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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대상' 이승기 대상 '집사부일체' 5관왕..백종원 무관도 빛났다

  • 입력 2018.12.29 02:37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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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2018 SBS 연예대상’에서는 ‘집사부일체’의 이승기가 또 다른 강력한 대상 후보였던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백종원을 제치고 영광의 대상을 차지했다. KBS ‘1박 2일’로 팀 전체가 대상을 받은 이후 이승기는 드디어 개인 단독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낳았다.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박수홍, 한고은, 김종국의 사회로 ‘2018 SBS 연예대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이승기의 대상을 포함해 ‘집사부일체’는 신인상, 작가상, 우수상, 최우수상 등을 휩쓸어 무려 5관왕을 차지했다.

올해 평일, 주말 예능 프로그램이 골고루 선전한 SBS에서는 대상 후보도 풍성했다. 강호동, 김구라, 김병만, 김숙, 신동엽 등 내로라하는 예능인들이 후보군을 장식했고 특히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이끌고 수요 심야에 안착한 외식사업가 백종원 역시 유력한 대상 후보였으나 주말 황금 예능 시간대에 편성된 ‘집사부일체’의 깜짝 선전이 이승기의 대상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집사부일체’로 첫 예능 대상 개인 트로피를 품에 안은 이승기는 “놀라서 심장이 빨리 뛰고 속이 울렁거린다”며 “뭐라고 해야 할지 생각이 안 난다. 어렸을 때 꿈꾸던 상을 막상 받으니까 굉장히 복잡한 감정이 든다. 내 능력으로 받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안다.”는 소감으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강호동 선배님을 비롯해 여기 훌륭한 선배들과 같이 방송하면서 어깨너머 배운 것들이 단단한 굳은살이 됐다. 그 가르침 덕분에 여기까지 오게 됐다”며 “‘집사부일체’에 출연한 사부님들이 살아온 연륜, 철학, 신념이 시청자들에 감동을 줬다. 무게감이 담겨있는 상이라서 더욱더 의미 있다.”고 전했다.

전역 후 첫 고정 예능에 대한 부담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승기는 “‘집사부일체’에 출연한다고 했을 때 많은 분이 우려했다. 나 역시 전역 후 사회에 적응도 못 한 시기에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이 불안했는데 새롭게 깨달은 것이 많다. 2019년에도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겠다. 비록 실패하더라도 안정한 길을 답습하지 않고 내 길을 가겠다.”며 “사부님들 언제든 저희를 불러주시라”는 너스레도 잊지 않았다.

‘집사부일체’의 멤버들에게도 고루 상복이 터졌다. 이상윤은 신인상을, 육성재는 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을, 양세형은 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을 각각 수상했고, 김명정 작가는 방송작가상을 차지했다.

매회 화제성과 시청률을 동시에 챙기며 수요 심야 예능에서 수직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의 무관이 오히려 눈길을 모았다. 지난해 ‘미운우리새끼’의 어머니들이 대상을 수상하면서 비 예능인의 대상에 호불호가 갈렸던 만큼 이번 시상식에서도 백종원의 대상으로 파격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으나 그를 의식했을까, 아쉽게도 백종원은 무관이었다. 실상 프로그램 공헌도, 채널 공헌도, 화제성, 시청률, 사회적 파급력 등을 고려할 때 이번 만큼은 비예능인인 백종원이 대상을 수상한다 해도 무리수는 아니었다. 그 아쉬움을 달래듯 진행자 김성주가 베스트 MC상을, ‘맛없슐랭’으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조보아가 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 대상의 주인공을 배출했던 ‘미운우리새끼’는 올해도 강세였다. 평균 시청률 20%를 넘기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미운우리새끼’에게는 올해의 프로그램상을 비롯해 김종국의 프로듀서상, 김종국-홍진영의 베스트 커플상, 임원희의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배정남의 올해의 핫 스타상 등이 수여됐다.

이하, 2018 SBS 연예대상 수상자(작)

▲대상=이승기(집사부일체) ▲프로듀서상 =김종국(런닝맨·미운 우리 새끼) ▲최우수상 버라이어티 부문=전소민(런닝맨) ▲최우수상 쇼토크 부문=양세형(집사부일체·미추리 8-1000) ▲우수상 버라이어티 부문=조보아(백종원의 골목식당), 육성재(집사부일체) ▲우수상 쇼토크 부문=이상민(미운 우리 새끼), 소이현(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인기상=이광수(런닝맨) ▲신스틸러상=빅뱅 승리(가로채널) ▲베스트 팀워크상=‘런닝맨’ ▲베스트 커플상=김종국-홍진영(미운 우리 새끼·런닝맨) ▲올해의 프로그램상=‘미운 우리 새끼’ ▲베스트 패밀리상=인교진-소이현 부부(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베스트 챌린저상=전혜빈(정글의 법칙) ▲방송작가상=유현수(파워 FM 최화정의 파워타임), 이윤주(TV 동물농장), 김명정(집사부일체) ▲올해의 핫 스타상=배정남(미운 우리 새끼) ▲베스트 MC상=김성주(백종원의 골목식당), 김숙(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임원희(미운 우리 새끼), 구본승(불타는 청춘) ▲모바일 아이콘상=제아, 치타(쎈마이웨이) ▲라디오 DJ상=김창열(러브FM 김창열의 올드스쿨), 붐(파워FM 붐붐파워) ▲신인상=이상윤(집사부일체), 강경헌(불타는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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