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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연예대상' 이영자 17년만 女대상, 공동 수상에 '출연상' 아쉬워

  • 입력 2018.12.30 02:23
  • 기자명 한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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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한연수 기자] 개그우먼 이영자가 '2018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 2001년 박경림의 최초의 여성 대상 이후 17년 만이다. 또한, 이로써 이영자는 KBS와 MBC까지 두 방송사의 연예대상 대상을 동시 석권한 최초의 여성 예능인으로 새 역사를 썼다. 그야말로 ‘영자의 전성시대’다.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공개홀에서 전현무, 혜리, 승리의 진행으로 '2018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2018 MBC 방송연예대상’의 대상은 올해의 예능인상을 수상한 전현무(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뜻밖의 Q), 박나래(나 혼자 산다), 이영자(전지적 참견 시점), 김구라(라디오스타, 복면가왕, 선을 넘는 녀석들, 토크 노마드, 발칙한 동거)를 최종 후보군으로 선정, 그중 이영자가 영광의 대상을 차지했다.

특히 이영자는 올해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매니저와 함께하는 일상으로 먹교수, 먹장군, 영자미식회 등 수 많은 수식어를 만들어내며 프로그램의 인기 견인에 앞장섰고, 그에 힘입어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맹활약하고 있는 박나래라는 유력한 경쟁자를 제치고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전년도 대상 수상자 전현무의 호명으로 이영자의 대상이 확정되자 이영자는 먼저 자신의 매니저와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감격의 기쁨을 나눴고, 이후 동료 예능인들과도 차례로 인사를 나눈 뒤 무대에 올랐다. 트로피를 품에 안은 이영자는 “대상에 호명되니 야구에서 끝날 때까지 끝난 게아니라는 말이 있지 않나. ‘인생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를 보시면서 많은 분들이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하며 특히 매니저를 향해 “한번은 매니저에게 꿈이 뭐냐고 물으니 자신의 스타가 상을 받는 것이라고 하더라. 오늘 그 상을 받았다. 송성호 팀장님은 내게 최고의 매니저다.”라며 남다른 감격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시청자가 직접 뽑은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나 혼자 산다’가 수상해 MBC 현존 최고 인기 예능 프로그램임을 재차 입증했다. 대상 후보 두 명을 배출한 ‘전지적 참견 시점’과 올해의 예능프로그램상을 수상한 ‘나 혼자 산다’는 올해의 예능인상, 최우수상, 인기상, 신인상 등의 부문에서 각각 8관왕을 차지했다.

다만, 수상 부문을 쪼갠 퍼주기식 시상에 공동 수상 남발은 아쉬움을 샀다. 특히 출연진 시상 부문인 최우수상, 우수상, 신인상 등은 버라이어티, 뮤직·토크 2개 부문으로 나누었고,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에서는 시트콤 부문까지 추가돼 3개 부문으로 시상했다. 그마저도 공동 수상자가 다수 배출돼 출연자 챙기기식 퍼주기 상의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

특히 ‘궁민남편’은 방송 시작 2달 정도인 신규 예능 프로그램인데다 시청률은 평균 4%대를 겨우 유지하고 있는 정도인데 베스트 팀워크 상을 비롯해 차인표가 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상을 받는 차인표까지도 “‘궁민남편’이 아직 시청률이 좀 저조한데 앞으로 더욱 힘내라고 주시는 상으로 알겠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만큼 올해 MBC 예능은 인기나 화제의 쏠림 현상이 극명한 대조를 보인 한해로 정리할 수 있는 대목이다.

‘궁민남편’의 차인표와 함께 버라이어티 부문 남녀 최우수상은 '전지적 참견 시점' 송은이, '나 혼자 산다' 한혜진과 이시언이, 버라이어티 부문 남녀 우수상은 '전지적 참견 시점' 박성광, '나 혼자 산다' 기안84, '진짜 사나이 300' 김재화가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뮤직·토크 부문 남녀 우수상은 '라디오스타' 차태현, '언더 나인틴' 김소현이 수상했다.

인기상은 '전지적 참견 시점' 매니저 송성호·임송·유규선·강현석에게 돌아갔다. 또한, 버라이어티 부문 남녀 신인상은 '진짜 사나이 300' 감스트와 '이불 밖은 위험해' 강다니엘, '나 혼자 산다' 화사가 수상했고, 뮤직·토크 부문 남녀 신인상은 '뜻밖의 Q' 승관과 '쇼! 음악중심' 미나가 각각 수상했다. [사진제공=MBC]

이하, ‘2018 MBC 방송연예대상 수상자(작)

▲대상=이영자(전지적 참견 시점) ▲올해의 예능인상=전현무(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뜻밖의 Q) 박나래(나 혼자 산다) 이영자(전지적 참견 시점) 김구라(라디오스타, 복면가왕, 선을 넘는 녀석들, 토크 노마드, 발칙한 동거)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나 혼자 산다‘ ▲최우수상 버라이어티 남녀=송은이(전지적 참견 시점), 한혜진(나 혼자 산다), 이시언(나 혼자 산다), 차인표(궁민남편), 뮤직&토크=윤종신(라디오스타) ▲우수상 버라이어티 남녀=김재화(진짜 사나이300), 기안84(나 혼자 산다), 박성광(전지적 참견 시점) 뮤직&토크 남녀=김소현(언더 나인틴), 차태현(라디오스타) ▲베스트 커플상=박성광-임송 매니저(전지적 참견 시점) ▲베스트 팀워크상=’궁민남편‘ ▲인기상=전지적 참견시점 매니저들(송성호, 유규선, 임송, 강현석 등) ▲베스트 엔터테인먼상 버라이어티=성훈(나 혼자 산다), 유병재(전지적 참견 시점, 선을 넘는 녀석들), 뮤직&토크=이상민(섹션TV 연예통신, 구내식당), 시트콤=권유리(대장금이 보고 있다), 신동욱(대장금이 보고 있다) ▲MC상=김성주(복면가왕) ▲특별상=’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담당피디&출연자 전원) ▲PD상=’진짜 사나이300‘ 출연진 ▲올해의 작가상=여현전 작가(전지적 참견 시점) ▲신인상 버라이어티 남녀=감스트(진짜 사나이300), 강다니엘(이불밖은 위험해), 화사(나 혼자 산다), 뮤직&토크 남녀=승관(복면가왕, 뜻밖의 Q), 미나(쇼 음악중심) ▲라디오 최우수상=김신영(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우수상=김제동(굿모닝FM 김제동입니다), 정선희(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 ▲신인상=안영미, 최욱(안영미, 최욱의 에헤라디오),양요섭(양요섭의 꿈꾸는 라디오), ▲올해의 작가상=김세윤 작가(FM영화음악 한예리입니다), ▲특별상=장용(여성시대 코너-장용의 단결?필승?충성), 신채이 리포터(주말 1분 교통정보 외), ▲공로상=한국지역난방공사 ▲시사교양 올해의 작가상=이소영 작가(옥류관 서울 1호점) ▲특별상=이철용 성우(출발 비디오 여행), 이진 아나운서(생방송 오늘 저녁, 출발 비디오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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