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김우빈이 종횡무진 달리고 날아다니는 케이퍼 무비 <기술자들>

  • 입력 2014.12.16 23:23
  • 기자명 남궁선정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젊고 영리한 케이퍼 무비 <기술자들>은 2012년 <공모자들>로 능수능란한 연출을 선보인 김홍선 감독의 새로운 연출작이다. 또한 <기술자들>은 [학교 2013]에 이어 [상속자들]로 아시아를 장악한 김우빈과 흥행 영화마다 등장해 재미 보증수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고창석,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남파요원을 연기하며 풋풋한 매력을 발산해온 이현우가 극의 중심역을 맡기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 <기술자들>은 정계의 은밀한 비자금 1500억원을 놓고 벌이는 큰 한판을 실감나게 펼쳐 놓는다.
  뛰어난 두뇌의 금고털이이자 작전의 설계는 물론 모든 위조에 능한 멀티플레이어 지혁(김우), 절친한 형이자 인력 조달 전문 바람잡이 구인(고창석)과 함께 어떤 보안 시스템도 순식간에 뚫어버리는 업계 최연소 해커 종배(이현우)와 손잡고 기막힌 솜씨로 철통 보안을 자랑하는 보석상을 털며 순식간에 업계에 이름을 날린다.    이들을 눈 여겨 본 재계의 검은 손 조사장(김영철)은 자신이 벌일 큰 판에 지혁 일당을 끌어들인다. 조사장은 자신의 오른팔인 이실장(임주환)의 톡톡한 보좌로 지혁 일당을 감시하며 작전을 설계한다. 조사장이 설계한 작전은 동북아 최고의 보안 시스템을 자랑하는 인천 세관에 숨겨진 고위층의 검은 돈 1500억. 주어진 시간은 단 40분. 과연 이 천문학적인 금액을 감쪽같이 빼내어 오는 작전은 성공할 것인가?
  <기술자들>은 동북아 최고의 보안 시스템을 갖춘 인천 세관을 배경으로 벌이는 상상 못할 금액을 놓고 작전설계 기술자 조사장과 직접 작전 속에 뛰어들어 작전을 세밀하게 설계하여 활동하는 젊은 기술자 지혁과의 대결구도로 관객들의 흥미를 끈다. 자신을 배신하는 사람은 시멘트에 묻어버릴 정도로 악랄한 조사장은 1500억을 위해 판을 짜지만 결국 지혁을 이용하기 위해 또 다른 계획을 설계한다. 지혁 역시 언제 조사장이 자신들을 이용한 후 버릴지 몰라 나름대로 계획을 세워 인천세관에서 벌어지는 작전에서 살아남고자 다른 행동노선을 취한다.   영화는 무엇보다 각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들의 눈물겨운 투혼이 눈에 띄인다. 지혁을 연기한 김우빈은 모델같은 자태로 멋진 금고털이 기술자를, 구인을 연기한 고창석은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인력조달 기술자를, 종배를 연기한 이현우는 곱상한 소년 외모와 달리 툭툭 쏘아붙이는 말투와 거친 성격의 반전 매력을 갖춘 서버해킹 기술자를 멋지게 표현해낸다.
  그 중에서도 더욱 눈에 띄이는 것은 악의 축을 담당한 조사장 김영철과 그의 오른팔 이실장을 연기한 임주환이다. 다수의 작품에서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로 관객들을 압도했던 김영철은 재계의 검은 손 조사장 역을 맡아 모든 작전의 꼭대기에 군림하는 그는 자신이 가진 카리스마를 십분 발휘, 영화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또한 선한 미소로 브라운관을 녹였던 임주환은 조사장의 오른팔, 이실장 역으로 생애 첫 악역에 도전, 그의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인다.
   하지만 영화는 너무 배우들의 호감성 스타일에만 치중해서 스토리와는 전혀 관련없는 이미지들로 때로 극의 흐름을 방해하기도 한다. 시종일관 멋진 수트와 멋진 옷을 입고 등장하는 김우빈은 마치 영화가 광고처럼 보인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클래스가 다른 기술자들의 역대급 비즈니스, 동북아 최고의 보안 시스템을 갖춘 인천 세관에 숨겨진 검은 돈 1500억을 제한시간 40분 안에 훔쳐내기 위해 최고의 실력과 넘치는 에너지를 갖춘 ‘기술자들’의 쫓고 쫓기는 두뇌게임 영화 <기술자들>은 12월 24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저작권자 © 연예투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