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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은 없고 '간지'만 살아있는 영화 <패션왕>
남궁선정 기자  |  zenosu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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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1.01  00:3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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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패션왕>은 '기안84' 작가의 인기 웹툰 [패션왕]을 원작으로 '간지'에 눈뜬 후 세상에서 가장 멋진 남자가 되기로 결심한 기안고 빵셔틀 ‘우기명’의 인생을 건 도전을 담은 작품이다. 하고 싶은 일도, 되고 싶은 꿈도 없는 빵셔틀 우기명(주원). 서울로 전학온 후 야심차게 새로운 시작을 해보려 하지만 그의 미약한 존재를 알아주는 이는 미모를 버린 전교 1등 은진(설리)뿐, 핫하다고 해서 사서 입은 패딩은 짝퉁일 뿐이다. 하지만, 좌절한 기명 앞에 한 줄기의 빛이 비추니 우연히 전설의 패션왕 남정(김성오)을 접신, 기명은 비로소 '간지'에 눈 뜨게 된다. 그리고 기명은 기안고 여신 혜진(박세영)을 비롯 모두에게 주목을 받게 된다. 한편 모든 게 완벽한 기안고 황태자 원호(안재현)는 우습게 생각했던 기명이 존재감을 넓혀가자 점점 그가 거슬리고 둘의 패션 대결은 서바이벌 오디션 게임 '패션왕'에서 맞붙게 된다. 오직 한 사람에게만 허락된 절대간지의 패션왕이 되기 위해 역대급 인생반전을 꿈꾸는 우기명과 날 때부터 타고난 황태자 원호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은 이렇게 시작된다.
  
   
▲ 전설의 패션왕 남정으로부터 '간지'를 배우는 기명과 창주
  <선물>(2001)과 <이별계약>(2013)으로 감성적인 드라마 연출에 강했던 오기환 감독은 젊은 감성의 특징을 살린 <패션왕>을 '간지' 하나로 통일시킨다. 오기환 감독은 전에 없던 특유의 감각을 십분 발휘, 유쾌하고 독창적인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패션왕>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와 세태를 반영한 1020세대들의 리얼한 대사, 그리고 주원, 설리, 안재현, 박세영, 김성오의 변신을 담아내며 생명력으로 가득찬 영화로 탄생시켰다.
  웹툰 특유의 상상력과 어느 한 명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강한 개성을 지닌 캐릭터들의 등장, 이들이 던지는 촌철살인의 대사와 십대에게 알맞는 유머, 여기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더해져 새롭게 탄생한 영화 <패션왕>은 전에 없던 젊은 감각으로 소소한 재미와 유쾌함을 전한다. 더불어 웹툰을 바탕으로, 영화적인 멋을 더해 완성된 화려하고 세련된(?) 의상을 비롯 영화 속에서만 볼 수 있는 기명과 원호의 런웨이 배틀은 드라마틱한 스토리와 다채로운 볼거리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 패션왕이 되기 위해 "핏을 살리자"는 구호를 열심히 연습하는 기명과 창주
  다만 안타까운 건 영화라는 장르가 가지는 파급력의 효과를 고려할 때 영화에 난무하는 일본식 표현과 십대특유의 은어가 난무하는 것이 안타깝다. 영화에서 내내 등장하는 '간지'라는 표현과 수트를 의미하는 '가다마이', '오레사마'라는 일본식 표현인 '나님'이 영화에 계속 대사로 등장하고, 생일선물을 줄여 부르는 '생선', 학교폭력의 일종인 '빵셔틀'이라는 표현은 영화에서 아무리 나와도 익숙해지지 않는다.
  영화에서는 패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핏'이라고 누누이 부르짖지만, 영화의 전반적인 완성도에서는 '핏'은 사라지고 '간지'만 남는다. 코믹한 캐릭터와 배우들의 연기는 제쳐두고라도 과장스럽게 표현된 캐릭터들의 패션에는 오로지 '간지'만 남아 영화를 보고 나면 제목이 의미하는 패션왕의 의미에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전반적으로 과장된 만화적 구성에서 영화라는 장르로 바꾸면서 다듬지 않은, 조화를 생각하지 못했다는 제작진의 선택이 안타깝다. 20대 대표 배우 주원을 비롯, 설리, 안재현, 박세영, 김성오까지 '간지' 빵빵한 배우들의 패션배틀을 다룬 영화 <패션왕>은 11월 6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 패션에 가장 중요한 '핏'은 없고 '간지'만 살아있는 영화 <패션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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