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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파수꾼’ 키, 몸 둘 바 모를 연기호평 '이유 있었네'

  • 입력 2017.06.13 18:00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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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MBC 월화드라마 ‘파수꾼’에 출연 중인 '샤이니' 키가 연기 호평을 듣는 데에는 역시 이유가 있었다.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상암MBC 미디어센터에서 MBC 월화드라마 ‘파수꾼’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드라마의 주역 이시영, 김영광, 김태훈, 김슬기, 키(김기범)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파수꾼’ 범죄로 사랑하는 이를 잃고 평범했던 일상이 하루아침에 산산조각이 나버린 사람들이 모임을 결성하고 ‘나쁜 짓 하면 벌 받는다’는 당연한 원칙조차 지켜지기 힘든 우리 사회의 현실을 보여주며 이를 통해 아픔을 이겨내고 정의를 실현하려는 인간의 모습을 그려낸 작품이다.

키는 극중 파수꾼의 멤버이자 천재적인 해킹 실력을 가진 공경수 역할로 분하고 있다. 파수꾼 대장에게 임무가 떨어지면 감시해야 할 대상의 개인정보에서부터 권력기관의 내부정보망까지 털어내는 실력자다. CCTV 감시자 서보미(김슬기 분)와는 얼굴 한 번 보지 않은 사이지만 죽이 척척 맞는 랜선 케미로 새 멤버가 된 조수지(이시영 분)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김슬기와의 남다른 케미에서 호평을 얻고 있는 부분에 대해 키는 “김슬기 씨와 저의 케미에 대해 (시청자들이) 좋은 말씀을 해주시는 것 같아서 기분 좋았다. 김슬기 씨와는 만나는 게 아니라 전화통화 신이 많았기 때문에 연습을 할 때나 촬영할 때도 김슬기 씨가 어떻게 대사를 했는지, 어떤 톤으로 말하고 어떤 어투를 사용할지를 생각하면서 연기했는데 실제 김슬기 씨가 그렇게 했더라.”며 전화통화로만 보여줬던 김슬기와의 케미를 훌륭하게 소화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털어놓았다.

이어 서보미와 공경수의 앞으로의 이야기를 살짝 귀띔에 달라는 질문에는 “경수의 경우는 과거의 아픔을 딛기 위해 최대한 자신의 능력을 활용해 과시하고 필요 이상으로 능력을 인정받고 싶어 하는데 보미는 과거의 상처 때문에 방어적이고 안으로 숨게 된 캐릭터다. 이제 보미가 밖으로 나왔기 때문에 경수가 보미를 이끌어가는 케미가 될 것 같고 지금보다 대화들이 좀 더 편해질 것 같고 훨씬 캐주얼해질 것 같다.”고 설명하기도.

실상 ‘파수꾼’을 향해 연기력에 구멍이 없다는 시청자들의 평을 이끌어내는 데에는 키의 역할이 지대했다. 김태훈, 이시영, 김영광, 김슬기 등 전문배우들과의 합에서도 훌륭한 케미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기도 한데, 그만큼 키가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연기력에 호평을 받는 소감은 어떠하느냐는 질문이 나가자 키는 잠시 난감해 하며 “정말 솔직히 말씀드리면, 진짜 그렇게 말씀을 해주시는 게 맞나 의심이 들 정도로 정말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왜냐면 나는 매번 아쉬움이 크고, 모니터를 보면서도 내가 나오면 소리를 줄이게 되고, 두세 번은 다시 찍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아쉬운데 좋게 말씀을 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정말 감사하고, 한편으로는 어떤 부분이 좋더라고 구체적으로 말씀을 해주시는 경우도 있어서 앞으로 공경수가 어떻게 가야할지 어떤 부분에 더 집중해야 할지를 찾아가면서 실망시키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그렇다면, 키는 공경수 역할에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까. 그에 대해서는 “일단 이 캐릭터를 생각했을 때, 실제의 나는 그런 스타일은 아니지만 운동화 같은 것을 마니아적으로 좋아할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 해서 감독님께 의상도 스트릿 힙합이나 캐주얼 패션으로 입고 싶다고 했다. 처음엔 좀 세다고 안 좋아하셨는데 캐릭터를 생각했을 때 경수와 잘 어울릴 것 같았다.”고 밝혔는데 그렇게 소신을 지킨 공경수 패션은 현재 또래 시청자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

끝으로 키는 “저희 정말 열심히 촬영하고 있고 ‘파수꾼’을 통해 들려주고 싶은 많은 이야기가 있는데 아마 오늘부터 새로운 이야기가 나올 것 같다. 공경수의 이야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고 다부지게 말해 앞으로의 이야기에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MBC 월화드라마 ‘파수꾼’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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