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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 전 세계 매료시킨 베를린 국제영화제 현장 공개!

  • 입력 2019.02.17 13:44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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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제69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섹션의 유일한 국내 초청작 영화 <우상>이 지난 14일(현지 시간) 공식 포토콜부터 기자회견, 레드카펫, 월드 프리미어까지 모든 일정을 성황리에 마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우상>은 아들의 뺑소니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남자와 목숨 같은 아들이 죽고 진실을 좇는 아버지, 그리고 사건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까지, 그들이 맹목적으로 지키고 싶어 했던 참혹한 진실에 대한 이야기이다. 

가장 먼저 진행된 공식 포토콜과 기자회견에는 영화의 주역인 이수진 감독과 설경구, 천우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세 사람은 다정한 포즈와 환한 미소로 해외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에 화답했다. 공식 기자회견장에도 수많은 취재진이 운집, 다채로운 질문들을 이어나가 <우상>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우상>을 향한 열기는 다음 행사에서도 식을 줄 몰랐다. 레드카펫 현장은 생애 첫 베를린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 세 사람을 기다리는 취재진들과 영화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뜨거운 취재 열기 속에 모습을 드러낸 <우상>의 주역들은 쏟아지는 플래시 세례에도 여유로운 표정과 포즈를 지어 보이며 레드카펫을 더욱 환하게 밝혔다. 또한 팬들에게 아낌없는 팬 서비스를 선물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곧이어 진행된 <우상>의 월드 프리미어는 약 800석에 달하는 조 팔라스트 극장의 객석을 가득 채우며 높은 관심 속에 상영됐다. 상영 시간 내내 관객들은 각기 다른 우상을 좇아 맹렬하게 돌진하는 세 캐릭터의 이야기에 순식간에 빠져들었다. 

또한 한석규, 설경구, 천우희의 폭발적인 열연과 이수진 감독이 선사하는 서스펜스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 뒤 객석에서는 환호성과 기립 박수가 5분 동안 터져 나왔으며 곧이어 진행된 Q&A 시간에도 감독과 배우들을 향한 끝없는 찬사와 질문이 이어졌다. 이수진 감독과 설경구, 천우희는 진솔한 자세로 Q&A에 임하며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화답했다. 이수진 감독은 “배우들과 처음으로 같이 보는 자리어서 흥분되고 기분이 좋다고”라며 전 세계 최초 상영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 개인이 이루고 싶은 목적과 신념이 맹목적으로 바뀌는 순간도 우상이라고 생각한다. <우상>은 우상을 좇는 사람, 본인이 좇는 것이 허상이라는 것을 깨닫는 사람, 우상조차 갖지 못한 사람과 그들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이야기다”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시나리오를 읽은 후 가슴이 두근거려 선택 했다”고 답한 설경구는 영화를 본 뒤 “정성이 보이고 좋았다. 베를린 기운을 받아 국내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며 작품에 대한 만족도와 자신감을 표했다. 

<한공주>에 이어 이수진 감독과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추는 천우희는 “<한공주>를 하면서 감독님과 호흡이 좋았고 두 번째 시나리오도 무조건 해야 했다”며 이수진 감독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드러냈다. 한편 파노라마 섹션 프로그래머 파즈 라자로(Paz Lázaro)는 “관객들에게 빨리 보여주고 싶은 영화”라며 <우상>을 초청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또한 초청작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그의 말처럼 <우상>의 마켓 시사에는 작년부터 올해까지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우상>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였다. 영화를 본 관객들과 매체들은 “퍼즐을 풀어가는 느낌이다”, “굉장히 흥미로운 영화”, “캐스팅부터 어메이징하다”, “탁월한 긴장감을 조성한다” 등 호평을 쏟아냈다.

제69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섹션에서 첫선을 보인 뒤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진가를 인정받고 있는 영화 <우상>은 오는 3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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