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today현장] ‘파수꾼’ 김태훈, 착한 검사의 뒤통수? "모르는 일" 폭소

  • 입력 2017.06.13 16:53
  • 기자명 이은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MBC 월화드라마 ‘파수꾼’의 '착한 검사' 김태훈이 시청자들의 의견에 위트 있는 응수를 전해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상암MBC 미디어센터에서 MBC 월화드라마 ‘파수꾼’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드라마의 주역 이시영, 김영광, 김태훈, 김슬기, 키(김기범)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파수꾼’ 범죄로 사랑하는 이를 잃고 평범했던 일상이 하루아침에 산산조각이 나버린 사람들이 모임을 결성하고 ‘나쁜 짓 하면 벌 받는다’는 당연한 원칙조차 지켜지기 힘든 우리 사회의 현실을 보여주며 이를 통해 아픔을 이겨내고 정의를 실현하려는 인간의 모습을 그려낸 작품이다.

김태훈은 극중 법은 만인에게 평등해야 한다고 믿는 강직한 검사 김은중 역을 맡아 의문의 추락사로 딸을 잃은 전직 형사 조수지(이시영)의 든든한 조력자로 분하고 있다. 그러나 김태훈은 그간 수 작품에서 악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탓에 이번 작품에서도 혹시 김은중 검사에게 반전을 숨기고 있는 게 아니냐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상황.

이에 김태훈은 “그런 반응을 보고 사실 나도 난감했다. 나중에 내가 뒤통수를 치는 게 아니냐는 글을 봤다. 그걸 보면서 평소 내 인간성에 문제가 있나, 나의 삶이 얼굴에 드러난 건가 돌아보게 됐다.”고 말해 취재진의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캐릭터가 단편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얘기여서 감사하다.”며 “어쨌든 끝은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거다. 이 인물에 끝까지 궁금증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며 열린(?) 결말로 여운을 남기기도.

배우는 작품을 따라간다고 했던가, 최근 김태훈은 지난 제작발표회나 오늘의 기자간담회 같은 행사에서 유독 ‘허허실실’ 웃음을 장착하고 있어 눈길을 모았는데, 과거 악역을 맡았을 때보다 훨씬 편안하고 밝은 분위기를 풍겨 눈길을 모았다. 이에 김태훈은 “사실 원래가 좀 허허실실하는 편이다. 전에 작품들에 비해서 그런 모습으로 비춰졌다면 아마 이번 작품이 유독 현장이 즐거워서인 것 같다. 현장이 정말 좋다. 제작진부터 배우들까지 불편한 사람이 한 명도 없어서 다 같이 정말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그런 영향이 드러나는 게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만약 실제 사회에 파수꾼이 존재한다면 어떤 의뢰를 하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이게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세월호 사건이나 그런 부분들이 많이 밝혀지지 않고 있는데 그런 부분들을 밝혀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말해 사회자를 잠시 당황케(?) 하기도.

끝으로 김태훈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드라마의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MBC 월화드라마 ‘파수꾼’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저작권자 © 연예투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