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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사랑스럽고 귀여운 애니메이션이라니!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 입력 2014.02.12 19:36
  • 기자명 남궁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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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네스트와 셀레스틴>은 뚱뚱하고 가난한 음악가 곰 어네스트와 화가가 꿈인 당돌한 꼬마 쥐 셀레스틴이 소중한 꿈을 지켜나가며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흥미진진한 모험과 따스한 감동으로 그려낸 애니메이션이다. 영화는 제 86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부문에 노미네이트 되고, 전세계 어린이들이 선택하는 2012년 씨네키드 어린이 영화제 대상 수상에 빛나는 유럽 명품 애니메이션으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를 그린다.
    가난하지만 멋진 목소리, 수준급 바이올린 연주가 자랑인 거리의 음악가 '어네스트'(곰)는 오늘도 거리에 나와 연주하지만 매번 외면을 당한다. 한편, 지하세계에 사는꼬마 '셀레스틴'(생쥐)은 치과의사가 되라는 주변의 압박에 곰의 이빨을 구하러 지상의 세계로 나온다. 절체절명의 순간, 어네스트는 위기에 처한 셀레스틴을 도와주게 되고, 세상에 둘도 없는 절친이 된다. 하지만 서로 다른 세계에 산다는 이유로 곰과 쥐의 우정을 방해하는 세상의 편견에 결국 쫓기는 신세가 되는데…
    유럽 엄마들의 필독 도서로 널리 알려진 유럽 동화거장 가브리엘 뱅상의 [셀레스틴느 이야기]를 원작으로 한 유럽 명품 애니메이션 <어네스트와 셀레스틴>은 수채화를 통한 온화한 화풍으로 스크린을 수 놓는다. 컴퓨터를 활용해 만든 3D 이미지들을 결합하여 연속적인 움직임을 사실적으로 구현하는 최근의 디지털 애니메이션과 달리, <어네스트와 셀레스틴>은 펜과 잉크로 채워진 아날로그 감성을 영상으로 보여주기 위해 최소한의 선으로 정확하게 구현하는 드로잉 방법을 취했다. 감독 벤자민 레너가 “원작자인 가브리엘 뱅상이 그림을 그리면서 경험했던 느낌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을 추구했다.”라고 말한바 있듯 부드러운 수채화풍의 비주얼과 자연 그대로를 닮은 깨끗하고 따스한 색감은 원작 동화의 섬세한 감성을 표현하기 위한 최고의 선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는 아이에게는 따스한 우정과 꿈의 소중함을, 어른에게는 잊고 있던 꿈과 시대를 풍자하는 묵직한 메시지까지 전달하며 어른과 아이 모두를 감동시킨다. 셀레스틴이 사는 지하 세계에 사는 쥐들은 지상 세계에 사는 곰들에 대한 공포에 사로잡혀 산다. 꼬마 쥐가 모여 사는 기숙사의 사감 할머니는 늘 "곰은 무서운 존재다. 너희를 산 채로 잡아 먹어 버릴거야"라며 아이들에게 공포감을 심어준다. 어네스트가 사는 곰들이 사는 지상 세계에서도 "쥐는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집단"이라며 겁을 주는 등 두 세계는 서로에 대한 편견과 경계로 가득 차 있다. 친구가 된 어네스트와 셀레스틴에게 이러한 뿌리깊은 차별과 편견은 이들의 우정을 방해하며 고난을 던져준다. 하지만 당돌하고 지혜로운 꼬마 쥐 셀레스틴과 꿈과 우정을 믿는 듬직한 곰 어네스트는 서로에 대한 편견을 하나씩 극복하며 우정을 쌓아간다.
   능수능란한 재패니메이션과 화려한 할리우드산 3D 애니메이션과는 차별을 둔 유럽에서 만든 명품 중의 명품 애니메이션 <어네스트와 셀레스틴>은 수채화의 따뜻한 질감과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를 그린다. 실력있는 국내 성우진들의 수준높은 목소리 연기 또한 애니메이션을 즐기는 관객이라면 속절없이 빠져들게 된다.
  3D로는 느낄 수 없는 수채화적 색감과 분위기, 따스하고 유쾌한 우정을 담은 스토리로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유럽 명품 애니메이션 <어네스트와 셀레스틴>은 오는 2월 20일 전국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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