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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송중기, 송혜교 납치에 '다크 시진' 출격!

  • 입력 2016.03.31 06:22
  • 기자명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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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박현철 기자] '태양의 후예' 송중기, 송혜교가 블록버스터 로맨스의 절정을 그리며 안방극장에 쫄깃한 긴장감을 더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2TV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 제작 태양의후예 문화산업전문회사, NEW) 11회에서는 아구스(데이비드 맥기니스 분)가 자신의 퇴각로를 확보하기 위해 강모연(송혜교 분)을 납치해 유시진(송중기 분)에게 딜을 걸었다. 이에 유시진은 아구스를 반드시 자신의 손으로 죽이고 강모연을 구하기 위해 군의 신분을 모두 내려 놓은 채 적진으로 홀로 뛰어드는 모습이 그려져 긴장감을 더했다.

앞서 M3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진영수 부장(조재윤 분)과 윤명주(김지원 분) 중위를 살리기 위해 강모연과 의료진의 고군분투가 계속됐다. 송상현(이승준)은 자신 역시 바이러스 감염 증상을 보이는 와중에도 바이러스 연구에 몰두하면서 다행이 치료약을 특정할 수 있었고, 이치훈(온유 분)은 진 부장을 살리기 위해 바이러스 노출을 무릎쓰고 응급 치료에 나섰다가 죽을 힘을 다한 끝에 그의 목숨을 구했다. 그 일로 강민재(이이경 분)가 비로소 이치훈을 의사로 인정하면서 이치훈은 그간 홀로 품고 있던 마음의 짐을 털어낼 수 있었다. 

이후 시간이 경과하면서 진 부장과 강모연의 상태가 더욱 심각한 지경에 이르는데, 부대로 운반 중이던 치료약을 아구스 일당이 약탈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이에 유시진과 서대영(진구 분)은 부대원들과 함께 이들을 소탕하면서 간신히 제 시간에 맞춰 약을 조달할 수 있었고, 이를 계기로 윤명주는 점차 회복세를 보였다. 

그렇게 또 하나의 악재가 물러가는 듯했으나, 진짜 사건은 이후에 벌어졌다. 아구스는 무기 밀매 이후 안전하게 우르크를 벗어나기 위해 유시진을 이용할 계획을 세우는데, 유시진과 부대원들이 약품을 되찾으러 출동한 사이, 부대에는 우르크 경찰을 가장한 아구스 일당이 찾아와 파티마를 데려가려다 이를 저지하는 강모연까지 함께 납치해 달아났다.

이튿날, 부대 안에서 강모연이 보이지 않자 유시진은 그녀의 행방을 수소문하는데, 마침 한 간호사가 간밤에 파티마의 일로 강모연이 경찰서에 갔는데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는 말을 전하자 사태가 심상치 않음을 직감한다. 그 길로 유시진은 강모연을 찾아 나섰고, 길 한복판에서 홀로 버려진 파티마를 만난다. 파티마는 유시진의 유인책이었다. 

풀숲 사이로 아구스의 일당과 강모연이 나타나는데, 강모연은 포박된 채로 그들의 인질이 되어 있었다. 아구스는 유시진에게 강모연을 핑계로 오늘 밤 새벽 두 시, 자신의 안전한 퇴각로를 확보하라는 딜을 제시했고, 유시진은 그런 아구스를 향해 "넌 내 손에 죽는다. 내 모든 명예를 걸고, 반드시 넌 내 손으로 죽인다."고 다짐했다. 

아구스와 강모연이 탄 차량이 빠져나가자 유시진은 무전기를 통해 강모연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빅보스 송신. 강 선생 지금부터 내 말 잘 들어요. 내가 반드시 찾고 내가 반드시 구할 겁니다. 알죠, 나 일 잘하는 남자인 거. 그러니까, 겁먹지 말고 울지 말고 조금만 기다려요. 금방 갈게요."라고 말했다. 강모연은 두려움에 눈물을 글썽이면서도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이후, 유시진은 본진을 찾아 인질을 구출하러 가겠다고 말했다. 박병수(김병철 분) 중령은 절대 안 된다는 뜻을 말하는데, 마침 청와대와 사령관에게까지 다급히 연결이 들어왔다. 박 중령은 일단 청와대로 연결을 시도했고, 청와대 외교 안보 수석은 앞뒤 상황 확실해질 때까지 1급 기밀을 유지하고 다들 대기하라고 지시했다. 한 개인이 죽고 사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국가적 차원의 문제라는 것.

이에 유시진은 "대기할 시간이 없습니다, 이렇게 낭비할 시간이!"라며 폭발했고, "유사시 운영 지침에 따라 인질 구출작전을 개시하겠습니다."라며 "개인의 죽음에 무감각한 국가라면 문제가 좀 생기면 어때. 당신 조국이 어딘지 모르겠지만 난 내 조국을 지키겠습니다."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바로 뒤 이어 특전 사령관(강신일 분)에게서 유시진에게 직접 연락이 왔다. 사령관은 "딱 세 시간이다. 그 세 시간동안 난 네 행방을 모른다. 그 세 시간 동안 넌 알파팀도, 태백부대 모우루 중대 중대장도, 대한민국 육군 대위도 아니다. 이의 있나"고 물었다. 유시진을 향한 최대한의 배려였다. 유시진은 없다고 대답했다. 

부대로 돌아온 유시진은 무전을 통해 서대영에게 윤명주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잠시 외출을 다녀오겠다고 말한다. 서대영은 유시진이 이 시기에 외출을 하겠다고 하는 말이 의아했지만 마침 윤명주에게 기척이 보이자 일단 이를 무시했다. 

유시진은 그 길로 클럽을 찾아 총기류를 챙겨 홀로 적진으로 향했다. 그러면서 강모연이 목숨을 구해준 아랍인 측에 전화를 걸어 남은 한 장의 '프리패스'를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유시진은 그에게 헬기를 요청했다. 

그 사이, 서대영은 부대 안에서 유시진의 행방을 수소문했다. 최우근 중사(박훈 분)가 서대영에게 찾아와 유시진이 홀로 부대를 나갔다는 것과 강모연마저 파티마 사건으로 경찰서에 가서 아직 복귀하지 않았다고 전하자 서대영의 시선으로 유시진의 군복과 총, 개인 소지품 등이 침상 위에 정리되어 있는 모습이 들어오면서 그들에게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음을 직감한다. 

강모연을 구하기 위해 혈혈단신 적진으로 뛰어 든 유시진과, 그의 이상 행동을 감지한 서대영. 두 사람은 '강모연 구출작전'에서 든든한 아군으로 만날 수 있을까. 유시진의 말대로, 멜로를 꿈꾸지만 블록버스터가 되어버리고 마는 우르크에서의 유시진-강모연의 로맨스는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한편, KBS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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