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투데이뉴스=박재준 기자] 9월 광화문에 ‘카르멘’이 연극과 오페라로 동시 공연된다.
‘카르멘’은 프로스페르 메리메(Prosper Mérimée)의 동명의 원작을 기반으로 한 조르주 비제(Georges Bizet)의 오페라로 널리 알려진 고전이다. ‘하바네라’와 ‘투우사의 노래’ 등으로 특히 유명하다.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개최하는 야외 축제 ‘세종썸머페스티벌’을 통해 서울시오페라단(단장 박혜진)의 야외 오페라 ‘카르멘’을 선보인다. 코로나 펜데믹 이후 다시금 열린 ‘세종썸머페스티벌’을 통해 광화문광장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무료로 진행된다.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 사전 신청이 1, 2차 모두 마감됐을 정도로 큰 관심을 입증했다. 이에 서울시오페라단은 공연일에 광화문광장을 방문하면 공연 시작 20분 전부터 현장 방문객을 위한 좌석을 운영할 계획이다.
100여 명의 시민으로 구성된 시민 합창단과 무용단이 함께 무대에 서고, 파이어 퍼포먼스, 폴댄스아트 그리고 한원석 작가의 부채 설치미술도 감상할 수 있어 오페라 애호가뿐 아니라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야외 광장 오페라를 선보일 예정이다. 9월 8일~9일 양일간 광화문광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그런가 하면, 고선웅 연출을 극단장으로 선임한 세종문화회관 서울시극단은 고선웅 단장이 연출과 각색을 맡은 시(詩)극 ‘카르멘’을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선보인다. 고선웅 단장은 고전극의 묘미는 살리되 연극적인 표현을 보태 정통 연극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고선웅 단장은 “오페라의 미덕도 지키고, 소설 원작의 줄거리도 거스르지 않고 싶었다”라며 “연극에서는 더 격렬하고 격정적으로 각색했다. 노래로 표현하지 않아도 연극적 에너지와 미덕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연극 ‘카르멘’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오는 8일 개막해 10월 1일까지 공연된다. (예매 및 공연문의 : 세종문화티켓 02-399-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