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영화 <300>, <맨 오브 스틸>, <아미 오브 더 데드>를 만든 잭 스나이더 감독이 수십 년 전부터 기획해 온 사이언스 판타지 대서사 <Rebel Moon(레벨 문)>을 선보인다.

영화 <Rebel Moon(레벨 문)>의 2부작 대서사시의 첫 번째 편인 <Rebel Moon(레벨 문): 파트1 불의 아이>는 평화로운 변방 행성에 지배 세력의 군단이 위협을 가하자 신분을 숨기고 마을에서 조용히 살던 이방인 코라와 여러 행성의 아웃사이더 전사들이 모여 은하계의 운명을 건 전투에 나서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우주 최극단의 위성에 자리한 평화로운 정착촌에 포악한 섭정 왕 발리사리우스의 군대가 위협을 가한다. 생존을 위한 한 줄기 희망은 바로 마을 주민들 속에서 살아가던 수수께끼의 인물, 코라(소피아 부텔라).

코라는 마더월드에 대한 반격이라는 승산 없어 보이는 싸움에 함께해 줄 노련한 전사들을 찾아 나서고, 마침내 다양한 세계에서 온 아웃사이더와 반역자, 소작농, 전쟁고아들을 모아 소규모 군대를 조직한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구원과 복수를 꿈꾼다는 것. 왕국의 검은 그림자가 누구도 예상 못한 위성에 드리운 이때, 새로운 영웅 군단의 탄생의 서막이 시작된다.

<Rebel Moon(레벨 문): 파트1 불의 아이>는 방대한 서사에 등장하는 캐릭터에 집중한다. 비밀을 가지고 있는 코라가 어떻게 궁극의 전투 기술을 가지게 됐는지, 무리를 만들지 않는 카이(찰리 허냄)가 아웃사이더인 이유, 네메시스(배두나)가 검술사가 될 수 밖에 없었던 과거가 인물들의 대화를 통해 드러난다.

또한 과거 장군이었지만 지금은 검투사로 연명하고 있는 타이투스(자이먼 운수), 생물체와 교감하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타라크(스태즈 네어), 반란군이 된 블러드액스의 남매 데브라(클레오파트라 콜먼)와 다리안(레이 피셔), 그리고 블러드액스의 군인인 밀리우스(E. 더피)의 서사도 천천히 쌓아간다.

영화는 코라가 비밀스러운 과거를 뒤로 하고 정착한 한 변방 행성 농촌마을에서 마더월드의 잔인한 장군 노블(에드 스크레인)이 무자비하게 마을 사람들을 위협하고, 그로 인해 순진한 믿음을 가졌던 농부 군나르(미힐 하위스만)가 코라와 함께 전사들을 모으는 여정에 동참하게 된 서사를 담는다.

영화는 잭 스나이더 감독의 20여년간의 구상과 스케치에 의해 다양한 우주적 설정이 등장한다. 마치 '듄'의 설정처럼 중세 왕정시대와도 같은 사회적 배경에 우주 함선과 자율로 움직이는 최첨단 전투로봇의 등장은 어디서 본 것만 같은 기시감을 불러 일으킨다.

하지만 잭 스나이더 감독 특유의 어두운 서사 묘사는 향후 이 영화가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궁금증과 호기심도 불러 일으킨다.

함께 뜻을 이뤄 마더월드에 대항하는 동료들이라고 생각했지만 예기치 못한 배신과 죽음도 코라와 동료들의 여정에 포함되어 있다. 

방대한 대서사의 2부작 중 1부작에서는 마더월드와 다양한 위성 행성들의 신비로운 묘사, 그리고 서사의 중심을 이끌어가는 특별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응축되어 영화가 진행된다.

뜻을 같이 하는 전사들과 함께 작은 농촌 마을로 돌아가는 코라와 동료들에게 앞으로 어떤 사건이 발생하고 이야기가 진행될지 내년 4월에 공개될 2부를 기대케 한다.

거대한 세계관으로 전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잭 스나이더 감독의 사이언스 판타지 영화 <Rebel Moon(레벨 문): 파트1 불의 아이>는 12월 22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