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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이준호, 2PM 활동? "뭉치는 것이 중요해”
홍미경  |  mkhong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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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13  11: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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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홍미경 기자]  조연부터 차근차근 올라가면서 안정된 연기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며 최근 종영한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를 통해 주연 배우로 성장했다.
 
연기돌 변신의 좋은 예로 꼽히고 있는 이준호를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모 카페에서 만났다.
 
- 1편에 이어서-
 
Q. 살면서 극중 강두처럼 큰 아픔을 느꼈던 적 있나.
 
A. 나의 상처는 명함을 내밀 수도 없는 상처다. 강두가 겪은 아픔은 겪어보지 않으면 절대 모르는 것이다. 그런 상처를 가진 분들이 이 드라마를 보고 상처를 받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하며 접근했다. 그래서 이 연기를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이 컸다. 그래서 촬영 전 스트레스받고 고통받으려고 했다. 1일 1 식을 하며 예민한 상태로 강두를 맞았다. 촬영 내내 부산에서 원룸 구해 생활했는데, 좁은 곳에서 햇볕도 안 들게 해 놓고 어둡게 살며 강두에 몰입했다.  혼자 남겨진 외로움을 받아보려고 노력했다. 강두에 젖어들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Q. 촬영 중 많이 울었다고 들었다. 눈물을 잘 흘리는 편인가.
 
A. 슬픈 대본을 볼 때마다 눈물이 많이 났다. 16부 엔딩 대본을 읽으며 혼자서 많이 울었다. 나는 잘 우는 편은 아니라 걱정 많이 했다. 진아 씨를 포함해 동료 배우들이 금방 금방 눈물 잘 흘리는 연기를 보며 감탄하곤 했는데, 나도 막상 들어가니 감정 이입이 되더라. 감독님이 내 연기를 보면서 진심이 보인다고 말씀해 주셔서 감사했다. 방법은 그 인물이 되는 것 밖에 없더라. 연기를 위한 연기는 안 통한다는 것을 이번 작품에서 느꼈다. 또 액션을 크게 하지 않아도 작은 떨림, 눈빛 하나만으로도 전달이 된다는 것을 이 작품 통해 깨달았다. 
 
Q. 오랫동안 스트레스를 자초했는데, 후유증은 없나?
 
A. 머리가 많이 빠졌다. 또 스트레스를 받으면 새치가 나곤 하는데. 흰 코털이 나더라. 깜짝 놀랐다. 알아보니 스트레스나 결핍으로 인해 생긴다고 하더라. 드라마 끝날 때쯤 확인해보니 7가닥까지 늘었더라. 갑자기 할아버지가 된 느낌이었다. (웃음) 

   
 

Q.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A. 마지막 회 16부 대본이 가장 좋았다. 엔딩이 마음에 들었다. 우리 드라마는 희망을 주는 것이 맞는 것 같았다. 문수와 함께 노을을 배경으로 “살아남아서 다행이다"라도 읊조리던 대사가 가장 좋았다.
 
Q. 나문희 씨와의 장면들이 화제를 모았다. 어땠나. 
 
A. 거장의 기운이란 이런 것이구나를 실감했다. 할멈은 나문희 선생님 밖에 못하겠다 싶었다. 처음 촬영할 때, 그분에게서 나오는 거대한 에너지에 너무 놀랐다. 무협지에서 장풍을 쏘는 느낌을 받았다. 너무 대단하더라. 강두의 보이 않는 모습까지 선생님이 끌어당겨, 갖고 노신 것 같더라. 특히 그네 장면에, 눈물이 나는 장면도 아닌데 선생님 얼굴 보고 있으면 절로 눈물이 흘렀다. 덕분에 강두도 더 빛을 발했다. 진짜 감사하다. 선생님이 칭찬을 잘 안 하시는데, ‘연기를 착하게 잘한다’고 하시더라. 어떤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다. 잘한다 해주시는 것 같아 기분이 좋더라. 진영이 형이랑 10년을 녹음해도 칭찬을 못 들었다. (웃음) 

   
 

Q. 인생에서 극중 할멈 같은 멘토가 있나?
 
A. 개인적으로는 없었다. 대신 집에 가면 힐링을 받는다. 성격상 아프고 힘들 때 드러내 얘기하지 못한다. 언제인가 어머니가 아팠거나 힘들었던 일을 나중에 들으시고 진지하게 ‘그런 일 있으면 털어놔라’ 하시더라. 앞으로는 표현을 많이 하려고 한다.
 
Q.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큰 성장을 이뤄냈다는 평을 받았다. 개인적으로는 어떤가.
 
A. 드라마 ‘김과장’때는 도전하고 이루려는 각오가 있었고, 이번에는 연기 스펙트럼 넓히고 싶었다. 타이틀롤 맡은 배우로서 극을 잘 끌어가고 책임져야 한다고 싶었다. 아프지 말고 에너지 넘쳐야 한다고 개인적으로 마음먹었다. 어느 정도 이룬 것이 아닌가 싶다. 
 
가수로서 일군 결과와 연기자로서 지금의 호평은 결이 다르다. 가수 생활하면서도 죽을 듯이 힘들긴 했지만 10년 동안 하다보니 익숙하기도 하고 요령도 생겼는데 연기는 아직 그런 부분이 안된다. 그래서 온 오프가 쉽게 안된다. 쉽게 들어가고 쉽게 나오는 스킬이 아직 부족하다. 서율(드라마 ‘김과장’)때도 아이돌 최초 악역이라는 수식어를 받아 부담이 컸지만 ‘그냥 사랑하는 사이’ 만큼은 아니었다.  

   
 

Q. 배우로서 다음 목표는?
 
A. 앞선 두 드라마가 묵직한 작품이었던 만큼, 차기작은 캐주얼하고 평범하면서 가볍고 위트 있는 작품을 하고 싶다. 또 멜로 욕심도 나서 진짜 사랑을 이야기하는 드라마도 하고 싶다. 로맨스 또는 로맨틱 코미디나 절절한 멜로 장르 등 사랑만을 이야기할 수 있는 작품이면 좋겠다. 
 
Q. 멜로를 해보고 싶은 여배우가 있나?
 
A. 글쎄 구체적으로 생각해본 적 없다. 단 상대 배우와 애정을 가지고 작품 할 수 있는지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 누가 됐든, 좋을 것 같다. (웃음)
 
Q. 군대에 있는 옥택연 빼고 2PM 멤버들이 모두 재 재계약을 했다. 아이돌로는 최초인데 어떤가.
 
A. 멤버들끼리는 회사를 나가든 말든 끝까지 2pm하자고 했었다. 개인적으로 나가야 하면 나가고 아니면 아니고, 그 부분은 철저히 각자의 몫이었다. 회사에 남고 말고보다는 우리가 함께 뭉치는 것이 중요했다. 그런 부분에 대해 회사가 응원해 주고 긍정적으로 받아주니 계역이 성사된 것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더 체계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서 만족스럽다. 우리는 아이돌 최초로 재계약에 이어 최초로 재 재계약했다. 회사에 10년 있다 보니 정이 들고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더라. 재 재계약에 의미를 두기 보다 본받을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자 멤버들끼리 약속했다. 회사 직함으로 대회협력 이사 타이틀을 받았다. 존중해 주고 생각해 주는구나 싶어 좋았다. 
 
Q. 2PM 계획은?
 
A. 멤버 모두 뭉치는 것이다. (군대에) 차근차근 잘 다녀와서 뭉쳐야 할 것이다. 그날까지는 개인 활동도 열심히 해야지 싶다. [사진제공=JY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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