, 영화 '기생충'으로 전 세계 주목을 받은 배우 이선균이 주연을 맡고 '태양의 후예' 김원석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6일 오후, SBS ‘법쩐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원태 감독, 이선균, 문채원, 강유석, 박훈이 참석했다.

먼저 이원태 감독은 작품에 관해 돈과 권력의 카르텔, 세상의 악과 싸우는 복수극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전 영화를 끝내고 나니 OTT 세상이 왔다. 갑자기 드라마 연출 제안이 들어왔다. 영역을 확장하는 의미에서 드라마를 연출해보고 싶었다.”면서 감독으로서 사회의 병폐, 부조리, 인간의 욕망 같은 기본적 주제에 관심이 많다. 그 와중에 '법쩐' 연출 제안이 왔는데, 스토리에 돈과 권력, 인간 군상 등 평소 관심 있는 소재들이 담겨있었다. '그래도 세상은 살 만하다. 정의는 이길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는다면 좋은 드라마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연출을 맡게 됐다.”며 첫 드라마 연출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사진=강유석, 문채원, 이원태 감독, 이선균, 박훈
사진=강유석, 문채원, 이원태 감독, 이선균, 박훈

이선균은 극 중 글로벌 사모펀드 CEO 은용 역을 맡아 작품을 이끈다. 한국을 떠나 돈으로 더 큰 돈을 버는 삶을 살고 있었는데, 고국에서 박준경(문채원 분)이 시작한 싸움의 소식을 듣고 모든 것을 걸고 참전하는 인물이다. 특히 이선균은 달콤한 나의 도시이후 15년 만에 SBS 안방극장에 컴백하게 됐다.

처음에 대본을 받고 주저했다는 이선균은 지금까지 했던 장르도 아니고 카리스마 있고 폼 잡는 캐릭터에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재미있고 통쾌한 활극 장르물이라 도전해보고 싶었다.”면서 감독님의 전작인 영화 '악인전'을 보고 밀도 있는 영화라고 생각해 궁금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소통이 잘 돼서 감독님만 믿고 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부러 SBS 드라마를 안 한 건 아니다. 오랜만에 SBS에서 인사하게 돼 반갑고, SBS 금토드라마가 시청률이 높고 좋은 시간대라서 누가 되지 않게, 우리 드라마가 그 명성을 이어가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 편성 덕도 받고 싶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이선균은 은용 역할로 액션 연기도 보여줄 예정이어서 많은 공을 들였다고 한다. 다만 기존의 천하무적 히어로와 같은 인상은 지양하고자 했다고. 그는 은용은 히어로 같이 표현된 게 많았는데, 인간미가 있어야 할 것 같아 많이 걷어냈고, 한 명씩 등장인물을 만날 때마다 연기 톤을 바꿨다. 그래야 풍부해질 것 같았다.”회복이 빠른 나이가 아니어서 액션이 걱정됐다. 회마다 큰 액션이 나온다. 다만 영화만큼 액션 연습에 시간 투자를 못 하는데, 액션 팀이 설계를 잘 해줬다. 첫 번째 큰 액션 장면을 찍고 믿음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선균의 고민이 통했을까, 이원태 감독은 성공을 자신했다고 한다. 그는 제가 상상했던 이선균의 얼굴보다 자유로웠다. 제가 생각한 은용보다 더 용감하고 더 큰 인물이다. 촬영 감독에게 '봤지. 이거 완전 성공이다'라고 했다. 무거운 주제인데도, 드라마를 들었다 놨다, 밀었다 당긴다. 완급 조절을 해줬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문채원은 극 중 검사 출신의 법무관 육군 소령 박준경을 맡는다. 박훈(황기석 분)의 음모에 휘말린 어머니의 사망 후 군에 입대한 그는 법무관으로 복수를 준비한다.

문채원은 해보지 않은 장르이고 역할이라 두려움이 있었지만, 이선균 씨와 꼭 함께하고 싶은 꿈이 있었다. 꿈을 이뤘다.”고 웃음을 보이면서 예쁘게 보이고 싶다는 생각은 내려놨다. 영화 '스포트라이트'를 좋아하는데, 레이첼 맥아담스가 거의 민낯으로 수수하게 나온다. 그 느낌이 준경에게 있었으면 했다. 저에게서 느끼셨던 익숙한 모습이 있으면서도, 조금은 '문채원도 좋게 성장해가는구나. 나이 들어가는 느낌이 나쁘지 않다'는 성숙한 느낌, 새로운 느낌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신예 강유석은 겁 없는 초년 검사 장태춘으로 활약한다. 검찰의 라인에 끼지 못한 그 앞에 10년 만에 돌아온 외삼촌 은용이 나타나 사건에 함께하게 된다. 더불어 박훈은 특유의 카리스마로 냉혹한 야심가 황기석으로 분해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된다.

강유석은 대본을 재미있게 잘 읽었다. 오디션 미팅을 봤는데, 감독님이 저를 선택해줬다. 평소 굉장히 존경하고, 어렸을 때부터 봤던 배우들과 함께한다는 생각에 감개무량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 김원석 작가와 태양의 후예이후 재회하게 된 박훈은 감독님의 작품도 재밌게 봤다면서 이 작품이 아주 멋지게 나올 것 같았다. 이선균, 문채원, 강유석 배우가 함께 하기에 기쁜 마음으로 출연하게 됐다.”면서 편도가 부어 이선균 선배와 좋은 목소리로 진검승부 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끝으로 이원태 감독은 “‘법쩐은 현대 한국 사회를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지만, 인간 세상에 늘 있었던 테마다. 복수라는 장르에 인간 세상에 꼭 필요한 이야기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밝혔고, 박훈은 돈과 법은 긍정적, 부정적 의미를 내포한다. 어떤 사람에게는 정의롭기도 하고 또 어떤 이에게는 불의하다. 이 시대에 돈과 법의 의미에 많이 공감할 이야기라는 포인트를 짚었다. , 문채원은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드라마라고 확신한다.”며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법쩐은 오늘(6) 10시에 첫 방송 된다.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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