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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미장센과 음악, 그리고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 영화 <더 랍스터>

  • 입력 2015.10.15 23:50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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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 남궁선정 기자]
  영화 <더 랍스터>(원제: The Lobster)는 제62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분 대상인 <송곳니>와 제68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알프스>의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신작으로 영화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가장 독특한 로맨스를 그린다.
  가까운 미래, 모든 사람들은 서로에게 완벽한 짝을 찾아야만 한다. 홀로 남겨진 이들은 45일간 커플 메이킹 호텔에 머무르며, 완벽한 커플이 되기 위한 교육을 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짝을 얻지 못한 사람은 동물로 변해 영원히 숲 속에 버려지게 된다. 
   근시란 이유로 아내에게 버림받고 호텔로 오게 된 데이비드(콜린 파렐)는 새로운 짝을 찾기 위해 노력하지만 결국 참지 못하고 숲으로 도망친다. 숲에는 커플을 거부하고 혼자만의 삶을 선택한 솔로들이 모여 살고 있다. 솔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그들의 절대규칙은 바로 절대 사랑에 빠지지 말 것! 아이러니하게도 데이비드는 사랑이 허락되지 않는 그곳에서 자신과 같이 근시를 가진 완벽한 짝(레이첼 와이즈)을 만나고 만다.
  하지만 숲 속 솔로 공동체를 이끄는 리더(레아 세이두)는 둘이 커플이 되는 것을 방해하고 끔찍한 일을 저지르기에 이른다. 그리고 데이비디는 자신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숲에서 달아나기로 결심하고 대담한 계획을 세운다.   서로에게 완벽한 짝을 찾아야만 하는 미래, 그리고 45일 안에 짝을 찾지 못하면 동물로 변하게 된다는 독창적인 설정만으로도 영화 <더 랍스터>는 충분히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영화는 커플 메이킹 호텔, 절대 사랑에 빠져서는 안 되는 숲, 완벽한 커플만이 살아가는 도시까지, 뚜렷하게 구분되는 3곳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판타지 로맨스다. 불완전한 인간과, 혼자가 되기를 희망하는 인간, 그리고 커플을 맞이해서 완벽하게 보이는 인간의 삶을 사는 사람들로 구분한다.
  희극적이고 신랄하기까지한 독창적인 영화 <더 랍스터>는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독창적 내러티브와 독특한 미장센과 음악에 더해 각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아내에게 버림받고 동물이 되지 않기 위해 무료하고 무감각한 자신을 한 순간이나마 거짓으로 꾸미지만 결국에는 예상치 못한 사랑에 빠지는 데이비드를 연기한 콜린 파렐은 눈빛과 표정만으로도 절박한 데이비드를 훌륭하게 연기한다.
  그런 데이비드와 숙명적 사랑에 빠지는 근시 여인을 연기한 레이첼 와이즈는 데이비드와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서 위험에 빠지고 용기를 내는 진취적인 여성을 아름답게 연기한다.
  정적이지만 가장 획기적이고 독특한 내러티브의 로맨스, 그리고 황막한 아일랜드의 풍경을 독특하게 담아낸 미장센,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더 랍스터>는 10월 29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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