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today현장] '마에스트라' 이영애의 자신감, 클래식 드라마 새 계보 될까

  • 입력 2023.12.06 13:50
  • 기자명 이애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김영재, 활보름별, 이영애, 이무생
사진=김영재, 활보름별, 이영애, 이무생

[연예투데이뉴스=이애림 기자] 클래식 드라마에 또 다른 성공작으로 기록될 수 있을까. 이영애 주연의 tvN ‘마에스트라가 금주 베일을 벗는다.

tvN 새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는 비밀을 가진 여성 지휘자가 오케스트라 안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를 파헤치며 자신을 둘러싼 진실에 다가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오케스트라를 배경으로 눈부신 경쟁과 화합 속에 각기 다른 욕망과 음모를 그린다. 마에스트라 차세음 역으로 작품을 이끌 주인공에 배우 이영애의 출연 소식이 전해지면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6일 오전, 서울시 구로구 라마다 신도림 호텔에서 tvN ‘마에스트라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온, 오프 동시 진행됐고, 김정권 감독을 비롯해 이영애, 이무생, 김영재, 황보름별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진행은 방송인 박경림이 맡았다.

무엇보다 클래식 드라마로는 김명민이 마에스트로로 출연한 베토벤 바이러스를 꼽지 않을 수 없다. 워낙 화제작이었던 만큼 세계 단 5%라는 여성 지휘자 마에스트라 캐릭터의 등장은 큰 관전 포인트다. 김정권 감독은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게 차세음이었다.”라고 밝히면서 이영애 씨가 출연을 결정한 후 진짜 전쟁이 시작됐다. 진솔 지휘자를 만나 전형적인 틀에서 벗어난 퍼포먼스를 익히고 오케스트라 단원들, 배우들과 처절하게 연습하는 과정을 겪었다. 지휘하는 이영애 씨의 눈빛과 손짓, 열정적인 자태에 반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영애는 JTBC 드라마 구경이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다. 지독한 완벽주의자이면서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장악력과 예술가로서의 예민함 등을 고루 지닌 차세음 역을 맡는다. 이영애는 이번 출연에 대해 중요한 건 음악이었다. 영화에서는 있었지만, 드라마에선 여성 지휘자가 없던 것으로 안다. 배우로서 욕심이 났고 대본 전개도 상당히 재밌었다. 같이 하는 동료들, 감독님과도 함께해보고 싶었다. 삼박자가 고루 맞았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특히 베토벤 바이러스와의 언급에 대해서는 좋은 작품이지만 방송한 지는 꽤 돼서, 그 사이 클래식 드라마가 많지 않았다고 생각하게 됐고, 그 작품도 좋지만, 자신 있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더불어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보고 듣는 재미가 클 것이라며 작년 이맘때 11월부터 준비를 시작했다. 차세음은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이기도 하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지휘로 돌아섰기에 바이올린도 초반과 후반에 나온다. 빨리 배워야겠다 싶어서 박진희 선생님과 시작했다. 많은 곡을 배우들의 감정 연기선을 보며 느낀다는 게 이 작품의 새로움이라는 걸 강조하고 싶다. 배우들의 감정과 오케스트라의 곡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나뿐 아니라 다들 열심히, 전문가도 놀랄 정도로 했다. 그 노고가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캐스팅에서도 악기를 다룰 줄 아는 배우를 섭외했다고 한다. 김정권 감독은 오케스트라를 배경으로 하다 보니 악기를 다룰 수 있는 배우들로 오디션을 봤다. 연주하는 곡도 매우 많다. 전쟁처럼 매회 나오는데, 그 곡들을 이영애 씨가 모두 직접 지휘했고, 배우들도 모두 똑같이 처절하게 연습했다. 그 결과물을 곧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무생은 차세음을 끊임없이 자극하는 옛 연인 유정재를 연기한다. 이무생은 재력, 능력, 지력 다 가졌는데 세음만 못 가진 인물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면서 티저영상으로는 왜 이렇게 쫓아다니는지 가늠이 안 될 텐데, 차세음으로 인해 어떤 일이 일어나고, 나도 변하고 드라마 자체도 변하는 심각한 상황이 일어난다. 그 모습을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영애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서는 나도 많은 배우를 만나 뵀지만, 화면에서 보는 것과 실제 싱크로율이 100%인 사람은 처음이었다. 선배님은 차세음 그 자체였다라면서 첫 촬영 할 때가 기억난다. 부담도 되고 긴장도 했는데, 선배님 연기를 보며 '나만 잘하면 되겠구나' 싶었다. 그래서 속으로 '너 나 잘하세요'라고 외쳤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더불어, 김영재는 차세음의 더할 나위 없는 남편이지만 마음 전부를 보여줄 수 없는 김필 역으로 분한다. 아내를 사랑하지만 동시에 열등감을 가진 인물이다. 이에 김영재 역시 이무생의 말에 동조하면서 내가 마지막 캐스팅된 것으로 알고 있다. 대본 리딩을 갔는데 (이영애가) 이미 몰입하고 계시더라. 정말 너나 잘하세요였다. 나만 잘하면 되겠구나 생각했다라며 현장에서도 정말 편하게 대해주셨다. 나는 템포를 천천히 올리는 스타일인데 덕분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황보름별은 차세음이 선택한 최연소 악장 이루나를 연기한다. 오케스트라에 들어온 지 1년도 안 된 초짜 단원이지만, 오로지 실력 하나로 최연소 합격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다. 차세음을 동경하는 인물이다. 실력 있는 연주자를 연기하게 된 황보름별은 “'마에스트라'에 캐스팅되기 전까지 바이올린을 만져본 적도 없었다. 캐스팅 직후부터 악기를 시작해 마지막 촬영까지 8개월 정도 연습을 한 거 같다.”라며 생각보다 곡이 많아서 당황했다. 이 정도일 줄 몰랐는데, 합주곡 외에 솔로곡도 있어서 부담이 더 컸다. 촬영하지 않는 날엔 항상 바이올린만 했고, 촬영 직전엔 밤을 새우며 연습했다. 벼락치기로 했다.”라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tvN 새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는 오는 9일 밤 920분에 첫 방송 된다. [사진제공=tvN]

저작권자 © 연예투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