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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치의 틈도 허용치 않는 꽉 짜여진 밀도 높은 서스펜스! 영화 <독전>

  • 입력 2018.05.16 00:45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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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조진웅을 비롯해 류준열, 김성령, 박해준 그리고 차승원, 故 김주혁이 선보이는 폭발적인 연기 대결을 보는 것만으로도 짜릿한 감각을 전달하는 영화 <독전>은 제작 단계부터 충무로 최고의 시나리오라고 입소문이 났을 만큼 탄탄한 각본을 바탕으로 아시아를 지배하는 유령 마약 조직의 실체를 두고 펼쳐지는 독한 자들의 전쟁을 그린다.

마약 조직의 공장에서 발생한 의문의 폭발 사고 후, '이선생'이라는 거물이 거느린 마약 조직을 오랫동안 추적해온 형사 ‘원호’(조진웅)의 앞에 조직의 후견인 ‘오연옥’(김성령)과 버림받은 조직원 ‘락’(류준열)이 나타난다. 그들의 도움으로 아시아 마약 시장의 거물 ‘진하림’(김주혁)과 조직의 숨겨진 인물 ‘브라이언’(차승원)을 만나게 되면서 그 실체 '이선생'에 대한 결정적 단서를 잡게 된다.

영화 <독전>은 2시간이 넘는 상영시간에도 절대로 관객들의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다. 이름, 나이, 성별도 모르는 마약 조직의 거물 '이선생'을 추적하는 형사와 조직에서 버림받은 일에 대한 복수심으로 형사를 돕는 조직원은 어쩔 수 없이 서로를 믿으며 작전을 짜고, 작전을 실행에 옮긴다.

영화는 형사 '원호'와 버림받은 조직원 '락'의 사이가 어떻게 진행될지 가늠할 수 없고, 또한 아시아 마약 시장의 거물 '진하림'의 등장으로 인해 폭력적인 변주를 첨가하여 중독자들의 잔인한 면모를 가감없이 보여주는 긴장감을 전한다.

또한 조직의 숨겨진 인물 '브라이언'이 등장하면서 영화의 흐름이 새롭게 전환되어 '원호'와 '락', 그리고 '진하림'과 '브라이언'이라는 인물들의 이권을 둘러싼 치열한 서스펜스를 전달한다.

영화 <독전>이 무엇보다도 가장 흥미로운 점은 독한 캐릭터들을 살벌하게 연기한 배우들의 인생연기 때문이다. 영화 전반에서 각 캐릭터들이 살벌하게 맞부딪히는 배우들의 연기대결은 정말 살이 떨릴 정도로 피가 튀기는 것 같은 긴장과 서스펜스를 가득 담는다.

오래간만에 보는 꽉 짜여진 밀도 높은 내러티브의 전개에 배우들 또한 내러티브에 확실한 보답을 하듯이 치열한 연기로 영화의 완성도에 정점을 찍는다. 극의 중심인 형사 '원호'를 연기하는 조진웅은 극을 이끌어나가는 묵직함을 살리고, '원호'를 도와 조직의 실체에 다가서는데 일조하는 '락'을 연기하는 류준열은 시종일관 무표정을 가장한 채 본심을 드러내지 않는,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감을 발산한다.

또한 아시아 마약시장의 거물 '진하림'을 연기하는 故 김주혁은 다시 한번 그의 존재감을 영화에 확실하게 새기고, 조직의 임원 '선창'을 연기하는 박해준 또한 악랄한 캐릭터로 열연을 펼치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독전>은 영화의 영어 제목 'BELIEVER'가 의미하는 대로 정의의 편에 선 '원호'와 선과 악의 경계선에 선 '락'이 어떻게 서로를 믿고 마약 조직을 소탕하는지에 대한 심리적 서스펜스를 암시하기도 한다.

이해영 감독은 감각적인 미장센과 강렬한 액션, 그리고 각기 다른 아우라를 발산하는 캐릭터들의 얽히고 설킨 관계 속에서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까지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범죄극을 보여주는 절정의 연출력을 발휘한다.

관객들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는 반전의 서스펜스와 한치의 틈도 허락하지 않는 조밀한 극적구성으로 배우들의 살벌한 연기대결이 압권인 영화 <독전>은 5월 22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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