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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초상이었던 제임스 딘을 진지하게 회고하는 영화 <라이프>

  • 입력 2015.10.08 23:37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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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 남궁선정 기자]
  영화 <라이프>는 모두의 뇌리에 강하게 기억된 화려한 스타 제임스 딘이 아닌, 첫 주연작인 <에덴의 동쪽> 개봉을 앞두고 인기의 가도에 오르기 직전에 서 있는 제임스 딘에게 포커스를 맞춘다. 영화의 배경은 1955년 LA. '제임스 딘'은 오로지 연기를 위해 사력을 다하지만 영화 제작사는 그에게 대중들이 원하는 모습을 요구한다.
  한편 전설적인 잡지 '라이프 매거진'의 신인 사진작가 '데니스 스톡'은 기대와 달리 생계를 위해 스타의 가십을 쫓는 일상에 지쳐가고, 새 영화의 개봉을 앞둔 무명 배우 '제임스 딘'은 진정한 배우가 되고 싶은 자신의 꿈과 인기스타의 삶을 쫓는 현실 사이에서 방황한다. 
  <에덴의 동쪽> 개봉을 앞둔 기자회견장. '제임스 딘'은 자신이 사랑하던 여배우 '피어 안젤라'가 인기스타와 결혼한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된다. 마침내 '제임스 딘'은 '데니스'와 함께 전 세계에 자신의 얼굴을 알릴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인 '라이프 매거진' 화보 촬영을 시작하는데...
    영화 <라이프>의 연출을 맡은 안톤 코르빈은 인물 사진작가를 시작으로 화가, 뮤직비디오 감독, 배우, 작가, 뮤지션, 영화감독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활동하며 명성을 쌓아왔다. 감독은 영화 <라이프>를 통해 단순히 피사체의 겉모습만을 조망한 것이 아니라 내면까지 들여다보는 시선으로 '제임스 딘'과 그의 전설을 탄생시킨 사진작가 '데니스 스톡'의 놀라운 이야기를 관객에게 들려준다. 
  영화 <라이프>는 <에덴의 동쪽>의 개봉을 앞둔 시점, 제임스 딘이 '라이프'의 사진작가 데니스 스톡을 만나면서 시작한다. 한눈에 제임스 딘의 가능성을 알아본 데니스는 그에게 사진 작업을 함께할 것을 권유하지만 배우로서 성공하고 싶은 절박한 마음과 유명세에 따르는 복잡한 감정들로 방황하던 제임스 딘은 데니스의 제안을 '악마와의 거래'라고 생각했다. 
   시대의 아이콘이라는 이미지 뒤에 숨어있는 우정, 혹은 그의 변화에 관한 이야기를 조사하던 영화의 제작진은 그의 짧은 인생 속에서 흥미로운 하나의 이야기를 발견했고, 이는 바로 데니스 스톡과 제임스 딘의 화보 작업에 관한 것이었다. 제임스 딘의 가장 유명한 사진인 타임스퀘어 화보에서 출발해 인디애나까지 이어지는 두 사람의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호기심과 흥미로움을 전달한다.
  제임스 딘과 데니스 스톡, 두 사람은 불완전한 당시의 현실에 서로를 이용한다. 제임스 딘은 제작사의 압박으로부터, 데니스는 예술과 생활이라는 압박으로부터 벗어나고자 서로를 이용한다. 절박함에 처해있는 제임스 딘과 데니스 스톡을 연기한 두 배우는 드라마에 진지함을 더한다.
   제임스 딘을 연기하는 데인 드한은 50년대의 몸을 만들기 위해 25파운드를 찌웠고, 눈 색깔부터 눈썹 모양 등 메이크업을 통해 제임스 딘으로 변신했다. 그리고 인기에 대한 절박함과 유명세에 따르는 복잡한 감정이라는 복합적인 그의 내면을 진실하게 표현한다.
  전설적인 사진작가 데니스 스톡을 연기한 로버트 패틴슨은 촬영 몇 달 전부터 데니스가 주로 사용했던 라이카를 이용해 사진을 찍으면서 감을 익혔고, 모든 것이 변하는 시대 속에서 책임감과 성공의 값어치, 또한 예술가로서의 삶과 돈을 위해 사진을 찍는 일 사이에서 방황하는 모습을 충실하게 연기한다.
  <에덴의 동쪽>, <이유 없는 반항>과 <자이언트>. 단지 세 편의 영화에 출연했을 뿐인 그이지만, 시대를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하게 된 시대의 초상 제임스 딘의 궤적을 진지하게 회고하는 영화 <라이프>는 10월 15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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