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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애꾸눈 우주해적 하록선장이 풀3D로 다시 태어났다!<캡틴 하록>

  • 입력 2014.01.08 01:18
  • 기자명 남궁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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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여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에서 SQUARE-ENIX사가 제작한 <Final Fantasy Ⅶ: Advent Children>를 스크린으로 봤었던 충격을 기억한다. 상영방식이 3D는 아니지만 엄청난 기술력으로 제작된 full 3D 애니메이션 <Final Fantasy Ⅶ: Advent Children>은 우리나라에서 주요 액션장면이 한 유명가수의 뮤직비디오로 차용될 정도로 많은 팬들에게 충격을 주었던 작품이었다. 모든 액션장면들이 아케이드 게임에서 보던 직선적인 3D가 아닌 속도감이 있고, 곡선적이며 액션의 타격감마저 고스란히 살아있었기 때문이다.
   작년 가을 일본에서 개봉했던 <캡틴 하록>(원제: HARLOCK: SPACE PIRATE)이 드디어 국내에서 개봉한다. <Final Fantasy Ⅶ: Advent Children>처럼 애니메이션 제작만이 3D가 아닌 상영방식도 3D로 만들어진 <캡틴 하록>은 <은하철도 999> <천년여왕>과 세계관을 같이 하는 마츠모토 레이지의 원작 <하록 선장>의 극장판이다. 거대한 세계관을 창조한 마츠모토 레이지의 원안에 <애플씨드>의 아라마키 신지 감독이 연출한 우주해적 하록의 3D 구현은 그야말로 멋지다. FF7보다 좀더 진일보한 3D 기술로 표정주름과 미세한 얼굴근육의 움직임까지 표현한 리얼한 애니메이션의 구현은 그동안 하록선장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만족감을 준다. 스크린에서 하록과 아르카디아 호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팬들은 황홀한 신세계를 목격하게 된다.
  중력망토를 휘두르며 애꾸눈 안대와 왼쪽 뺨의 흉터로 대변되는 하록선장은 역대 해적 캐릭터 가운데 가장 매력적이고 신비로움을 간직한 캐릭터로 1970년대 말 TV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될 당시부터 모든 소년과 모험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우상이 되어왔다. 머나먼 우주세기 인류가 더 이상 지구에 정박하여 살지 않는 시대에 하록 선장은 '인간다움'과 '지구'를 사랑하며 우주를 떠도는 고독한 영웅이었기 때문이다.
    개봉을 앞둔 <캡틴 하록>은 극장판답게 새로운 스토리를 관객에게 선보인다. 미래의 인류는 우주로 진출하고, 남은 개척지가 없어진 사람들은 다시 고향인 지구로 돌아오려 한다. 하지만 한정되어 있는 지구 거주권을 둘러싼 처절한 컴 홈 전쟁이 벌어졌고, 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 무한 엔진 ‘다크메타’를 장착한 4척의 우주 해적선 ‘데스 섀도우’가 투입된다. 결국, 전쟁은 4번째 ‘데스 섀도우’의 선장이었던 캡틴 '하록'의 활약으로 끝맺게 된다. 하지만 영웅으로 불렸으나 전쟁이 끝남과 동시에 돌연 자취를 감춘 하록이 오랜 시간 후 해적이 되어 정부에 반기를 들고 돌아온다. 거대한 해적선으로 변한 아르카디아호와 함께 해적이 되어 돌아온 하록이 왜 해적이 돼야했는지 그 누구도 알지 못한다. 하지만 우주를 통치하는 가이아 위원회와 냉철한 연방정부 장관 ‘이즈라'로부터 하록을 암살하라는 명령을 받고 잠입한 청년 ‘야마’는 하록이 숨기고 있는 진실을 알게 되고 종말의 시대, 인류의 미래를 건 마지막 전쟁이 시작된다.
    캡틴 하록은 이번 영화에서 단순히 전쟁에서 승리하는 기존 영웅의 모습을 넘어 장엄한 세계관과 고뇌를 담은 새로운 영웅으로 등장한다. <아바타>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캡틴 하록>을 3D영상으로 관람한 후 “전례가 없던 영화다”, “세상을 놀라게 할 혁명이 될 작품이다”라며 극찬해 영화 완성도의 높은 퀄리티를 증명한 바 있다.
  스크린에 투영되는 거대한 위용을 자랑하는 아르카디아호를 비롯한 수 많은 우주 전함들의 화려한 격전과 그 속에서 치열한 전투를 펼치는 선원들의 늠름한 모습은 그 동안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강렬하고 속도감 넘치는 액션신들로 짜릿하고 긴장감 넘치는 우주전쟁을 관객에게 선사한다. 여기에 국내판 더빙에는 카리스마 넘치는 캡틴 하록 역의 류승룡과 미모의 여전사 케이 역의 서유리, 터프가이 야타란 역의 김보성이 연기해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자막 버전의 경우 오구리 슌, 미우라 하루마, 아오이 유우 등 일본 최고의 톱스타들이 참여했던 오리지널 그대로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거대한 우주로 돌아온 불멸의 해적 하록이 인류의 마지막 운명을 걸고 펼치는 사상 최대의 우주 전쟁을 그린 2014년 새해 첫 스페이스 어드벤처 3D <캡틴 하록>은 스크린으로 하록선장을 만나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오랫동안 기다려온 팬들에게 특별한 만족감을 선사한다. 장엄하고 화려한 비주얼에 인류의 마지막 초대형 우주 전쟁을 세련된 영상미와 뛰어난 세계관으로 만나 볼 수 있는 풀 3D 애니메이션 <캡틴 하록>은 오는 1월 16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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