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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지 않은 컴백"..뮤지컬 ‘아이다’, 배우들이 전한 소회와 각오

  • 입력 2022.04.05 13:45
  • 수정 2022.04.05 13:46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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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신시컴퍼니
사진제공=신시컴퍼니

[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신종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여파로 예정된 지방 공연이 전면 취소되면서 갑작스럽게 시즌을 마감했던 뮤지컬 아이다가 오는 5월 컴백을 앞두고 4일 저녁 온라인 이벤트 캐스트 파티를 열어 관객과 먼저 만났다.

뮤지컬 아이다는 팝의 거장 엘튼 존과 뮤지컬 음악의 전설 팀 라이스가 탄생시킨 브로드웨이 뮤지컬이다. 누비아의 공주 아이다와 이집트 파라오의 딸 암네리스,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는 이집트 장군 라다메스의 엇갈린 사랑과 우정을 그린 작품으로, 2005년 국내 초연 이후 5번의 시즌 동안 92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한 스테디셀러다.

이번 아이다 CAST PARTY세상이 멈추었고, 그들이 돌아왔다행사에서는 7인의 주역 배우 윤공주, 전나영, 김수하, 김우형, 최재림, 아이비, 민경아가 참석해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관객들의 궁금증에 직접 답하는 시간도 있었다. 특히 2020마지막 아이다를 급작스럽게 보내야 했던 회상과 새롭게 시작될 아이다의 포부 등을 영상 인터뷰에 담았다. 당시 뮤지컬 아이다는 원 프로덕션의 '뉴 아이다' 결정으로 아이다의 마지막을 예고한 바 있는데, 그렇기에 급작스러운 조기 폐막은 아이다팀도 관객도 아쉬움이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 이번 시즌에는 김수하(아이다 역), 민경아(암네리스 역)가 새롭게 합류했고, 아이다 역에 윤공주, 전나영, 암네리스 역에 아이비, 라다메스 역에 김우형, 최재림이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돌아온다.

먼저 지난 시즌에 참여했던 배우들에게는 지방공연 취소 결정 당시의 회상과 다시 돌아온 소감을 들을 수 있었다. 먼저 윤공주는 원 없이 모든 걸 쏟아부었기 때문에 아쉬움이 없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다음 날 되니 역시나 공허하고 허전하고 섭섭하더라. 그게 마지막 공연일 줄 몰랐다. 아쉽게도 코로나로 인해서 부산 공연이 갑자기 취소돼서 마지막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떠나보내고 헤어진 것 같아서 더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것 같다.”다시 돌아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정말 감사하고 기뻤다. 또 제가 다시 아이다를 만나지 못할 수도 있었을 텐데 영광스럽게도 다시 아이다를 만나게 돼서 정말 기쁘고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신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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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전나영은 막공 끝나고 회식을 했는데 몇 주 후면 부산에서 공연 다시 할 거니까 그때 다시 만나겠지 싶어서 직원분들, 스태프분들, 배우분들에게 인사를 제대로 못 했는데 그다음 날 부산 공연이 취소되었다고 들었다.”그래서 굉장히 슬펐고 세상에서 마지막으로 공연하는 아이다무대였는데 마지막 공연인지도 모르고 끝났구나 하는 생각에 참 섭섭하고 무거웠다.”고 말했다.

, 김우형은 그때는 코로나가 닥쳐와서 온 공연계가 거의 패닉 상태였다. 마지막 날 공연을 하는데 어쩌면 마지막 무대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다음 날인가 계획했던 지방공연이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았고 너무 안타까웠다. 저에게 있어서도 마지막 아이다였는데 잘 마무리하지 못한 것 같아서 되게 아쉽고 안타까웠다. 관객분들에게도 미안한 감정이 앞섰다.”“(다시 돌아온다고 했을 때) 다시 돌아와? 아이다가? 어떻게? 정말 너무 깜짝 놀랐다. 코로나라는 팬데믹이 진짜 많은 변수를 불러내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정말 잘 마무리하지 못한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에 다시 기회를 준 게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이비는 당시에 코로나 팬데믹이 이제 막 시작하려고 하는 단계였다. 부산 공연이 취소돼서 굉장히 아쉽기도 했고 코로나가 이렇게까지 길어질 줄은 당시에 상상도 못 했었기 때문에, 이렇게 다시 아이다를 선보이게 돼서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다시 돌아온다고 했을 때 믿어지지 않았고, 다시 세 번째로 암네리스 역을 맡게 됐는데 회를 거듭할수록 보는 시각이나 시야가 굉장히 많이 달라진다. 해서 다시 돌아온 아이다에서는 정말 무르익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고 관객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기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내 기대를 모았다. , 최재림은 끝난 줄 알았는데 다시 돌아온 설렘, 흥분이 있었다.”처음 라다메스를 연기했을 때 좀 더 장군의 강인함 혹은 갈등, 이런 라인들이 조금 아쉬웠던 부분이 있는데 이번에는 라다메스라는 인물을 훨씬 더 입체적으로 그려보고 싶고, 몸매도 더 발전시켜서 보여드리고 싶다.”며 너털웃음을 보였다.

사진제공=신시컴퍼니
사진제공=신시컴퍼니

이어 배우들이 밝힌 아이다의 매력으로 윤공주는 “‘아이다가 오래된 작품인데 그럼에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아름다운 무대와 멋진 음악과 안무와 사랑이라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하다 보니까 시대가 변해도 많은 관객에게 사랑받는 작품인 것 같다.”그때 최선을 다하고 내가 할 수 있는 한 아이다로서 연기했다고 생각했는데 분명 아쉬움이 있었다. 그 아쉬운 부분을 다시 채울 기회가 생겨서 정말 기쁘고, 부족했던 부분을 더 채워서 깊이 있게 더 공감할 수 있는 아이다를 연기하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 아이다 역의 전나영 역시 뮤지컬 아이다는 어떤 뮤지컬보다도 관객들에게 힘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스테이지 디자인이나, 화려하고 이국적이고, 음악도 정말 아름답고요, 어느 뮤지컬보다도 로맨틱한, 마음을 울릴 수 있는 사랑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소개하면서 이번에는 조금 더 단단하고 성숙하고 용감한 아이다로 돌아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 새롭게 아이다 역으로 합류한 김수하는 지난 시즌에 객석에서 많은 감동을 받은 작품인데, 이번에 아이다로 출연할 수 있게 돼서 정말 영광스럽다.”다시 돌아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함께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제가 아이다 옷을 입고 있다니 믿을 수가 없다.”며 웃음을 보였다. 오디션장에도 최대한 아이다로 변신해 갔었다는 김수하는 오디션 때도 지금처럼 까만 드레스를 제가 직접 사서 입고, 분장과 헤어도 최대한 비슷하게 해서 오디션장에 갔었다.”면서 오랜 기간 사랑받은 작품이기 때문에 그만큼 좋은 작품이라는 것이 증명되었고, 많은 분이 사랑해주신 작품이어서 저만 잘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많은 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해서 새로운 아이다를, 저만의 아이다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며 아이다 첫 출연의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사진제공=신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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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네리스 역으로 역시 새롭게 합류한 민경아 역시 오디션부터 최대한 암네리스에 맞췄다고 한다. 그는 지난 시즌 아이다가 마지막이라고 알고 있어서 공연도 보러 갔었는데 아이다를 더 이상 볼 수 없는 건가 아쉬움이 되게 컸다. 다시 온다는 소식에 정말 반가웠고,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뉴 캐스트로서 피해가 가지 않게끔 기존에 하신 언니, 오ᄈᆞ들을 보면서 자극도 많이 받고 싶고 열심히 재밌게 만들어가고 있다. 저만의 암네리스를 많이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전해온 트레이시 연출의 이야기도 있었다. 그는 “1999년 협력 안무로 아이다와 첫 인연을 맺게 됐다. 이 작품으로 제가 전 세계를 20년간 여행하게 될 것은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 여정은 무엇보다 환상적이었다. 이 작품은 제 가슴 속 가장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여러분도 이 작품을 가슴 속 깊이 품어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지난 몇 년간 여러분이 보내준 성원에 감사드린다.”디즈니 씨어트리컬프로덕션을 대표해 여러분 모두에게 축하를 전하며 새로 합류한 멈버에게는 환영한다는 말을, 다시 돌아오는 멤버들에게는 하루빨리 보고 싶다는 말과 곧 그곳에서 함께하겠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올해 이 프로덕션을 연출하게 되어 너무나도 기대된다.”면서 지난 몇 년은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힘든 시기였다. 2019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는 우리에게 어떤 일이 생길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이보다 더 아름다울 수 없는 아이다의 이야기로 우리 모두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곧 여러분을 뵙겠다. 그때까지 모두 안전하고 건강하게, 긍정적인 생각으로 지내시길 바란다.”고 인사를 맺었다.

특히 김우형은 “‘아이다는 제가 가장 사랑하는 작품이다. 이번 시즌까지 하면 12년 정도 했고, 네 번째 참여인데, 제가 알기로는 300회 정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일단 다시 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다시 기회가 왔다는 것은 또 하나의 선물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면서 이 작품을 오래 한 선배로서 배우로서 마지막 혼신의 힘을 다해, 제 열정을 다 쏟아낼 생각이고, 함께하는 배우들과 정말로 행복하게, 추억 만들면서 공연했으면 좋겠다. 그분들이 더 빛나게 제가 받쳐주고 도와주고, (새로 합류한 배우들의) 신선한 에너지와 기존 배우들의 에너지가 시너지를 일으켜서 정말 멋진 공연이 되기를 응원하고, (작품을) 잘 지켜내길 도와드리겠다.”며 맏형으로 든든한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뮤지컬 아이다는 오는 510,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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