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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삶, 그리고 죽음을 아우르는 독특한 로맨틱 영화 <경주>
남궁선정 기자  |  zenosu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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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6.03  00:5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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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경주>는 <망종>의 도시 변두리, <경계>의 몽골 초원, <중경>과 <이리>의 두 도시, <두만강>의 두만강 한마을을 지나며, 지역의 이미지를 배경으로 작품을 만들어온 장률 감독의 새영화로 이번에는 경주를 소재로 택해 천년고도의 시간을 관통하는 독특한 로맨틱 무비를 선보인다.
 
   
▲ 7년전 춘화를 봤었던 찻집을 떠올리며 무작정 발길 닿는대로 경주에 도착한 최현
  친한 형의 장례식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북경대 교수 최현(박해일)은 문득 7년 전 보았던 춘화의 기억을 더듬어 충동적으로 경주로 향한다. 경주 찻집 아리솔에 도착한 최현은 “7년 전 여기 있던 춘화 못 봤어요?”라고 묻고, 미모의 찻집 주인 공윤희(신민아)는 대뜸 춘화의 행방부터 묻는 수상한 남자 최현을 변태(?)로 오인한다. 과거의 애인 여정(윤진서)을 경주로 부른 최현은 오랜만의 만남에 설레 하지만 누군가에게 쫓기듯 내내 불안해하던 여정은 곧 서울로 돌아가 버린다. 여정이 서울로 떠난 뒤, 생각에 잠겨 홀로 보문호수를 산책하던 최현은 무언가에 이끌리듯 다시 찻집 아리솔로 발걸음을 옮긴다.
  수상한 첫인상과는 달리 의외로 순수한 최현의 모습에 호기심을 느낀 윤희는 그를 절친한 친구 다연(신소율), 형사 영민(김태훈), 플로리스트 강선생(류승완), 박교수(백현진)와 함께하는 자신의 경주 계모임에 초대한다. 계모임 술자리를 파하고, 함께 밤거리를 걷던 최현과 윤희 그리고 윤희를 짝사랑하는 영민은 술김에 고분능 위로 몰래 올라가 경주 시내의 아름다운 밤 풍경을 감상한다. 경주의 밤이 깊도록 함께 시간을 보내고 윤희는 머물 곳 없는 최현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고 단둘만 남은 공간에서 두 사람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한다.
 
   
▲ 전통 찻집 아리솔에 도착한 최현은 사라진 춘화의 행방이 궁금할 뿐이다
   천년고도 경주에서의 두 남녀의 수상하면서도 설레는 만남을 그린 <경주>는 지금까지 장률 감독의 영화 중에서도 관객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네아티스트답게 장률 감독은 영화에 조명이나 배경, 소리도 음악도 일체의 인위적인 장치를 배제한 사실주의를 선보인다. 그렇기에 영화는 호흡이 길고 롱테이크도 많다. 또한 영화는 시종일관 말을 아낀다. 말보다는 느리게 변환되는 장면의 변화와 카메라의 느린 움직임으로 관객들에게 생각을 하고 영화에 빠져들 여지를 준다.
  찻집을 운영하는 한 여인과 한국을 떠나 북경에서 생활하는 한 남자의 만남과 하루동안의 여정을 그린 <경주>는 무작정 경주로 발걸음을 옮긴 남자와 경주라는 독특한 분위기를 가진 도시에서 베일에 싸인 비밀을 감추고만 있을 것 같은 찻집의 여자 주인의 묘한 로맨스를 이야기한다.
  
   
▲ 최현의 옛연인 여정은 오래간만에 만난 최현에게 숨겼던 진실을 이야기한다
  장률 감독의 <경주>는 조용하고 고즈넉한 풍경을 선사하기도 한다. 고분능이 많은 독특한 비경을 가진 경주의 풍광이 이채로움을 더하는 동시에 느리지만 전통이 살아 숨쉬는 경주라는 도시의 매력을 잘 담아낸다. 무엇보다도 영화는 배우들의 차분하고 디테일한 연기가 살아있다. 새로운 연기를 선보이는 신민아는 오묘하고 신비한 여인 공윤희를 매력적으로 잘 표현한다. 박해일 또한 자신의 옷을 입은 듯한 최현이라는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연기한다.
  사랑, 삶, 그리고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녹여낸 장률 감독의 연출은 영화의 색깔을 잘 살려낸다. 7년전의 기억으로부터 시작된 경주로의 신비로운 여행과 가슴에 와닿는 로맨스를 이야기하는 영화 <경주>는 6월 12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 사랑과 삶, 그리고 죽음을 아우르는 독특한 로맨틱 드라마. 영화 <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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