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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망토를 입은 섹시한 영웅이 돌아왔다. 영화 <맨 어브 스틸>
남궁선정 기자  |  zenosu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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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6.17  1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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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헐리우드의 새로운 프로젝트 영웅이야기 리부트 영화로 돌아온 '슈퍼맨' 시리즈는 <다크 나이트> 3부작을 연출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제작을 맡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세계 영화팬들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었다. <다크 나이트> 3부작으로 이미 영웅액션블록버스터의 새로운 페이지를 창조했던 놀란 감독과 <300>의 잭 스나이더 감독의 조합은 관객들에게 내러티브와 이미지, 두 가지 모두를 충족시킬거라 기대감을 모았다.
  공개된 새로운 '슈퍼맨' 영화 <맨 어브 스틸>은 기존의 '슈퍼맨'이라는 타이틀을 사용하지 않는 제목처럼 수퍼맨의 영웅적인 면모보다는 인간적인 고뇌를 짊어진 '강철인간'의 시작을 보여준다. 지구의 태양빛을 받고 자란 지구의 영웅은 그 누구보다 지구에 있는 인간을 사랑한다. 
   
▲ 위대한 영웅의 새로운 이야기. 영화 <맨 어브 스틸>
  무차별적인 자원 개발로 멸망위기에 처한 크립톤 행성. 행성 최고의 과학자 조엘(러셀 크로우)은 갓 태어난 아들 칼엘(헨리 카빌)을 지키기 위해 지능이 있는 생명체들이 사는 곳, 지구로 떠나 보낸다. 그들의 꿈과 희망을 함께 담아서… 칼엘은 지구에서 클락이라는 이름으로 자라면서 늘 아버지 조나단 켄트(케빈 코스트너)로부터 사람들에게 그 능력을 보이지 말라는 주의를 듣는다. 지구의 부모님은 항상 절대로 공격적이거나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지 말고 그 무엇보다도 초능력을 드러내지 말라고 당부한다. 그래서 클락는 항상 본인이 이방인이라 느낀다. 청년으로 성장하면서 거치게 되는 성장통과 그걸 같이 나눌 사람이 없다는 상황은 그를 더욱 고립시킨다. 아이러니하게도 세상에서 육체적으로 가장 월등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악랄한 조드 장군이 지휘하는 우주선 블랙제로가 지구에 도착하고 그는 자신의 사명이 그가 사랑하는 지구를 지키는 일임을 의심치 않고 조드 장군에 맞서기 시작한다. 
   
▲ 클락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 늘 궁금해한다
  놀란 감독의 '수퍼맨' 시리즈 리부트는 전작 <다크 나이트>처럼 다소 무거운 영웅이라는 존재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다. 남들보다 월등한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결코 드러낼 수 없는 비범함을 숨기며 남들처럼 살아가야 하는 영웅. 그리고 그가 사랑하는 것들이 위기에 처하면 자신의 정체을 숨기고 가능하면 몰래 도와주고자 한다.
  그래서 클라크는 그의 비범함 때문에 눈에 뜨이지 않으려 더욱 노력한다. 그가 여러 겹에 의복을 입고 후드를 눌러쓰고 턱수염을 기르는 이유는 남들처럼 평범한 사람으로 보이고자 노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던 그의 위대함이 수퍼맨 의상으로 바꿔입으면서 그는 다른 인물로 변한다.  
   
▲ 최첨단 수트와 빨강망토를 입은 새로운 영웅, 수퍼맨
   리부트 된 <맨 오브 스틸>에서는 수퍼맨의 가슴팍에 새겨진 유명한 S자 로고가 칼엘이 속한 엘 가문의 문양으로 쓰이며, 문양의 뜻이 희망이라고 해석한다. 원래 수퍼맨을 뜻하는 의미로 S가 쓰였지만 희망의 의미로 '수퍼맨'이라 불리며 수퍼 히어로의 강인함과 용기를 표현해준다. 
  잭 스나이더 감독의 감각적인 영상 연출은 수퍼맨이 하늘로 솟구치고, 중력이 실린 타격 액션 장면의 감각적인 장면들로 기존 액션영화들보다 더욱 진일보한 액션쾌감을 선사한다. 강철인간이면서 초인의 경지를 보이는 수퍼맨이 하늘을 뚫고 우주에서 비행을 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수퍼맨이라는 존재를 관객들에게 위대한 모습으로 각인시킨다.  
   
▲ 오로지 크립톤 생성에만 관심이 있는 조드 장군
  하지만 크립톤 하나를 지키지 못했다고 머리 끝까지 화가난 조드 장군의 악인으로서의 면모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 원래부터 대물변상에 관심없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이지만 크립톤 하나 때문에 지구의 도시 하나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자신의 종족마저 죽이려고 달려드는 악역 조드 장군에게 매력적인 악역의 모습을 기대할 수 없다.
  무엇보다도 <맨 어브 스틸>의 가장 두드러진 점은 수퍼맨의 '섹시함'을 드러냈다는 점이다. 영화의 마지막에 이르렀을 때, 한 여군이 "He's so sexy" 말했듯이 <맨 어브 스틸>은 기존 수퍼맨이 내세우지 않았던 섹시함을 숨기지 않는다. 섹시한 수퍼맨을 매력적인 남성 캐릭터로 변모 시키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헨리 카빌은 수퍼맨에 걸맞은 근육질 몸매를 만들기 위해 잭 스나이더 감독 영화 <300>에서 전사들의 근육질 몸매를 담당했던 트레이너와 훈련을 거듭했다. 수퍼맨의 몸매를 만든다는 것은 이전 작업보다 더욱 힘든 일이었다고 밝힌 그는 강인한 근육질 육체를 만들기 위해서 여러 가지 다양한 트레이닝 기법을 통해 와이어 액션, 싸움장면과 스턴트 등을 잘 해낼 수 있는 강인하고 민첩한 육체를 만들었다.  
   
▲ 빨간 망토를 휘날리며 지구를 구하기 위해 하늘을 누비는 수퍼맨
   인간이 되고 싶었던 크립톤 행성의 아들 칼엘은 클락이면서 지구를 구하는 영웅 '수퍼맨'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한다. 영웅의 고뇌를 짊어진 초인과 평범한 인간인 수퍼맨의 새로운 도약을 그리는 영화 <맨 어브 스틸>은 6월 13일 개봉, 전국 극장에서 상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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