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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를 향해가는 현재에 새로운 화두를 제시하는 연상호 감독의 영화! '정이'

  • 입력 2023.01.16 20:46
  • 수정 2023.01.17 07:11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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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지옥>, <반도>, <부산행>으로 독창적인 세계관과 작품성으로 흥행력을 인정받은 연상호 감독의 영화 '정이'는 사이버 펑크 장르 특유의 디스토피아와 최첨단의 기술이 공존하는 세계관, 인간과 로봇의 경계에 선 전투형 A.I. 등 연상호 감독 특유의 복합장르적인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이끈다.

영화 '정이'는 해수면의 상승과 자원의 고갈로 폐허가 된 지구를 떠나 우주에 쉘터라는 공간을 마련해 살아가는 서기 2194년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연합군 측 최정예 리더 출신 '정이'는 수많은 작전에 참전해 승리로 이끈다
연합군 측 최정예 리더 출신 '정이'는 수많은 작전에 참전해 승리로 이끈다

급격한 기후변화로 지구는 폐허가 되고 인류는 우주에 새로운 터전 ‘쉘터’를 만들어 이주한다. 수십 년째 이어지는 내전에서 ‘윤정이’(김현주)는 수많은 작전의 승리를 이끌며 전설의 용병으로 거듭난다. 

하지만 단 한 번의 작전 실패로 식물인간이 되고, 군수 A.I. 개발 회사 크로노이드는 그녀의 뇌를 복제해 최고의 A.I. 전투 용병 개발을 시작한다.

복제된 '정이'의 A.I. 클론은 인간들의 명령에 따라 움직인다
복제된 '정이'의 A.I. 클론은 인간들의 명령에 따라 움직인다

35년 후, ‘정이’의 딸 ‘윤서현’(강수연)은 ‘정이 프로젝트’의 연구팀장이 되어 전투 A.I. 개발에 힘쓴다. 끝없는 복제와 계속되는 시뮬레이션에도 연구에 진전이 없자, 크로노이드는 ‘정이’를 두고 또 다른 프로젝트를 준비한다. 이를 알게 된 ‘서현’은 ‘정이’를 구하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가장 한국적인 이름인 ‘정이’와 SF 장르라는 이질적인 결합에서 짐작할 수 있다시피, 연상호 감독의 신작 <정이>는 한국 SF 장르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

전설의 용병 ‘정이’의 하나뿐인 딸인 '서현'은 군수 A.I. 개발 회사 크로노이드 연구소 팀장으로 근무한다
전설의 용병 ‘정이’의 하나뿐인 딸인 '서현'은 군수 A.I. 개발 회사 크로노이드 연구소 팀장으로 근무한다

영화는 전투용병 여성 캐릭터의 서사에 불의의 사고로 캡슐 안에서 식물인간으로 늙어가는 인물이자 무수히 복제되어 있는 자아를 지닌 복잡하고도 다층적인 캐릭터 '정이'를 소개한다.

무엇보다도 영화 '정이'가 전달하는 파급력은 가까운 미래가 될지도 모르는 A.I. 복제 시스템에 대한 심오한 화두를 전달한다.

연구소장 ‘상훈’ 은 전투 A.I. 개발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부담감을 표출한다
연구소장 ‘상훈’ 은 전투 A.I. 개발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부담감을 표출한다

뇌복제 시스템 중 복제되는 A타입은 인간에 준하는 대우를 받는 하나의 의체에 복제되고, B타입은 인간의 기본권 중 결혼, 거주 이동의 자유는 있으나 아동 입양등의 권리가 제약을 받고, C타입은 인간의 대우를 받지 않고, 공인된 기업이나 구매 기업에게 뇌데이터를 전부 넘기고, 비슷한 클론들을 무수히 만들어내기 때문에 인격체로 인정이 안되는, 전혀 비용이 발생되지 않는 복제 시스템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A.I. 뇌복제를 통해 죽지 않는 육체로 클론화될 수 있으나 이 또한 철저한 자본주의 이론으로 복제가 진행되어, 영화 속 '정이'의 경우처럼 무수히 많은 클론으로 대량생산이 된다는 점이다.

A.I. 뇌복제로 만들어진 '정이'는 시뮬레이션에서 매번 같은 지점에서 실수를 반복한다
A.I. 뇌복제로 만들어진 '정이'는 시뮬레이션에서 매번 같은 지점에서 실수를 반복한다

여성형 클론으로 전투형이 아닌 추후에는 다른 상업적 용도로도 변경이 가능한  C타입 클론은 인간의 권리와 인격체에 대한 취급에 관한 화두를 던진다.

전설적인 전투 용병이었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C타입 복제를 선택하게 된 '정이'의 가족이 겪게 되는 괴로움은 故강수연 배우가 연기한 '서현'에게 고통과 딜레마를 가져오고 원래 인격체 그대로 삶을 기억하는 A.I. 전투용병 '정이'는 또 다른 자유를 갈망한다.

'상훈'은 '서현'이 '정이'의 A.I. 세부적인 개발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하자 '서현'을 위협한다
'상훈'은 '서현'이 '정이'의 A.I. 세부적인 개발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하자 '서현'을 위협한다

“SF는 먼 미래를 소재로 재미있는 상상을 펼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장르다. 그 상상을 통해 ‘현재’에도 연결되는 질문을 던지는 장르이기도 하다. <정이>는 아이콘으로만 존재했던 ‘정이’라는 인물이 그 모든 것에서 해방되는 이야기로, 인간성이라는 것이 과연 인간만의 것인지 묻고 싶었다”라고 말한 연상호 감독은 <정이>를 통해 장르적 재미와 흥미로운 서사, 나아가 철학적 화두까지 예고하며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한다.

A.I 시대를 향해가는 현재에 새로운 화두를 제시하는 연상호 감독의 영화 <정이>는 1월 20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된다.

A.I 시대를 향해가는 현재에 새로운 화두를 제시하는 연상호 감독의 영화! '정이'
A.I 시대를 향해가는 현재에 새로운 화두를 제시하는 연상호 감독의 영화! '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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