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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초점] '학교 2017' 갓세정 출격에도 시청률은 오르지 않고

  • 입력 2017.07.25 12:32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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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큰 화제와 기대 속에 출격한 KBS 대표 학원물 시리즈 '학교 2017'이 시청률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학교 2017’(극본 정찬미, 김승원, 연출 박진석, 송민엽, 제작 학교2017 문화산업전문회사, 프로덕션에이치) 3회는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4.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주 첫 방송이 5.9%, 2회에서는 1.7%P가 하락한 4.2%를 기록했고 금주 방송된 3회는 4.2%에서 요지부동이다. 월화극 최하위의 성적이다.

김세정, 김정현, 장동윤, 서지훈, 로운 등의 핫 라이징 스타들의 대거 출연에 제작발표회는 그 어느 때보다 떠들썩했지만 막상 뚜껑을 연 '학교 2017'은 신선하거나 톡톡 튀거나, 학원물을 대표할 만한 참신함이 모자란 스토리가 실망스럽다는 의견과 일부 출연자들의 부족한 연기력이 몰입에 방해가 된다는 지적들이 상당하다.

이날 방송에서는 금도고 전체에 상벌점제가 도입되고, 학생들은 서로를 고발하며 큰 혼란에 빠졌다. 생활기록부 관리에 예민한 2017년 학교와 학생들의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지만 학생의 무단 교무실 침입, 절도 등의 소재는 이미 온갖 학원물에서 수 차례 소진된 바 있어 특별한 메시지가 되지도, 쫄깃한 볼거리를 만들어내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상벌제라는 '어처구니 없는 학칙'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아이들의 모습, 그것을 바로잡고자 하는 은호(김세정 분)의 의지까지도 극의 갈등요소로 소진될 뿐 흥미로운 이야기도 되지 못하고 있다.

청소년 드라마라는 싱그러움에 참신함이 결여된 학원물이 비단 출연자들에 기댄 요행을 바랄 수 있을까. 현실을 반영한 드라마를 만들고자 한다지만 드라마는 드라마다. 2017년의 학교를 투영한 어설픈 짜깁기가 아닌 2017년의 현 트렌드가 가미된 '재밌는 드라마'를 원한다는 것을 시청률이 말해주고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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