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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와 배우들의 절대적인 호연으로 빛나는 영화 <세이빙 MR.뱅크스>

  • 입력 2014.03.21 00:37
  • 기자명 남궁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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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4년, 로버트 스티븐슨 감독, <사운드 오브 뮤직>의 줄리 앤드류스, 토니상과 그래미상 수상자인 딕 반다이크 등 최고의 감독과 배우가 만나 탄생시킨 뮤지컬 영화 <메리 포핀스>는 당대 전 세계인에게 행복과 감동을 안겨주었다. 영화 <세이빙 MR.뱅크스>는 디즈니사가 제작했던 <메리 포핀스>의 원작자 트래버스 부인과 영화 제작자인 월트 디즈니가 만나 어떻게 <메리 포핀스>를 제작했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드라마를 다룬다.    딸들이 어릴 적부터 좋아했던 명작 『메리 포핀스』를 영화화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원작자 트래버스 부인(엠마 톰슨)을 20년 동안 쫓아다닌 월트 디즈니(톰 행크스)는 그녀를 미국 월트 디즈니 社로 초대한다. 뮤지컬 영화로 만들겠다는 제작진과의 의견차와 영화화 작업을 통해 어릴 적 아버지(콜린 파렐)에 대한 기억이 자꾸만 떠올라 힘들어하는 트래버스 부인은 LA에 머무는 2주라는 짧은 시간 사이에 월트 디즈니와 뜻하지 않는 교감을 하게 되고, 트래버스 부인은 과거의 기억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을 겪게 된다.
  영화는 트래버스 부인이 어린 시절 자신을 '긴티'라고 불렀었던 아버지를 기억하며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며 진행된다. 호주에서 살았던 시절 아버지 트래버스 고프(콜린 파렐)는 넓은 대지에서 딸 '긴티'에게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펼칠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아버지 트래버스 고프는 자신의 이상과 은행원이라는 현실에 묶여 괴로움과 우울증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이었고, 결국 그는 알코올에 의존하게 된다. 그리고 중요한 순간 그에게 일어난 사건으로 인해 그는 '긴티'의 곁을 영원히 떠나고, 어수선하고 힘겨웠던 시절 런던에서 찾아온 이모는 마치 모든 일을 해결할 것처럼 '긴티'의 가족을 돕는다.
   트래버스 부인은 <메리 포핀스>를 각색하고 영화의 시나리오를 진행하는 와중에 월트 디즈니와 부딪히고, 그의 스태프들을 힘들게 한다. 자신이 창조한 '메리 포핀스'라는 캐릭터로 자신의 '이상'을 구현하려 했지만 월트 디즈니는 그녀를 끈질기게 설득하고 그녀를 어두운 과거에서 밝은 현재로 이끌어낸다.
  <세이빙 MR.뱅크스>에는 이러한 명작이 탄생하기까지의 감동적인 동화 같은 실화가 담겨 있다. <메리 포핀스>는 트래버스 부인이 만들어낸 단순한 이야깃거리가 아닌 자신의 유년시절과 가족에 대한 자전적인 내용을 담은 영화로, 그녀의 유년 시절에 관한 이야기는 <세이빙 MR.뱅크스>에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관객들에게 보다 친절하게 원작보다 더한 감동을 안겨준다.
   영화는 탄탄한 영화 스토리와 더불어 명품 연기를 선보인 두 배우 톰 행크스와 엠마 톰슨을 통해 완성된다. 『메리 포핀스』의 원작자 트래버스 부인과 월트 디즈니 두 실존 인물을 연기한 엠마 톰슨과 톰 행크스는 실제 인물과 싱크로율 100%의 완벽한 비주얼,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 열정을 자랑하며 메소드 연기를 펼쳐 감탄을 자아낸다.
  엠마 톰슨은 트래버스 부인으로 완벽 변신하기 위해 가발 대신 자신의 머리를 직접 곱슬머리로 만들어가며 열정을 드러냈고, 이에 못지 않게 톰 행크스도 다양한 목소리 연기, 걸음걸이, 몸짓, 콧수염을 만지는 방식 등 실제 월트 디즈니로 완벽 변신, 세세한 부분까지 각별한 신경을 썼다고 한다. 
  두 주연 배우의 빛나는 호연에 힘입어 선보이는 존 리 행콕 감독의 <세이빙 MR.뱅크스>는 가슴을 울리는 웰메이드 감동 실화로, 관객들에게 커다란 울림을 선사하며 4월 3일 국내관객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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