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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초점] 뮤지컬 '1446' 세종대왕의 보편성, 세계인에 통할까
이은진  |  tvjnews@tv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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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12  09: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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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 기념해 여주시와 HJ컬쳐가 공동 제작에 참여한 뮤지컬 ‘1446’이 국내를 넘어 해외 뮤지컬 팬들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뮤지컬 ‘1446’은 세종대왕의 일대기를 뮤지컬로 옮긴 작품으로, 왕이 되기까지의 과정, 한글 창제 당시 세종의 고뇌와 소헌왕후와의 사랑 이야기 등 우리가 알지 못했던 ‘세종대왕’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낸다. 특히 제목인 ‘1446’은 한글이 창제된 해를 직관적으로 담았다. 지난해 여주 세종국악당 리저널 트라이아웃 공연을 거쳐 올해 2월, 영국 웨스트엔드의 앤드류 로이드 웨버 ‘The Other Palace’ 쇼케이스를 지나 올해 드디어 본공연이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여주시와 HJ컬쳐는 내달 공연 개막에 앞서 11일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더 플라자 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작품을 먼저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항진 여주시장, 한승원 HJ컬쳐 대표를 비롯해 후원사인 한국관광공사, 주관사인 여주세종문화재단, KBS미디어,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대표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김은영 연출, 김선미 작가를 비롯해 배우 정상윤, 박유덕, 남경주, 고영빈, 박소연, 김보경, 박한근, 이준혁, 김경수, 최성욱, 박정원 외 앙상블 배우들이 참석했다.

먼저 이항진 여주시장은 “세종대왕 즉위 600돌을 맞이하여, 2년여 동안 준비한 뮤지컬 ‘1446’의 본 공연에 앞서 제작발표회를 갖게 된 것에 매우 뜻깊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세종대왕 즉위 600돌을 기념하며 바람이 있다면, 대통령과 많은 내빈이 관람하시어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함께 느껴보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 내년에는 남북 화해모드에 발맞춰 평양에서 공연을 펼쳐, 남북이 함께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창조적 사고로 함께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또한, 이를 계기로 세계인들이 함께 찾는 여주시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윤금진 사장은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국립박물관이 좀 더 우리 국민에게 따뜻한 친구가 되기 위한 여러 일들을 조력하기 위한 재단이다. 아직까지는 협력하는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데, 현재 역사 잇기 프로그램으로 ‘신흥무관학교’를 하고 있고, 그 두 번째 프로그램 ‘1446’이다. 특히 세계에 한글을 알리는 데에 이 프로그램은 극장용으로써도 큰 의미가 있고, 우리나라의 가장 자랑스러운 인물 세종대왕은 어느 나라의 위인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탄탄한 준비과정을 거친 작품이기 때문에 신뢰가 있고, 한국관광공사와 KBS미디어가 협력해주시는 만큼 더욱 믿음이 갔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연습과정을 볼 때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많이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또한, 한국관광공사에서 공연을 총괄하고 있는 정진수 실장은 “세종대왕을 테마로 한 ‘1446’은 뮤지컬로 일본에 진출하기 가장 좋은 소재이기도 하고, 그걸 필두로 해서 중국, 동남아 등 세계에 한글을 알리고 한국의 문화콘텐츠인 뮤지컬을 알리는 데 시금석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서울과 여주를 잇는 ‘1446’ 관광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1446’을 통해서 우리 뮤지컬 콘텐츠가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한류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국관광공사가 협력하고, 여주시와 세종대왕을 알릴 수 있는, 해서 여주가 또 다른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뮤지컬 ‘1446’을 적극 홍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넘버 시연 이후, 본격 간담회가 이어졌다. 먼저 HJ컬쳐 대표이자 한승원 총괄 프로듀서는 “저희 ‘1446’에 많은 기관이 협력해주셨는데, 만날 때마다 하신 말씀이,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거였다. 그 말씀이 정답이었다. 정말로 물심양면 지원해주셨고, 작품을 만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성인데 오늘 미래지향적인 말씀들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2년 동안 제작하면서 국내외 워크샵도 가졌고, 하루빨리 본공연을 보고 싶을 정도로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 감히 자신 있게 말씀할 수 있으니 많이들 오셔서 공연을 봐주시면 좋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국내외 관광사업으로 연계될 ‘1446’으로 세계인을 공략할 수 있을 포인트는 무엇일까. 이에 한승원 프로듀서는 “영국 워크숍을 갔던 이유 중 하나가 현지 스태프들과 배우들과 각색작업을 하면서 드라마의 구조나 개연성, 음악적 구조를 이해할 수 있는지에 대해 얘기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저와 연출님의 생각이 같았다. 이 이야기는 너무나 드라마틱하고 기승전결이 완벽하고, 보편적인 이야기다. 한 명의 왕이 있는데, 어떻게 이럴 수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여러 선택의 목적이 너무나 명확하다. 백성을 위해 자기 권력을 모두 내려놓은 왕. 세종은 눈을 잃었지만, 백성은 눈을 얻었다고 하는 가치. 그런 부분이 세계인들에게도 이해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또한, 작곡과 연출을 겸한 김은영 연출은 “우리에게는 익숙한 음악인데 그들은 굉장히 새롭다고 하더라. 해서 우리 한국의 음악도 같이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겠다는 힘을 얻고 왔다. 한국적인 음악의 힘을 가지고 너무 한국적이지 않게 세계인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종대왕의 일대기를 뮤지컬 작품으로 압축하는 데 있어 어려움은 없었을까. 어떤 부분에 가장 초점을 맞추고 있을까. 이에 김은영 연출은 “세종대왕의 방대한 이야기와 시간을 무대 위에 담는다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 우리가 너무 잘 알고 있는 세종대왕이지만 잘 모르는 이야기도 많아서, ‘1446’은 한글을 만드셨다는 업적보다는 이도라는 사람이 어떤 삶을 살았는가를 쫓아가는 작품”이라며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이 어떻게 탄생했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그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알아야 해서 1장 15분, 20분 정도를 대군부터 선위를 받기까지, 그 배경을 집중적으로 표현하게 된다.”고 밝혔다.

   
 
   
 

세종대왕 역에는 정상윤, 박유덕이 분한다. 이에 박유덕은 “굉장히 가슴 벅차고, 이걸 어떻게 풀어야 할까. 제가 과연 그분을 할 수 있을까, 늘 그런 마음을 품고 하고 있다.”고 전했고, 이어 정상윤은 “이 분을 연기할 수 있다는 게 집안의 경사다. 위대한 성군이시고 업적들이 많은데 저희 작품에서는 인간으로서의 고뇌와 평범한 모습들이 그려진다. 늘 백성들의 소리를 먼저 듣고 싶어 하고, 거기에서 나오는 강한 카리스마를 고민하고 있다. 기대 많이 해달라.”고 말했다.

카리스마 갑 태종 역에는 남경주, 고영빈이 분한다. 남경주는 먼저 “카리스마는 배우가 연기한다고 나오는 건 아닌 것 같다. 그런데 그런 카리스마를 남들이 느낄 수 있는 것은 태종이 어떤 목표를 가지고 많은 사람을 죽이고 조선 건국의 문을 열었나. 해서 첫 대사에 나오는 ‘아바마마’를 아직도 고민하고 있다.”며 “역사에 처음 돋보기를 대고 공부 중이고 그 중에도 태종에 돋보기를 대고 있다. 이렇게 드라마틱한 시대가 있을까, 그 부분을 이해하고 알아가는 게 너무나 재밌고 그것을 축약해서 밀도 있게 전달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영빈은 “남경주 선배님이 잘하시는 모습을 본 게 한, 두 번이 아니어서 이번에도 마음을 단단히 먹고 왔다. 역시나 아니나 다를까 매일 숙제를 주시고, 같이 찾아가고 있다.”며 “제가 못하는 부분까지 형님이 챙겨주셔서 부담보다 편안한 부분이 많고, 보시는 분들에게 태종의 역사가 명확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제 목표.”라는 각오를 다졌다.

소헌왕후는 박소연, 김보경이 맡는다. 뮤지컬 ‘1446’의 소헌왕후는 어떤 의미를 가질까. 이에 박소연은 “세종대왕이 비가 가장 많은 왕이었고 자식도 많았는데 그중에서고 세종대왕의 지극한 사랑,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인물이 소헌왕후가 아니었나 생각해봤다. 소헌왕후는 조선의 역사상 내명부를 가장 잘 다스린 왕후로 알려져서, 개인적으로 영광인데 한편으로 부담도 된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박한근, 이준혁, 김경수는 실제 역사에는 없는 가상의 인물 ‘전해운’을 연기한다. 이에 먼저 박한근은 “전해운은 가상의 인물이다. 태종과 세종 옆에 딱 붙어 있으면서 때로는 충신으로 때로는 마음에 복수의 칼날을 품고 있는 인물로, 단순히 조선의 흥(興)을 바라는 인물이 아니고 세종에게 늘 자극을 주는 꼭 필요한 인물로 잘 그려져 있다. 그만큼 어려운 인물이어서 두 배우들과 또 제작진과 함께 고민하면서 극 안에서 세종에게 큰 자극을 줄 수 있는 인물로 그려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준혁은 “무술이 추가돼서 더욱 멋진 장면을 만나실 수 있을 것”이라며 “선과 악이 있고 빛과 어둠이 있듯 꼭 필요한 인물이다. 꼭 필요한 김치 같은 역할”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경수는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미워할 수 없는 악역을 꼭 만들도록 하겠다.”고 짧고 굵은 포부를 전했다.

박정원, 최성욱은 양녕대군과 장영실로 극과 극 1인 1역을 담당한다. 이에 최성욱은 “공연의 의도 자체가 너무 좋다. 한국의 역사를 담았다. 한글을 창제한 역사가 해외로 나가면 정말 좋을 것 같고, 공연이 잘 됐으면 좋겠다.”며 파이팅을 외쳤고, 이어 박정원은 “이 자리에 있진 않지만, 앙상블 배우들이 작품을 다 만든다고 할 정도로 힘들게 하고 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지 않나, 많이들 오셔서 확인해주시면 좋겠다.”며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뮤지컬 ‘1446’은 오는 10월 5일(금)부터 12월 2일까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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