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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민규 X 한선화 참석, 올 겨울을 따뜻하게 해줄 단 하나의 로맨틱 영화 '창밖은 겨울' 언론시사회 성료!

  • 입력 2022.11.18 17:52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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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제40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시상식에서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곽민규와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의 한선화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는 영화 <창밖은 겨울>이 지난 16일 언론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를 성료했다. 

<창밖은 겨울>은 고향 진해로 내려와 버스기사가 된 '석우'와 유실물 보관소를 담당하는 '영애'가 만나 서로의 잃어버린 마음을 되찾아주는 로맨틱 무비이다.

지난 16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창밖은 겨울>의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는 연출을 맡은 이상진 감독과 영화에 출연한 곽민규, 한선화 배우가 참석해 영화의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연출 의도, 연기 호흡 등 다채로운 이야기들로 채워졌다.

영화 '창밖은 겨울'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곽민규, 한선화, 이상진 감독
영화 '창밖은 겨울'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곽민규, 한선화, 이상진 감독

먼저, 영화를 흥미진진하게 이끌어가는 소재인 탁구에 대한 질문으로 간담회의 포문을 열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탁구를 접했다는 곽민규 배우와 한선화 배우는 탁구의 매력에 푹 빠졌음을 전했다. 역할을 위해 탁구를 배울 당시 취미로 삼을 정도로 큰 흥미를 느꼈다는 한선화 배우는 “각도나 터치감에 의해 공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부분이 재미있었다”라며 탁구의 매력을 전했다.

이어서 경남 진해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촬영되어 겨울의 소도시 풍경을 고즈넉하게 담은 영화에 대한 질문으로 넘어갔다.

고향 진해에서 20년 가까이 살아 글을 쓸 때면 자연스럽게 진해를 배경으로 쓰게 된다는 이상진 감독은 “진해는 완전히 시골도 아니고 완전히 도시도 아니어서 시간이 멈춘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라고 진해만이 가진 매력을 전하며, “언젠가는 사라질 수도 있는 공간들을 빨리 촬영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도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창밖은 겨울' 기자 간담회에서 영화에 대한 소회를 밝히는 배우들과 이상진 감독
영화 '창밖은 겨울' 기자 간담회에서 영화에 대한 소회를 밝히는 배우들과 이상진 감독

<창밖은 겨울>이라는 감성적이고 계절감이 느껴지는 제목에 대해 묻자, 이상진 감독은 “’석우’는 버스에서 창밖을 보면서 하루를 보내고, ‘영애’는 매표소 창구 안에서 창밖을 보면서 하루를 보낸다. 그리고 이들이 창 안에서는 겨울이 왔다는 걸 인지하지 못하다가 마침내 겨울을 맞이한다는 의미도 담고 싶었다”라며 제목의 뜻깊은 의미를 설명했다.

배우들에게 영화에 출연을 결심한 계기에 대한 질문이 돌아갔다. 곽민규 배우는 “감독님이 이별을 벗어나지 못하고 과거에 살고 있는 남자 캐릭터를 꼭 해줬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었다”라며 캐스팅된 당시를 떠올렸다.

한선화 배우는 그동안 캐릭터성이 강한 인물을 주로 연기했기 때문에 <창밖은 겨울>의 ‘영애’처럼 서정적이고 고요하면서 일상적인 인물을 연기해보고 싶었다고. “그에 딱 맞는 시나리오였다. 그래서 고민할 새도 없이 바로 했던 것 같다”라며 운명적인 캐스팅 비화를 나눴다.

'창밖은 겨울'에서 고향 진해로 내려와 버스기사를 하는 '석우'를 연기한 곽민규
'창밖은 겨울'에서 고향 진해로 내려와 버스기사를 하는 '석우'를 연기한 곽민규

이처럼 매력적인 캐릭터를 탄생시킨 배경에 대해 이상진 감독은 글을 쓸 당시 ‘석우’와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고 전했다. “서울에 살다가 진해로 잠깐 내려와 1년 정도 머물면서 영화 일을 계속할 수 있을지 고민과 방황을 겪었던 시기였다. 그때 감정들이 ‘석우’라는 캐릭터에 많이 들어간 것 같다”라며 어느 정도 자전적 이야기가 반영되었음을 밝혔다.

한편, 영화에서 썸과 친구 사이 미묘한 관계성을 완벽하게 표현한 곽민규, 한선화 배우는 간담회 현장에서도 환상적인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다.

'창밖은 겨울'에서 버스터미널 매표소에서 일하는 '영애'를 연기한 한선화
'창밖은 겨울'에서 버스터미널 매표소에서 일하는 '영애'를 연기한 한선화

곽민규 배우는 “현장이 조금 지체되거나 문제가 생길 때마다 한선화 배우가 교통정리를 해서 현장을 원활하게 돌아가게끔 도와줘서 정말 고마웠다”라며 한선화 배우의 책임감과 리더십을 칭찬했다.

한선화 배우는 “곽민규 배우는 내가 생각지 못했던 지점들에 대해 먼저 아이디어를 내줬다. 촬영을 하면서 그런 걸 서로 공유함으로써 오는 스킨십이 서로의 역할과 영화를 위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많이 도움을 줘서 촬영하는 내내 의지해 좋은 장면을 많이 만들어낼 수 있었다”라고 전해 두 배우의 폭발적인 시너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빈틈없는 연기 호흡에 더해 배우 곽민규와 한선화는 어디선가 살아 숨 쉬고 있을 것 같은 ‘석우’와 ‘영애’로 변신하기 위해 특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영화 '창밖은 겨울' 각본을 쓰고 연출을 맡은 이상진 감독
영화 '창밖은 겨울' 각본을 쓰고 연출을 맡은 이상진 감독

곽민규 배우는 인물에 대한 태도가 궁금해 이상진 감독에게 지속적으로 질문하고 대화하는 한편, 한선화 배우는 직접 버스를 타고 진해 촬영지를 방문했다고 전했다. “엄마랑 같이 시외버스를 타고 진해에 가봤다. 실제 그 터미널에 도착해서 마을버스를 타고 촬영지까지 들어가는데 그때 그 풍경들이 ‘영애’라는 인물의 온도와 감성, 감독님이 담고 싶어 하는 그런 어떤 것들이 연상이 됐던 것 같다”라며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가 탄생할 수 있었던 비법을 전했다.

영화에 아날로그 감성을 더하는 소재인 MP3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이어졌다. “개인적으로 MP3는 사적이고 내밀한 물건이라고 생각한다. 본인이 반복적으로 듣고 싶은 플레이리스트만 있다는 부분에서 매력을 느꼈던 것 같다”라고 말한 이상진 감독은 “오래된 MP3와 시간이 머무는 듯한 도시가 조화롭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영화의 소재로 가져오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영화 '창밖은 겨울' 기자 간담회에서 화이팅 포즈를 취하는 곽민규, 한선화, 이상진 감독
영화 '창밖은 겨울' 기자 간담회에서 화이팅 포즈를 취하는 곽민규, 한선화, 이상진 감독

끝으로 개봉을 앞둔 소감을 나눴다. 먼저, 장편 데뷔작 <창밖은 겨울>로 관객들과 만나게 된 이상진 감독은 “지금도 굉장히 긴장이 되는데, 설레고 행복하기도 하다”라며 첫 극장 개봉에 대한 떨리는 소회를 전했다.

한선화 배우는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이 시점에 <창밖은 겨울>이 개봉하게 돼서 계절과 잘 어울리는 영화가 될 것 같다. 정신적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라며 관객들에게 편안한 영화로 다가갈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곽민규 배우는 “유머가 존재하는 영화이고 굉장히 섬세하게 연출되었기 때문에 큰 화면으로 보면 더 좋을 것 같다”라고 극장 관람을 유도하며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언론시사회와 기자 간담회를 성황리에 마치며 개봉을 기다려지게 하는 올겨울 단 하나의 로맨틱 무비 <창밖은 겨울>은 오는 11월 24일 개봉하여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지난날의 상처를 딛고 일어서는 아주 보통의 청춘들의 자화상! 영화 '창밖은 겨울'
지난날의 상처를 딛고 일어서는 아주 보통의 청춘들의 자화상! 영화 '창밖은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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