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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녀박씨', 9.3% 유종의 미..'연인' 이어 MBC 2연타 흥행 '성공적'

  • 입력 2024.01.07 09:23
  • 수정 2024.01.07 18:11
  • 기자명 한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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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포스터
사진=MBC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포스터

[연예투데이뉴스=한연수 기자] MBC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이세영과 배인혁이 현대에서의 재회로 해피엔딩을 그렸다. 전작 '연인'에 이어 MBC 금토드라마의 흥행을 이어가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기획 장재훈 김성욱, 연출 박상훈 강채원, 작가 고남정, 제작사 초록뱀미디어) 최종회는 닐슨 코리아 기준 전국 9.3%를 기록, 차제최고시청률(9.6%)에 근접하며 1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특히 극 중 조선 강태하(배인혁 분)가 박연우(이세영 분)에게 고백하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11.4%까지 치솟았다.

최종회에서는 박연우가 조선시대 강씨 집안의 악행을 밝혀내고 억울한 ‘열녀’가 되지 않기 위해 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연우는 과거를 바로잡기 위해 강태하에게 윤 씨 부인(진경 분)이 매일 주는 탕약에 독이 들었음을 알리며 해독제를 건넸다.

혼례를 치른 후, 전과는 다른 결과를 기대했으나 뜻밖에 강태하는 전과 같이 피를 토하며 죽음을 맞았다. 당황스러움도 잠시, 박연우는 친정에 도움을 청해 보쌈 위기를 벗었고, 윤 씨 부인과 그의 사주를 받은 덕구(이준혁 분)는 포도청에서 심문을 받게 된다. 윤 씨 부인은 덕구에게 모든 죄를 덮어 씌우며 끝내 발뺌했으나 자신을 죽음으로 위장한 강태하가 등장하면서 상황은 반전을 맞았다. 

이후, 박연우는 왕의 행차를 가로막고 열녀상을 받기 위해 억울한 죽음이 빈번하다며 바로잡아달라고 읍소했다. 그로써 왕은 향후 열녀의 진위를 명백히 가리라는 명을 내리게 된다. 

강태하는 박연우가 신 조선의 같은 이름의 사내를 마음에 품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으나 박연우는 거절했다. 강태하는 박연우의 옆에 친구로라도 남고자 했고, 다른 세상에서라도 인연을 함께하고자 소원했다. 조선의 강태하는 그렇게 박연우의 곁에서 숨을 거뒀다.

그런데,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한을 품은 덕구가 해치려 찾아오자 박연우는 도망 친 끝에 절벽 아래 강으로 몸을 던졌고, 다시금 현대의 강태하와 재회하게 된다. 현대의 박연우와 강태하는 서로를 운명으로 여기며 진짜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으로 해피엔딩을 그렸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실상 이세영의 호연에 힘입어 깜짝 성공을 거둔 케이스다. 코믹 연기부터 폭넓은 감정 연기까지, 조선에 살던 비운의 여인에서부터 갑자기 현대에 떨어진 물정 모르는 박연우를 섬세하게 연기하며 호평을 이끌었다. 특히 "OO하였소"라는 하오체를 쓰면서도 괴리감 없이 자연스럽게 소화해 극의 몰입을 이끌었다. 

또한, 배인혁은 어려서부터 마음에 품었으나 심장병으로 그를 숨기고 살았던 조선의 강태하부터 현대의 '차도남' 강태하를 연기하며 이세영과의 호흡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부모의 사망에 얽힌 진실을 알게 되는 등 다양한 감정 연기에서도 부족함이 없었다. 더불어 이세영와 끈끈한 우정을 선보인 사월 역 주현영은 과하지 않은 코믹함으로 극에 활력을 더하며 대체불가 배우임을 입증했고, 한량 재벌 3세 강태민 역 유선호는 매력적인 마스크와 개성 강한 연기로 안방극장에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박연우와 강태하의 과거인 조선 이야기를 다룬 사극부터 현대, 코믹, 멜로, 판타지까지 다양한 재미를 끌어낸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연인'의 후속으로 MBC 금토드라마의 흥행 바통을 성공적으로 이었다는 평가다. 

한편, 제작진은 “그동안 시청자분들이 보내주신 뜨거운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을 보는 순간만큼은 시름을 잠시 잊고 행복한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 더불어 저희 드라마가 시청자분들의 마음속에 귀히 오래도록 간직됐으면 좋겠다”라는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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