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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박찬욱 감독 '헤어질 결심' 수상 불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2관왕

  • 입력 2023.01.11 22:10
  • 수정 2023.01.11 22:13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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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미국 현지 시간 기준 1월 10일(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스의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개최된 제80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그린 '더 파벨먼스(The Fabelmans)'가 작품상을 수상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그린 영화 '더 파벨먼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그린 영화 '더 파벨먼스'

'더 파벨먼스'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어린시절을 그리며, 여기에 폴 다노와 미셸 윌리엄스의 호연으로 골든 글로브 작품상과 감독상, 여우주연상 등 5개 부분 후보에 올랐고, 최종적으로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했다.

영화주연상은 'TAR 타르'에서 재능과 권력을 모두 가진 괴물 같은 지휘자 ‘리디아 타르’의 정점과 추락을 압도적인 생명력으로 그려낸 케이트 블란쳇이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베니스 국제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에 이어 또다시 골든 글로브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

'TAR 타르'에서 압도적인 연기를 선보인 케이트 블란쳇
'TAR 타르'에서 압도적인 연기를 선보인 케이트 블란쳇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은 국내에서는 흥행하지 못했으나 평단의 호평을 얻은 영화 '엘비스'의 신예 배우 오스틴 버틀러가 수상했다. 엘비스 프레슬리 역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오스틴 버틀러는 '더 웨일'의 브렌든 프레이저, '더 선'의 휴 잭맨, '리빙'의 빌 나이를 제치고 영광의 트로피를 안았다.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엘비스'역의 오스틴 버틀러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엘비스'역의 오스틴 버틀러

여우조연상에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의 안젤라 바셋 배우가 수상하며 MCU 배우 최초 골든 글로브 여우조연상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블랙 팬서’가 부재한 ‘와칸다’를 이끌며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리더십, 그리고 ‘슈리’를 향한 깊은 사랑까지 모두 보여준 ‘라몬다’ 여왕으로 개봉 당시에도 뜨거운 극찬을 받았던 안젤라 바셋은 폭발적인 열연으로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MCU 배우 최초 골든 글로브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뤄낸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의 '라몬다' 여왕을 연기한 안젤라 바셋
MCU 배우 최초 골든 글로브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뤄낸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의 '라몬다' 여왕을 연기한 안젤라 바셋

뮤지컬 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에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양자경이, 남우조연상에는 키 호이 콴이 수상하며 지난 해 강력한 입소문으로 의미있는 흥행에 대한 저력을 보였다.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조용한 흥행 저력을 선보였던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조용한 흥행 저력을 선보였던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골든 글로브 외국어 영화상에는 산티아고 미트레 감독의 '아르헨티나, 1985'(ARGENTINA, 1985)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르헨티나 독재정권에 맞섰던 변호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아르헨티나, 1985'는 역사적 의미와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 당초 강한 수상 후보로 여겨졌던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을 제치고 트로피를 거머 쥐었다.

골든 글로브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산티아고 미트레 감독의 '아르헨티나, 1985'(ARGENTINA, 1985)
골든 글로브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산티아고 미트레 감독의 '아르헨티나, 1985'(ARGENTINA, 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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