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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발상, 하지만 유쾌통쾌상쾌한 애니메이션 <슈퍼노바 지구 탈출기>

  • 입력 2014.02.07 23:05
  • 기자명 남궁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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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계인의 시각으로 지구인을 '외계인'으로 명시하고 지구를 '암흑의 별'이라고 설정한 애니메이션 <슈퍼노바 지구 탈출기>는 황당한 발상으로 시작하지만 영화 내내 유쾌하고 상쾌하고 통쾌하기까지 한 즐거운 애니메이션이다.
  밥(Baab)행성의 항공우주센터 BASA에 소속되어 있는 허세작렬 우주 영웅 ‘스콜치’와 BASA의 소심한 천재 기술자 ‘게리’는 어느 날 어둠의 별(지구)에서 사라진 외계인들을 구출하라는 임파서블한 미션을 받게 된다. 도착한 지구에는 그 동안 사라진 외계인들이 탈출 불가능한 감옥 ‘51 구역’에서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 지상 최고의 발명품들을 만들어 내며 오로지 자신들의 고향 별로 돌아갈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스콜치’는 외계인들을 구출하기도 전에 지구인들에게 납치되고, 설상가상 ‘스콜치’를 구하기 위해 온 ‘게리’마저 ‘51 구역’ 외계인 납치 주동자 ‘쉥커 장군’에게 잡히게 된다. 그리고 '게리'와 '스콜치' 형제는 '위험한 행성' 지구에서 탈출하기 위해 대담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다.
   <슈퍼노바 지구 탈출기>는 우주에서 가장 위험한 별(?) 지구로 납치된 신통방통 4차원 외계인들의 좌충우돌 지구 탈출 프로젝트를 그린 내용으로 미국 개봉 당시 <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 <웜 바디스>,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라이프 오브 파이>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해외에서 흥행력과 작품성 모두를 인정받았다.
  <슈퍼배드>, <아이스 에이지> 등에 참여하며 참신한 스토리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캘런 브런커 감독과 <니모를 찾아서>, <주먹왕 랄프>, <에픽: 숲속의 전설>등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애니메이션 제작진, <아이언맨 2>, <트랜스포머 3>, <배틀쉽> 등 할리우드 SF 블록버스터 전문 제작진이 야심차게 만든 <슈퍼노바 지구 탈출기>에는 영화의 퀄리티를 입증하듯 국내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전문 성우진이 대거 참여하여 영화의 완성도를 높여 관객들을 즐겁게 만든다.
   <슈퍼노바 지구 탈출기>는 외계인 루머로 둘러싸인 로스웰과 '51구역'을 은근히 비꼬며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지만 사람들에게 철저하게 숨겨진 진실을 애니메이션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패러디한다. 쉥커 장군이 외계인들을 전멸시킬 계획을 세운 이유가 로스웰 UFO 추락사건으로 아버지를 잃은 일에 대한 복수심에서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어 '51구역'에 갇혀있는 외계인 외눈박이 아이오는 도서관 사서 출신으로, 과거 외계인들의 계속되는 질문 세례 고충을 덜고자 만든 검색 엔진을 지구인들을 위해 구글을 개발했다는 설정을 내세운다. 또한, 네 개의 손을 활용하여 섬세하고 세밀한 작업이 필요한 아이폰 기술을 발명한 온 몸이 끈끈이로 뒤덮인 세 눈 박이 외계인 교수 서먼, 작고 평범한 쥐 같아 보이지만 화려한 언변과 우주 최고의 인맥으로 지구인들에게 획기적인 페이스북 서비스를 제공한 털복숭이 외계인 닥터까지 '51구역'에는 지구인의 최첨단 과학 기술을 책임지고 있는 다재 다능한 4차원 외계인들이 등장한다.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한바 있는 <슈퍼노바 지구 탈출기>는 매력만점 캐릭터, 기막힌 발상전환, 환상적인 그래픽 효과, 더불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엉뚱한 스콜치의 영웅허세담은 관객들의 웃음을 이끌어낸다. 또한 영화는 시종일관 빠른 전개를 놓치지 않기에 관객들을 조금도 지루하게 만들지 않는다.
  이처럼 납치된 4차원 외계인들의 탈출과정에서 펼쳐지는 위험천만한 에피소드는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를 선사하는 <슈퍼노바 지구 탈출기>는 2월 13일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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