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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을 무기로 냉정한 일본만화계에 뛰어든 두 고교생의 꿈과 열정! <바쿠만>

  • 입력 2016.04.12 11:28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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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 남궁선정 기자]
  일본만화 [바쿠만]은 [데스 노트] 단 한편으로 혜성같이 등장, 전례없는 성공을 거둔 콤비 작가인 오바 츠구미와 오바타 타케시의 작품이다. '소년 점프' 연재 당시 독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으며, 단행본은 일본 내에서 누적 판매 부수 1500만부를 돌파한 인기작이다. [바쿠만]은 만화가를 꿈꾸는 두 청춘의 열정과 고뇌를 현실적으로 다루면서 일본의 치열한 만화계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꽉 짜인 스토리 라인, 그리고 천재적인 연출로 소화해내는 작화로 만화팬들 사이에서 대중성과 완성도 면에서 큰 성공을 거둔바있다.
  원작 만화와는 다른 차별화된 스토리로 유쾌한 코미디를 완성시키는데 일가견이 있는 오오네 히토시 감독은 만화 [바쿠만]을 재차 읽으며 약 2년이라는 기간 동안 각색 작업을 걸쳐 생동감 넘치고 볼거리 가득하면서도 원작 만화의 완성도를 놓치지 않는 완벽한 극장판 <바쿠만>을 탄생시켰다.
   짝사랑녀 '아즈키'(고마츠 나나)를 몰래 그리는 것에만 자신의 재능을 쏟는 작화 능력자 ‘마시로’(사토 타케루)와 스토리 텔링에 천부적인 소질이 있는 ‘타카기’(카미키 류노스케)가 팀을 이루어 일본의 넘버원 만화 잡지 [소년 점프]에 연재를 목표로 만화가의 꿈을 가진다. 
  두 사람은 각고의 노력 끝에 결국 [소년 점프] 연재의 꿈을 이루지만, 그들은 슈퍼 천재 고교생 작가 ‘니이즈마’(소메타니 쇼타)에게 독자 투표 랭킹 순위에서 번번이 패하면서 굴욕을 받게 된다. 니이즈마의 도발로 인해 승부욕이 생긴 마시로와 타카기는 뜨거운 열정을 불태우며 [소년 점프] 연재 만화 랭킹 1위에 도전하게 된다.
  만화가를 꿈꾸는 고교생들의 만화가 도전기를 그린 <바쿠만>은 일본의 만화 산업을 완벽히 담아낸다. [데스 노트]의 명콤비인 오바 츠구미와 오바타 타케시의 베스트셀러 [바쿠만]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만큼, 실제 만화가가 그린 치열한 경쟁이 필요한 만화가의 세계와 만화 강국인 일본의 만화 산업의 모습을 리얼하게 보여준다.
  특히 콤비 만화가가 되자고 하는 타카기의 제안을 거절하면서 마시로는 "만화로 평생 먹고 사는 사람은 0.001%, 10만 명 중 1명이야. 그래봤자 회사원 평균 수입에 미칠까 말 까야'라고 말하는 장면은 일본에서 만화가로 성공하기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일본 굴지의 출판사인 집영사에서 발행하는 만화 잡지 '소년 점프'는 1968년에 창간, 우정, 노력, 승리를 콘셉트로 한 작품 창작과 철저한 독자투표 지상주의를 모토로 작품과 작가들이 점점 수준이 높아지면서 대히트 작품을 계속 만들어내고 있는 일본 최고의 만화 잡지이다.
  <바쿠만>의 주인공 마시로와 타가기, 그리고 니이즈마가 만화가로서 짜릿한 승부를 하게 만드는 '소년 점프'는 영화를 관통하는 하나의 장치이자 만화가가 되고 싶은 두 고교생의 꿈과 열정을 모두 담아내는 장치이기도 하다.
  그만큼 '소년 점프' 연재를 두고 대결하는 주인공 두 소년과 또 다른 고교생 만화가 니이즈마는 만화가의 성공척도라 할 수 있는 '소년 점프' 연재에 모든 것을 건다. 영화적 장치로서 커다란 G펜을 검처럼 휘두르는 주인공들의 스피디하고 임팩트 넘치는 액션이 멋진 CG로 완성되어 마치 판타지 액션씬처럼 그려진다.
  두 주인공 사토 타케루와 카미키 류노스케는 원작 만화 및 시나리오를 완벽하게 분석하여 영화 내내 각자 캐릭터에 완벽하게 동화된 연기를 펼친다. 일본 만화계의 냉정한 현실 속에서 오로지 꿈과 열정으로 만화가가 되기 위한 노력을 흥미롭게 그린 영화 <바쿠만>은 4월21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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