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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풋한 청춘들을 향한 오마주. 영화 <레디액션 청춘>

  • 입력 2014.11.06 01:30
  • 기자명 남궁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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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개의 에피소드로 옴니버스 식 구성을 가진 영화 <레디액션 청춘>은 컨텐츠진흥원 창의력 인재 양성 프로젝트로 선발 된 한국영화를 이끌 차세대 젊은 감독들의 신작 프로젝트이다. <레디액션 청춘>은 창의적인 시선을 가진 감독들과 슈퍼주니어 동해, 포미닛 남지현, FT아일랜드 송승현. 이 시대 청춘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아이돌 스타들과 <짓>으로 대종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서은아, 그리고 최근 브라운관의 핫가이로 떠오르고 있는 <연애의 발견>의 구원, <삼총사>의 정해인 등 충무로 대세 신인배우들이 총 출동 하여 뜨거운 '청춘'을 이야기한다.    김진무 감독의 첫번째 에피소드 <소문>은 확인하지 못한 루머로 인해 전교회장에 당선된 정우(동해)가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정우는 회장당선의 댓가로 학교체육관 보수를 약속했지만 출처를 알 수 없는 여자친구의 임신 소식에 관련된 소문으로 이성을 잃고 수습할 수 있는 정상의 궤도에서 벗어난다.
  박가희 감독의 두번째 에피소드 <훈련소 가는 길>은 남자친구 만재(정해인)의 논산훈련소 입소를 배웅하는 승아(남지현)가 양아치에 쫓기는 남친의 고교동창 종구(구원)을 차에 태우면서 험난해지는 훈련소 가는 여정을 그린다.     의리 따윈 없는 <세상에 믿을 놈 없다>는 주성수 감독의 에피소드로 인터넷으로 만나 은행을 턴 청년 셋, 이교수(송승현), 김사장(최영성), 박의원(임동혁)이 뉴스에 보도된 액수와 차이가 나자 서로를 의심하기 시작하면서 겉잡을 수 없는 상황에 빠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세 명의 '무명' 캐릭터들은 크게 한탕을 성공시키지만 하나의 작은 의심에 빠져들게 되면서 딜레마의 상황에 처하고 결국 서로를 믿지 못해 배신을 선택, 결국 모든 것을 잃게 된다.
  정원식 감독의 마지막 에피소드 <소문>은 사는 게 따분하고 갑갑한 무서운 여고생 일진 '플레이 걸'의 연례행사 ‘심판의 밤’에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수학여행의 밤이 되면 멤버들이 모여 '플레이 걸' 회장의 심판으로 1:1 원터치 대결로 그녀들의 서열을 정한다. 그리고 일종의 ‘개념 없는 년(개년)’들의 리스트인 ‘개년록’에 올라 있는 아이들을 데리고 와 심판하는 것이다. 서열 1인자 고은(서은아)와 2인자 혜영(유해원)은 전학생 연주(박소담)을 심판하자는 3인자 주희(설아)의 의견에 반대하면서 '심판의 밤'은 피비린내(?)가 진하게 풍기기 시작한다. 하지만 전학생 연주의 예기치 못한 실력에 '플레이 걸' 멤버들은 속절없이 쓰러지기 시작하고...    <레디액션 청춘>의 옴니버스 4편은 현 시대를 살고 있는 고민하고, 방황하고, 발랄하고, 혈기 왕성한 청춘들의 좌충우돌 자화상을 그린다. 영화는 젊은 시절의 경험이 녹아있는 풋풋했던 시절을 각자의 방식으로 담아낸 감독들과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젊은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열정이 스크린 너머로도 확인할 수 있을만큼 영화에 대한 포부가 묻어난다.
  출연한 모든 배우들이 연기에 임하는 진지한 모습과 청춘이라는 겉으로 드러난 가능성의 이면에 누구나 품고 있는 고민과 방황, 무모함, 사랑, 그리고 불안한 열정을 영화 속 에피소드 4편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억압된 현실과 불안한 미래를 폭력과 일탈로 밖에 분출할 수 없는 리얼 청춘들의 이야기 <레디액션 청춘>은 11월 13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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