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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스타크, "내가 아이언맨이다" <아이언맨3>

"I am the Iron Man"

  • 입력 2013.04.25 10:31
  • 기자명 남궁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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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화하는 토니 스타크와 진화하는 아이언맨. 상반기 최고의 블록버스터임을 명실공히 자랑하는 마블 스튜디오의 <아이언맨3>가 드디어 한국에서 개봉한다. 그것도 미국보다 일주일 빠른 4월 25일 전세계 최초로 한국 관객들을 먼저 만난다.
  괴물이 되어버린 마블 스튜디오의 최고 프랜차이즈 액션 히어로 '아이언맨' 시리즈는 우리나라에서 <아이언맨><아이언맨2>가 각각 430만 명, 45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영국에 이어 글로벌 흥행순위 2위를 차지했고, <어벤져스>는 7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지난해 외화 개봉작 중 1위에 올랐다.   시리즈 사상 최강의 적과 최악의 테러리스트와 맞서는 스토리를 다루고 있는 <아이언맨3>는 <어벤져스>의 뉴욕사건과 연결되는 시점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만다린을 앞세운 AIM의 리더 킬리언(가이 피어스)은 자신이 만든 인간의 유전자를 완전히 새롭게 재생하는 바이러스인 익스트리미스를 개발하여 인체를 병기로 탈바꿈시킨다. 심지어 킬리언은 자신에게마저 인체실험을 감행해서 그 어떤 유기체보다 강한 인간으로 변신한다. 토니는 최고의 테러리스트 만다린과 싸워야할 뿐만 아니라 페퍼(기네스 팰트로)를 납치해 간 킬리언마저 상대해야 한다.   역대 최강의 적 만다린(벤 킹슬리)과 맞서지만 토니(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자신이 아이언맨인지 토니 스타크인지 계속 심리적인 갈등을 겪는다. 어벤져스의 웜홀 사건 이후 심리적 외상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취미생활로 지하실에서 수트 개발에만 몰두하는 그가 만들어낸 것은 자그만치 40여벌의 수트!
  심리적 불안감에 대한 도피처로 아이언맨 수트를 제작하고, 자신의 중추신경계와 연결되어 있어 착용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원격 조정을 통해 제어할 수 있는 최첨단 수트 Mark 42를 만들어낸다. 하지만 만다린의 공격으로 말리부 맨션을 사라지고, 토니는 고장난 수트로 인해 얼어붙을 듯이 추운 테네시주의 작은 마을에 불시착한다. 그 곳에서 새로운 다짐으로 수트를 수리하는 토니는 킬리언이 제조한 익스트리미스의 치명적인 약점을 알아내고, 페퍼를 구출하고 세상을 구출하기 다시 수트를 입고 하늘로 솟아 오른다.   그 어떤 캐릭터보다도 독보적인 토니 스타크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특유의 유머와 재치 넘치는 연기로 마치 진짜 '수트'를 입은 것처럼 완벽한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를 연기한다. 아이언맨과 맞서는 킬리언을 연기한 가이 피어스 또한 강도 높은 멋진 액션을 선보이며 아이언맨과 사력을 다해 싸운다. 
  관객들의 입을 떡 하니 벌어지게 할 정도로 수십 벌의 수트가 공중전을 펼치는 장면과 추락하는 에어 포스 원에서 13명의 인명을 구출하는 토니 스타크의 활약상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은 말 그대로 관객들의 심장 박동마저 최고조에 이르게 만든다. 그 어떤 시리즈보다 화끈한 <아이언맨3>는 3D의 놀라운 효과로 수십벌의 수트들이 벌이는 공중향연을 화려한 볼거리로 수 놓는다.    'Hall of Armor'에 보관되어 있던 Mark 42보다 더욱 진일보한 다양한 수트들을 개발하는 천재적인 면모, 그리고 영웅으로서 감내해야 하는 심리적인 고통을 떨쳐내는 강인한 정신력으로 누에고치에서 나오는 나비처럼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새로운 아이언맨으로 시작할 토니 스타크의 이야기는 계속될 것이다. 마블 스튜디오의 모든 영화들이 그렇듯이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간 후 헐크인 닥터 배너가 등장하니 좌석을 떠나지 않는 것도 아이언맨의 팬이라면 즐거운 기다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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