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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파수꾼' 김영광, 검사vs대장 "각각의 연기포인트 다르게"

  • 입력 2017.06.13 16:28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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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MBC 월화드라마 ‘파수꾼’의 욕망 검사 장도한이 실은 파수꾼의 대장이었다는 정체가 드러난 가운데, 그를 연기하고 있는 김영광이 소회를 전했다.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상암MBC 미디어센터에서 MBC 월화드라마 ‘파수꾼’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드라마의 주역 이시영, 김영광, 김태훈, 김슬기, 키(김기범)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파수꾼’ 범죄로 사랑하는 이를 잃고 평범했던 일상이 하루아침에 산산조각이 나버린 사람들이 모임을 결성하고 ‘나쁜 짓 하면 벌 받는다’는 당연한 원칙조차 지켜지기 힘든 우리 사회의 현실을 보여주며 이를 통해 아픔을 이겨내고 정의를 실현하려는 인간의 모습을 그려낸 작품이다.

극중 김영광은 장도한 역을 맡아 검찰에서는 권력욕 강한 능글맞은 검사로, 반면 파수꾼의 대장으로 흡사 1인 2역에 가까운 연기와 반전을 보여주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정체를 숨긴 채 극 초반의 갈등을 책임지면서 비교적 많으니 회차의 엔딩을 장식해 ‘엔딩 요정’이라는 수식어까지 얻고 있다.

이에 김영광은 “엔딩을 많이 하긴 했다. 초반에 비해 점점 분량도 많아지고, 아무래도 초반에는 장도한이 파수꾼의 대장이라는 것이 많이 밝혀지면 안 되니까 엔딩을 많이 장식한 것 같은데 아마 앞으로는 같이 돌아가면서 엔딩을 맡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동안에는 진지하고 심각한 장면들이 많았는데 조금은 밝은 엔딩도 찍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더라.”며 너스레를 보태기도.

파수꾼의 대장이라는 정체를 숨긴 채 욕망 검사로 활약하고 있는 이중적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는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김영광은 “장도한 역할을 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파수꾼 대장과 능글맞은 검사의 갭이 너무 크다는 점이었다. 파수꾼 대장은 사실 전체 사건을 알고 지시를 하고 그 와중에 장면마다 약간씩은 암시를 줘야 하기 때문에 사건을 완벽히 꿰고 있지 않으면 어렵다는 생각이 들더라. 능글맞은 검사 역할을 할 때는 각각의 관계에 따라 조금씩 다른 포인트를 가지고 연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극중 김영광이 보여주는 슈트패션이 화제가 되기도 한다. 모델 출신의 큰 기와 긴 팔다리 때문에 극중 등장하는 슈트가 전부 따로 제작한 맞춤옷이라고. “기성복이 보통 내 몸에는 팔이나 다리가 짧아서 모두 맞춤복이다. 나머지 타이나 구두 같은 경우는 협찬을 통해 착용하고 있다. 장도한이라는 캐릭터가 허세가 있는 사람이어서 외적으로도 그렇게 보이려고 슈트를 화려하게 입는 편인 것 같다.”고 설명하기도.

끝으로 김영광은 “앞으로 우리 파수꾼들의 개인적인 사정이 나오면서 이후 그 이야기가 합쳐져서 다 같이 힘을 낼 때를 기대하고 있다. 시청자분들도 많이 기대해주시면 좋겠다.”며 드라마의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MBC 월화드라마 ‘파수꾼’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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