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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더 라스트', 새롭게 달리는 마지막 각오

  • 입력 2022.05.05 18:33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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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THE LAST'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조기 폐막의 아픔을 딛고 더욱 뜨거운 에너지를 보여줄 전망이다.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THE LAST(이하 은위 더 라스트’)'1천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동명의 웹툰을 뮤지컬로 옮겨 지난 20168인극 버전으로 초연을 선보였다. 이후 앵콜 무대까지 같은 버전이었다가 지난 202012인 버전으로 스케일을 확장해 디벨롭하면서 더 라스트라는 부제를 붙여 새롭게 선보였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 조치로 세종문화회관이 전면 휴관을 결정하면서 조기 폐막해 아쉬움을 자아낸 바 있다.

이번 시즌에서는 남파 공작원 3인방, 원류환 역에 백인태, 오종혁, 이호원이, 리해랑 역에 김지휘, 유태양이, 리해진 역에 가람, 유회승, 차이도가 출연하고, 5446부대 총 교관 김태원 역에 김수용, 서승원이 참여한다. , ‘라스트버전에서 비중이 커진 이중간첩 서수혁 역에는 임강성, 서동진이, 국정원 요원 역에는 류지한, 조상현, 박신형 등이 출연한다. 또한, 원류환이 기거하는 마을 슈퍼 주인 순임은 이경미, 박채원이 참여한다.

4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서경대학교 크리에이티브센터에서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THE LAST' 연습실 공개가 진행됐다. 이규린 프로듀서, 추정화 연출, 허수현 음악감독, 김병진 안무감독을 비롯해 오종혁, 이호원, 백인태, 유태양(SF9), 유회승(엔플라잉), 김지휘, 가람, 서승원, 김수용, 이경미, 박채원이 참석했다.

먼저 이규린 프로듀서는 더 라스트라는 부제의 의미에 대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미로 더 라스트를 붙였다. 스케일을 확장하면서 움직임이나 액션, 여러 부분에서 힘을 줬다.”“2년 전에 못다 한 무대를 이번에 다시 올릴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고, 이번에는 끝까지, 배우분들이 건강하게 공연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팀의 맏형이기도 한 김수용은 초연, 앵콜에 이어 이번 라스트 버전에 참여하고 있다. 배우로서 느끼는 가장 큰 차이를 묻자 일단 스케일이라고 자신하면서 스케일이 커진 만큼 보강된 내용과 굉장한 고난이도 액션이 많아서 배우들이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초연에서도 그랬지만 정말 재밌는 작품, 웹툰을 무대로 옮겼을 때, 감히 말씀드리면 바이블이 될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연습하면서 그 생각이 좀 더 공고해졌고, 그런 계기를 주는 작품이 아닐까 해서 정말 열심히 하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배우들도 열심히 하고 있다.”새로운 작품처럼 변했으니 앞서 오셨던 분들도 많이 찾아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2020은위 더 라스트에 참여했던 백인태는 당시가 뮤지컬 데뷔 무대이기도 해서 더욱 큰 아쉬움을 자아냈던 터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같은 작품의 연습 기간이 두 배가 된 셈이니 더욱 완성된 모습을 보여줄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백인태는 사실 2년 전이라 다시 오니까 처음 하는 것처럼 생소하긴 했는데, 같은 작품을 두 번째 하다 보니 조금 더 넓은 시선에서 내가 어떻게 원류환 역을 표현할 것인지 많이 생각하고 있다. 정말 많은 배우가 연기적으로나 여러 면으로 도움을 주고 계시고 해서 이번에는 정말 백인태가 연기하는 것이 아니고 진짜 원류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번 은위 더 라스트에는 오종혁을 비롯해 이호원, 유태양, 유회승 등 현재 아이돌 그룹 소속이거나 출신 배우들이 대거 참여하는 만큼 세대별 아이돌 총출동으로 일컫는다.

먼저 오종혁은 너무 먼 기억이라 저조차도 가끔 잊고 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면서 삼연 째에 합류하게 됐는데, 그동안 작품이 좋다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지만 내가 이런 어린 역할을 잘할 수 있을지 스스로 의구심이 좀 들었다. 그런데 대본이 정말 좋았다. 해서 다른 생각 안 하고 내가 이 안에서 잘 놀기만 하면 정말 좋은 일원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저만 잘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후배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나이가 드니 이제 무릎이 아프다.”고 너스레를 보태면서 살아가면서 느껴지는 것들을 얘기해주는데 워낙 기본이 좋은 친구들이라 잘 먹히지는 않는 것 같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 이호원은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영화와 웹툰을 정말 재밌게 봤던 작품이고, 뮤지컬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솔직히 뮤지컬로 재밌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런데 주변에서 추정화 연출님이 정말 좋은 연출이라는 말을 많이 해주시면서 꼭 한번 같이 해보라고 추천하셨다. 그래서 그 기대를 품고 각색하신 뮤지컬 대본을 봤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웹툰이나 영화보다 훨씬 더 통찰력 있는 작품이 나온 것 같다. 해서 너무 신이 났고, 같이 연습을 해보니까 역시나 통찰력 있는 디렉팅 덕분에 굉장히 즐겁게 연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태양은 이번에 정말 좋은 기회를 주신 덕에 리해랑이라는 역할을 맡게 돼서 일단 너무 좋았다. 처음에 대본과 노래를 준비했을 때 너무 많이 떨리기도 하고 긴장을 해서 이런 좋은 작품에 (출연이) 가능할까, 정말 들어가고 싶다는 마음이 가득했는데 이렇게 하게 돼서 정말 기쁘고, 여기 계신 배우분들 감독님들 연출진 모두가 선배님이시기 때문에 첫째로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자고 시작했다. 하면서 느낀 것은 제목처럼 은밀하지만 담대하게 나아가는 그런 기미를 갖고 있지 않나, 모두 다 같이 그렇게 가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더 좋은 연기와 공연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열심히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더불어 유회승은 그동안 여러 작품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본격적으로 춤과 무술과 여러 면이 조합된 작품이 처음이라 좀 걱정이 됐는데, 선배님들과 감독님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행복하게 연습하고 있다. 초반에 조금 불안한 시기가 있었는데 지금도 완전히 안정된 건 아니지만 그래도 많은 관객에게 좋은 작품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가 많이 되고 있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공연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뮤지컬 모차르트’, ‘맘마미아등을 대표작으로, 오랜 시간 무대를 지키고 있는 배우 이경민은 공연계의 암흑기와 같은 코로나가 조금 지나서 이제 좀 안정되고 있는 것 같은데, 저도 똑같이 한 3년 정도 공연을 못 했다. 이번에 참여하게 돼서 너무 기쁘고 처음 캐스팅됐을 때도 기대가 정말 많았다. 그런데 연습에 와서 보니까 너무나 좋은 에너지와 이 열정적인 배우들과 같이하게 돼서 정말 행복하다.”정말 실망하지 않으실 것이다. 배우들이 연습하는 걸 보면 바로 전율이 흐르더라. 진짜 피땀 눈물 흘리는 우리 배우들의 모습을 보시면 그런 전율과 눈물과 여러 감동을 마음껏 누리실 수 있을 것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뮤지컬에 앞서 김수현 주연의 동명의 영화가 개봉해 700만 관객을 동원하며 대 히트를 기록했다. 김수현의 열연도 물론이지만 영상물이기에 가능한 박진감과 현장감이 으뜸이었는데, 워낙 그 인상이 강하게 남은 와중에 단 세트의 무대에 구현된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대중의 기대감을 완벽히 충족하기엔 사실상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이제 영화 개봉도 근 10년의 세월이 지났고,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역시 더 라스트버전으로 확장하면서 뮤지컬 장르만의 매력과 차별화를 한층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아혀 이번 시즌이야 말로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본격 새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과 같다. 

추정화 연출은 이제 우리 자체적으로 콘텐츠가 좀 자리를 잡는 것 같아서 너무 기쁘다. 원래 처음엔 어떻게 하려고 하느냐, 영화에서 그렇게 난리가 났는데 200석짜리 유니플렉스에서 그걸 어떻게 하려고 하느냐는 얘기를 많이 했었다. 그런데 올렸고, 나는 그것도 굉장히 만족한다. 그런데 대표님께서 좀 더 큰 극장에서 크게 만들어보자고 말씀하셔서, 8명에서 12명이 됐는데, 사실 3명밖에 늘지 않은 것 같지만 작품에서 이 4명은 굉장한 숫자다. 4명의 배우가 들어오면서 굉장히 풍족해졌다.”고 밝히면서 “(새로운 버전으로) 좀 더 실감다는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지 않나 싶다. 작은 규모에서 못 보여드린 칼군무라든지 무술 같은 걸 좀 더 보여드리고 싶고, 뮤지컬에서만 느낄 수 있는 멋진 장면을 많이 준비해놓고 있다. , 무대를 장식하는 것은 결국 배우분들이지 않나. 이 배우분의 멋진 합을 보여드리는 게 이번 시즌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인 것 같다.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THE LAST’는 오는 14일부터 73일까지 서울 강남구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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