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투데이뉴스=홍미경 기자] 오정세가 ‘조작’ 특별 출연만으로도 놀라운 몰입감을 선사하며 극의 시청률 견인차 노릇을 했다.

첫 방송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극 1위에 오른 ‘조작’에 특별출연한 오정세의 연기가 화제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조작’ (극본 김현정, 연출 이정흠) 1회에서는 한무영(남궁민 분)이 친형의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속칭 ‘기레기’가 된 배경이 그려졌다. 오정세는 무영의 형이자 대한일보 기자 한철호 역으로 특별출연 했다.
 
한철호는 첫 등장부터 어딘가에 쫓기는 듯한 모습으로 극에 긴장감을 더했다. 철호는 거대 권력을 위해 기사를 조작했지만, 잘못을 깨닫고 이를 바로 잡기 위해 힘겨운 사투 중이었다.
 
철호는 위험 속에서 며칠간 취재를 하다가 무영을 찾아갔다. 무영은 초췌한 몰골로 나타난 철호에게 밥을 지어주며 따뜻한 응원을 보냈지만, 철호는 극심한 공포와 스트레스로 불안증세를 보였다.
 
철호는 “처음부터 그 기사를 쓰는게 아니었다”며 의미심장한 이야기들을 했고, 무영은 철호가 걱정돼 약국으로 향했다. 약을 사서 나오는 무영 앞에서 철호는 의문의 차량에 치여 죽어갔다.
 
이날 방송에서 누군가 무영을 칼로 찌른 후 “니 형이 왜 죽었을까? 너무 많이 따라 와서 지금의 너처럼” 라는 말을 남겨, 한철호가 중요한 단서를 쥐고 있으며 그 죽음에 배후가 있다는 것을 암시했다.
 
한무영은 5년간 치열하게 취재해 모은 자료를 보며 “형이 쓴 기사들 여기 어딘가에 반드시 있어”라며 한철호가 쥐고 있던 진실 추적을 예고했다.

이렇듯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조작’이 시청률 1위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24일 방송된 ‘조작’의 1회와 2회는 각각 11.6%, 12.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극 왕좌를 차지했다.

반면 MBC ‘왕은 사랑한다’ 5회와 6회는 각각 6.2%와 7.0%, KBS2 ‘학교 2017’은 4.2%의 시청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