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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발칙한 청춘들의 야릇한 이야기 <청춘학당: 풍기문란 보쌈 야사>

  • 입력 2014.03.21 01:10
  • 기자명 남궁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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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청춘학당 : 풍기문란 보쌈 야사>는 묘령의 여자에게 영문도 모른 채 보쌈을 당한 꽃 도령 3인방의 발칙한 과학 수사를 그린 코믹 사극로맨스로 주체할 수 없는 성적 호기심으로 가득찬 청춘들을 이야기한다. 오동 골 청춘학당의 못 말리는 3인방 목원(이민호), 류(안용준), 학문(백봉기)은 과거급제와는 거리가 먼 학동들이다. 새 학기 봄. 남녀칠세부동석이라는 조선시대 학당에 여 학동들이 들어오면서 야릇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그러던 어느 날 총각 보쌈꾼들에게 끌려간 목원과 류는 얼굴도 모르는 여자에게 겁간을 당하는 황당한 사건에 휘말린다. 그리고 호기심을 주체할 수 없는 꽃 도령 3인 방은 발칙한 과학수사(?)를 시작한다. 다음날 아침 우물가에서 향아(배슬기)의 도움으로 풀려난 목원과 류는 학문과 함께 향아를 비롯한 여 학동들을 의심하며 범인 색출에 나선다.
   보쌈은 정식 결혼을 하지 못한 빈한한 하층민이나 재가가 허용되지 않은 과부들 또는 양반가 자녀들의 액땜을 위해 이용되었던 것으로 주로 여자가 보쌈을 당했다. 그런 보쌈이라는 소재에 남녀가 함께 다니는 청춘학당을 접목시킨 <청춘학당: 풍기문란 보쌈 야사>은 포복절도할 이야기로 관객들에게 엉뚱한 웃음을 선사하기도 한다. 특히 설사약을 넣은 곶감을 먹고 화장실 앞에서 체면을 구긴 훈장 역의 최종훈과 섹시하면서 한 남자에게 지고 지순한 사랑을 보여주는 배슬기와 이민호의 로맨스는 코믹 사극 로맨스의 방점을 찍는다.
  <청춘학당: 풍기문란 보쌈 야사>는 조선시대 남녀가 함께 다니는 학당을 배경으로 유쾌한 웃음과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추리, 거기에 애절한 로맨스까지 곁들여 있다. <청춘학당: 풍기문란 보쌈 야사>는 마치 <색즉시공>의 조선시대 버전인 것처럼 발칙한 청춘들의 성적 호기심을 다루기도 하지만 청춘들이 마음속에 간직한 이상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목원은 고을 사또의 3대 독자이자 탁월한 수학적 재능을 가지고 조선 최고의 건축가를 꿈꾸며 백성들의 삶을 개선시키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류는 청춘학당의 또 다른 못 말리는 문제아이자 성격이 소심하고 순진하지만 일본어에 재능을 보여 조선국립 외국어 학교인 사역원에 입학하는 것이 꿈이다. 그리고 공부에는 관심 없고 오로지 돈을 벌 목적을 가진 학문은 학동들에게 화끈한 춘화도와 커피 등 각종 서양 물건을 소개하고 팔며 학당에 웃음과 정신건강(?)을 책임진다. 또한 청춘학당의 훈장(최종훈)은 반전이 있기는 하지만 청춘학당에 과거 급 제자를 배출해 세금 혜택을 받아 중앙 제도권으로 들어가고 싶어하는 야망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유쾌한 웃음과 정신을 야릇하게 만드는 추리, 거기에 애절한 로맨스까지 곁들인 섹시 코미디 <청춘학당: 풍기문란 보쌈야사>는 드라마 <총리와 나> 영화 <런닝맨>에 출연한 배우 이민호와 파격적 미스터리 멜로 <야관문: 욕망의 불꽃>에서 주연을 맡은 배슬기를 비롯해 드라마 <투윅스>와 영화 <남자사용설명서>에 출연한 안용준, 그리고 군대 코미디 <푸른거탑>의 백봉기와 최종훈이 나와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영화 <청춘학당: 풍기 문란 보쌈 야사>는 3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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