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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유앤비' 탄생 A to Z..'더 유닛'부터 '보이후드'까지

  • 입력 2018.04.09 07:37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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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리부팅’ 보이그룹 ‘유앤비(UNB)’가 가요계게 본격 출사표를 던진다.

‘유앤비’는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을 통해 선발된 최종 9인의 남자 데뷔조다. ‘유키스’ 준, ‘빅플로’ 의진, ‘빅스타’ 필독, ‘핫샷’ 고호정, ‘열혈남아’ 마르코, ‘뉴키드’ 지한솔, ‘매드타운’ 대원, ‘아이엠’ 기중, ‘에이스’ 찬이 ‘유앤비’라는 이름으로 약 1년간, 13개월 활동이 예고됐다. 향후 7개월은 ‘유앤비’ 활동에 보다 집중하게 되고, 이후 6개월은 각자의 본진 활동과 ‘유앤비’ 활동을 병행하게 된다.

‘유앤비’는 7일, 데뷔 미니앨범 ‘보이후드(BOYHOOD)’를 발표했다. 더블 타이틀곡 ‘감각’과 ‘온리 원(ONLY ONE)’ 외에 필독의 자작곡 ‘라이드 위드 미(Ride with me)’, 대원의 자작곡 ‘믿어줘(Rebooting)’ 등이 수록됐다. 정상을 향한 재도약을 꿈꾸는 ‘유앤비’의 성장을 담았다. 이들은 지난 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한 음식점에서 데뷔앨범 발매를 기념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미 각자의 그룹으로 가요계에서 활동하던 이들이지만 ‘유앤비’를 통해 가장 바쁜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그래서일까, 이들은 팀 구호부터 ‘렛츠 비긴(다시 시작)‘을 외쳤다. 현역으로 활동한 이들인 만큼 실력으로는 충분히 검증된 이들이지만 이들 역시 애초 서바이벌이라는 포맷을 통한 재도전은 쉽지 않았다고.

‘유앤비’의 리더이기도 한 필독은 애초 ‘더 유닛’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년차가 길어질수록 서바이벌 프로그램에는 나가기 싫어지더라. 저는 애초에 가수가 하고 싶었지 딱히 아이돌을 하고 싶었던 것도 아니다. 아이돌의 수명은 어디까지이며 그런 것도 알 수 없는 상황이었고 그런 와중에 서바이벌을 나가게 된다고 해서 걱정이 많았다.”며 “어쨌든 저희를 믿어주신 부모님, 팬들, 또 저희의 재능을 잘 살려주지 못한 회사에 보여주고 싶었던 것도 있다. 이후에 많이 믿어주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서 열심히 하게 되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속사에 전하고 싶은 한 마디를 묻는 질문에 “멋있게, 유앤비로 열심히 활동을 해서 좋은 성과를 가지고 돌아가도록 하겠다. 지금 남아 있는 ‘빅스타’ 멤버들을 잘 챙겨주시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그 친구들이 지금 많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이는 ‘빅스타’의 현주소이기도 하면서 다른 많은 아이돌 그룹의 실정이기도 할 것이다.

특히 한솔은 가수를 그만두려 했을 때 찾아온 ‘더 유닛’을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누군가를 짓밟으면서 올라가야 되는, 그런 잔인함이 있어서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회사를 나오게 되면서 원래는 가수를 그만두려고 했다가 나중에 나이 들어서 평생 후회할 것 같아서, 이걸 지금 안 하면 진짜 후회하게 될 것 같아서 마지막 기회다 생각하고 나가게 됐다. 살아남기 위해서 정말 독기를 품고 매 미션에 임했던 것 같다. 그건 다들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또한 ‘더 유닛’에서 최종 1등을 차지한 준 역시 참여 자체가 쉽지 않았다고. “처음엔 ‘더 유닛’에 나가는 것이 진짜 싫었다. 여기에 나간다는 자체가 저희가 망한 걸 인정해버리는 셈이니까. 참가했던 팀 중에 ‘유키스’는 해외에서 보다 많이 활동을 했고 리더 형이 군대에 있어서 활동이 쉽지 않았는데 그렇다고 여기에 나가야 될까. 결국 자존심 때문에 하기 싫었던 것 같다. 그런데 여기 와서 보니까 저희보다 더 안 좋은 상황에 있는 팀들도 있어서 그 때 왜 그런 생각을 했을까 반성을 많이 하게 됐다.”며 숫자로 결정되는 순위 하나에 롤러코스터를 탔던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처음에는 9등 안에 못 들어가라고 생각해서 부담이 없었는데, 6등을 하게 돼서 그래도 순위가 좀 올랐구나, 다행이다 했다가 2위까지 올라가니까 1위를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나더라. 이후에 의진 형과 1, 2위를 왔다 갔다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1, 2위가 뭐라고 그 숫자 하나 때문에 마음이 오락가락했던 게 되게 웃긴 것 같다. 그렇다고 1위를 할 때나 2위를 할 때나 제가 한 노력들이 다르지 않았고 항상 똑같았는데 그럼에도 순위에 마음이 좌우지되더라.”고 털어놓았다.

본진 활동이 비교적 순탄치 않았던 이들이 뭉친 ‘유앤비’이니만큼 활동 각오는 남달랐다. 준은 “‘더 유닛’ 시작했을 때 설렘을 지금, 오늘 다시 느끼고 있다. 내일이 본격적인 시작이기 때문에 걱정 반 설렘 반이긴 한데, 걱정은 멤버들과 차근히 없애도록 하겠다.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고 의진은 “항상 신인이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필독은 “재 데뷔라는 게 꿈만 같아서 믿기지 않는 삶을 살고 있는데 보답하는 마음, 기다려주신 팬들에게 함께 달려가는 마음, 또 다른 새로운 출발선에서 열심히 달려간다는 생각으로 간절히 임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찬은 “팬 여러분들이 저희를 보시면서 ‘진짜 간절하구나’ 그렇게 느끼시면 정말 좋을 것 같다. 그만큼 열심히 노력해서 이 자리에 왔고 그 노력으로 결실을 맺게 되는 게 이번 무대여서, ‘저 친구들이 얼마나 간절했으면’ 그런 말씀을 주시면 그것보다 좋은 말씀은 없지 않을까 싶다.”고 전하기도.

그룹 ‘유앤비’에서는 필독이 리더로 활동하게 되지만 9명의 멤버들 모두가 서바이벌이라는 경험을 통해 뭉친 만큼 너 나 할 것 없이 서로를 배려하며 꿈을 향해 함께 나아가고 있다고. 이에 대해 의준은 “혹독하게 서바이벌이라는 걸 하고 뽑힌 만큼 그 과정을 알고 서로의 간절함을 알기 때문에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게 되더라. 리더 필독을 위시로 잘 따르고 있고, 서로 말하기보다 들어주고 있다. 그것이 팀의 화합에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기중은 “리더로 필독은 들어주는 리더인 것 같다. 멤버들이 항상 뭘 하는지, 어디 가는지 항상 물어보고 체크한다.”고 밝혔는데, 이에 필독에게 멤버들에게 꼭 지켜야하는 것으로 무엇을 말하고 있느냐는 질문이 나가자 “분리수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필독은 “재활용품은 물에 씻어서 철저하게 분리해서 버리기. 단톡방 자주 확인해서 ‘오늘 뭐 하냐’ 다른 멤버에게 묻지 않고, 각자가 스케줄 확인하기. 그런 것들을 얘기하는 편.”이라고 밝혀 모두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이제 데뷔앨범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타이틀 곡 ‘감각’와 ‘온리원’은 어떠한 곡이 될까.

먼저 대원은 “첫 번째 타이틀 곡 ‘감각’은 리스너들의 잠들어 있는 감각을 깨우고 만족시켜 그들의 마음을 ‘유앤비’로 채워 넣겠다는 당찬 포부를 담아 중독성 있게 표현한 곡이다. 신인의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 EDM 템포의 강렬한 사운으로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고, 이어 찬은 “두 번째 타이틀 곡 ‘온리 원’의 경우는 약간 서정적인 멜로디와 저희 팀의 스토리가 가사로 담긴 곡이어서, 저희가 부르면서도 감정 몰입을 잘 할 수 있는 곡인데 팬들에게 하는 이야기도 담겨 있기도 하다. 그만큼 간절하게,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이다’ 하는 것을 지켜봐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퍼포먼스에 대한 자신감도 있었다. 의진은 “간절하게 올라온 친구들이기 때문에 멤버들 모두가 100%로 콘셉트 소화가 잘 된다고 생각하고, 부분적인 표현에서도 가장 간절한 친구들이 잘 표현하지 않을까 싶어서 각자의 포지션이 정해졌다.”고 밝혔고 대원은 “무대를 보고 멋있다는 얘기도 좋지만 계속 생각난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포인트 안무에 대한 설명에는 먼저 필독이 나섰다. “이번 타이틀 곡 ‘감각’의 경우는 한번 보고 따라하실 수 있을 정도로 중독성 강한 안무인데 시각, 청각, 미각, 촉각까지 보여줄 수 있는 안무들이 구성됐다. ‘유앤비’만이 풀어낼 수 있는 느낌이 섹시함인 것 같아서 그런 부분을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이어 고호정은 “두 번째 타이틀 곡 ‘온리 원’은 서정적인 표현들이 있어서 선 위주나 뮤지컬 같은 구성으로 많이 표현을 하려고 했다.”고 전했고, 다시 필독은 “이 무대는 각자의 솔로 파트가 있어서 보시는 분들의 눈과 귀가 즐거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찬은 “보컬적으로는 각자 색깔이 뚜렷한 것 같다. 어느 팀이든 고음을 잘하는 멤버가 한 명씩 있어서 아직 그런 부분은 보완할 점이라고 생각하지만 단순히 고음을 잘 찍고 울림통이 크다고 노래를 잘하는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노래는 공감이라고 생각하는데 우리 멤버들이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공감을 위한 노래의 스킬을 배워가고 있는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 그룹 '유앤비'의 인터뷰, 2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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