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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도망쳐', 현명한 '손절' 솔루션..긍정적 차별화 기대할까

  • 입력 2024.01.22 15:57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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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손절 대행 서비스, MBC ‘도망쳐가 정규 예능으로 돌아온다.

MBC 신규 예능프로그램 도망쳐:손절 대행 서비스는 몹쓸 인연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어도 도망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손절 대행 서비스'. 기존 일반 사연자 소재의 예능이 사연자의 변화를 위한 상담이나 솔루션이 목적이라면 이번 도망쳐는 큰 갈등에 놓인 연인들의 사연을 통해 현실적으로 잘 헤어지는 법을 논한다. 연예계 대표 독설가 김구라를 필두로 최근 예능 대세 김대호 아나운서와 풍자가 함께한다.

22일 오후, 서울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도망쳐'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조철영 PD를 비롯해 김구라, 김대호 아나운서, 풍자가 참석했다.

도망쳐는 도망쳐야 할 관계를 소개하는 만큼 손절이 필요한 일반인의 자극적인 갈등을 예능 소재로 삼는다는 부정적 견해도 있다. 그러나 이번 정규 편성에서는 시간대와 타깃 시청자를 고려해 다른 콘셉트를 꾀한다는 설명이다. 파일럿이 도망쳐야 할 대상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사연 분석, 조언, 공감 등 역할을 확대해 손절이 부정적 의미가 아닌 자신을 지키는 긍정적 의미로 나아가고자 했다.

사진=풍자, 조철영 PD, 김구라, 김대호
사진=풍자, 조철영 PD, 김구라, 김대호

조철영 PD는 지난 파일럿과 차별화로 파일럿은 도망쳐야 하는 대상에 신경을 썼다면 이번 정규 편성은 당시의 피드백을 고려해서, 도망쳐야 하는 대상 보다 도망치지 못하는 사람을 뜯어말리는 쪽으로 강화하려 했다.”라며 김구라 선배님은 왜 도망쳐야 하는지 잘 알려주시고, 풍자 씨는 다 들어주고 마지막에 도망치라고 격하게 이야기를 해주신다. 김대호 아나운서는 독특한 시각으로 이야기를 해주셔서 조합이 좋다고 생각했다. 최적의 구성을 고민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도망쳐만의 특징으로 “‘도망쳐는 고민 상담 프로그램으로 분류가 되겠지만, 리얼리티 토크쇼를 지향하고 있다. 사연들이 진짜 이야기고, 각색하지 않은 그대로의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 현실 이기는 드라마가 없다고들 하지 않나. 막장 같은 놀라운 이야기들이 강점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정규 편성으로 돌아온 MC들의 소감도 있었다. 먼저 김구라는 지난해 하반기에 파일럿 반응이 남달랐다. 정비하고 '안 싸우면 다행이야' 자리에 들어가게 됐다.”라면서 “2049 시청률 1위를 노리고 있다. 감각이 있는 PD를 믿고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전했고, 풍자는 살아남아서 감개무량하다. 매번 화를 내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많은 공감을 받을 것이라고, 김대호는 고민하는 분들께 피난처를 마련했다. 많이 공감해주시고 즐겨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기존의 고민 상담 프로그램과 다른 포인트로 김대호는 보통 고민 상담이라고 하면 사연자들의 고민을 듣고, 사연자들의 편을 들어주는데 우리는 ‘T’ 계열들이 많아서, 아무리 사연자라도 우리를 설득하지 못하면 편을 안 들어준다. 본인부터 돌아봐야 한다. 지금까지 고민 상담 프로그램과 차별화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풍자는 고민 상담 예능을 꽤 했는데, '도망쳐'에서는 가족 관계에 대한 문제도 많이 나온다. 자극적인 부분을 걱정할 정도다. 주어가 남사친, 여사친이면 강하게 이야기하고 싶은데, 가족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때 당황스럽고 제일 공감도 가고 눈물도 난다. 편지나 제보가 아닌 사연자가 직접 스튜디오에 출연하기 때문에 더욱 공감될 것이라고 밝혔다.

, 김구라는 고민 상담 예능은 스테디한 아이템이다. 요즘 젊은 친구들이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많이 느끼고 있고, 우스갯소리로 MBTI가 남발하고 있다. 고민 상담 프로그램은 대동소이하지만, 우리는 33색 특색이 잘 드러날 것이라며 우리 프로그램의 사연자들은 본인의 의지가 중요하다. 답답한 경우에는 같이 화를 낸다.”라며 기존가 다른 고민 상담을 예고했다.

앞서 2023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김구라는 프로듀서 특별상을, 김대호와 풍자는 신인상을 차지한 바 있다. 아나운서이면서 예능 대세로 떠오른 김대호는 신인상을 받기 전까진 큰 생각이 없었는데 받으니 기분 좋더라. 올해도 열심히 해서 우수상까지 받겠다는 욕심이 있다. 열심히 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고, 풍자 역시 나 또한 달라진 건 없다. 활동을 더 열심히 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소통의 아이콘이 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있다.”라면서 상이 달더라. 또 받고 싶은 마음이 있다. 이번에는 셋이 베스트 커플상을 노리겠다.”라고 너스레를 보태 웃음을 사기도 했다.

한편, MBC '도망쳐'는 오늘(22) 9시에 첫 방송 된다.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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