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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가득한 색다른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시간이탈자>

  • 입력 2016.04.05 23:50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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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 남궁선정 기자]
  <비 오는 날 수채화>(1989), <엽기적인 그녀>(2001), <클래식>(2003)으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했던 곽재용 감독이 독보적인 감성과 색다른 구성의 스릴러를 결합시킨 영화 <시간이탈자>를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시간이탈자>는 꿈에서 미래를 보는 남자와 꿈에서 과거를 보는 남자를 중심으로 미제살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두 남자의 필사적인 추적을 담는다.
  1983년, 고등학교 교사 지환(조정석)은 같은 학교 동료이자 연인인 윤정(임수정)과 결혼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윤정이 웨딩 드레스를 맞추고 돌아오던 날, 윤정은 강도를 만나 칼에 찔려 숨을 거두게 된다. 2015년, 강력계 형사 건우(이진욱)는 지환의 과거를 꿈 속에서 보며 괴로움으로 가득찬 채 잠에서 깨어난다. 30여 년의 간격을 두고 지환은 꿈을 통해 미래를 보고, 건우는 꿈을 통해 과거를 보며 서로의 일상을 보기 시작한다.   두 남자는 처음엔 믿지 않았지만, 서로가 다른 시간대에 실제 존재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건우는 꿈 속에서 본 지환의 약혼녀 윤정과 놀랍도록 닮은 소은(임수정)을 만나게 되면서 운명처럼 그녀에게 마음이 끌린다.
  어느 날, 건우는 1980년대 미제 살인사건을 조사하던 중, 윤정이 30년 전에 살해 당했다는 기록을 발견하고,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지환 역시 건우를 통해 약혼녀 윤정이 곧 죽을 운명에 처해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두 남자는 윤정의 예정된 죽음을 막기 위해 시간을 뛰어넘는 추적을 함께 시작한다.
  과거와 현재의 시간이 하나의 살인사건과 두 남자의 꿈으로 이어지는 독특한 설정으로 시나리오 단계부터 화제를 불러 모은 <시간이탈자>는 두 시대의 사건이 연결되는 흥미로운 구조와 사랑하는 여자의 죽음을 막기 위해 두 남자가 시간을 추적해 나가는 독특한 스토리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곽재용 감독은 <시간이탈자>를 통해 감독 인생 최초로 스릴러 장르에 도전한다. 추억에 대한 이야기나 과거의 사건과 기억을 통해 미래가 바뀌는 이야기에 이전부터 관심이 많았던 곽재용 감독은 <시간이탈자>의 연출을 맡아 두 시대를 오가는 이야기를 엮어내지만 스릴러 장르라는 타이틀을 단 <시간이탈자>는 느슨하게 진행되는 연출로 인해 긴장감이 떨어진다.
  1983년의 남자 ‘지환’ 역할을 맡은 조정석은 디테일한 연기의 정석으로 끔찍한 사건을 막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연기를 펼친다. 1983년의 여자 ‘윤정’, 그리고 2015년의 여자 ‘소은’ 역을 맡은 임수정은 1인 2역에 도전, 비슷한 듯 다른 두 캐릭터의 매력을 선사한다.  2015년을 살아가는 강력계 형사 ‘건우’로 변신한 이진욱은 사건을 파헤치고 능동적으로 사건에 뛰어드는 인물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사건이 해결될수록 현재와 과거가 맞물려 변화하는 입체적인 사건 전개로 감성 가득한 색다른 미스터리 스릴러를 선사하는 영화 <시간이탈자>는 4월 13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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