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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연기대상, 최수종 대상..'고려거란전쟁' 7관왕

  • 입력 2024.01.01 07:36
  • 수정 2024.01.01 12:38
  • 기자명 김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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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수종
사진=최수종

[연예투데이뉴스=김영기 기자] ‘고려거란전쟁으로 배우 최수종이 ‘2023 KBS 연기대상대상을 차지했다. 일찌감치 예측된 결과로 이변은 없었다.

31,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장성규, 설인아, 로운의 진행으로 '2023 KBS 연기대상' 시상식이 거행됐다. 공영방송 50주년을 맞아 KBS 드라마의 역사를 돌아보며 2024년의 새로운 포부를 담았다. 특히 시상식의 대미를 장식한 대상 시상자로 'KBS 연기대상' 1회 대상 수상자 임동진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단연 두각을 드러낸 것은 KBS 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이었다. 2023 KBS 드라마는 월화 미니시리즈 오아시스가 최고시청률 9.7%, ‘고려거란전쟁이 최고시청률 10%를 기록한 것이 가장 큰 성과로, 그 외 드라마의 꽃이라 하는 미니시리즈 대부분이 5%대 미만에 그쳤다. 주말드라마 역시 20%대가 무너져 우당탕탕 패밀리10%대 초에 그쳤고, 현재 방영 중인 효심이네 각자도생또한 10%대 중반에 그치고 있다. 그 와중에 주말 쟁쟁한 경쟁 속에서 고려거란전쟁이 금토, 토일을 포함해 주말드라마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작품의 가장 큰 흥행 키워드인 최수종의 대상 수상이 유력했다. 결과는 시상식에 그대로 반영됐다.

사진=2023 KBS 연기재상 MC 장성규, 설인아, 로운
사진=2023 KBS 연기재상 MC 장성규, 설인아, 로운

이날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최수종은 이번 수상으로 ‘KBS 연기대상역대 최다 대상 수상자에 등극했다. 1998'야망의 전설', 2001'태조 왕건', 2007'대조영'에 이어 4번째 대상이다. 진행자 장성규는 최수종을 빗대어 '고종 순종 최수종'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옮겼는데, 최수종도 첫 KBS 대하사극이었던 태조 왕건의 왕건 역을 맡았을 때는 극 초반 미스 캐스팅 논란도 있었다. 그러나 궁예의 충직한 신하에서 끝내 대립각을 세우며 고려를 세운 태조 왕건을 섬세하게 연기해 작품의 중심을 이끌었고, 흥행에 힘입어 애초 156부작에서 200부작까지 제작된 바 있다. 이후 최수종은 다양한 사극에서 무게감 있는 역할을 비롯해 많은 왕을 소화했다. 그렇게 얻은 수식어가 고종 순종 최수종이다. 이번 고려거란전쟁에서는 강감찬 장군 역을 맡아 16년 만에 다시금 대상을 차지했다. 남다른 감회는 그의 눈물로 이어졌다.

트로피를 품에 안은 최수종은 내가 따라가고 싶은 배우이자 인품을 가진 임동진 선생님으로부터 상을 받으니 감사하다.”라고 운을 떼면서 이렇게 상복이 많냐고, 대상 4번째 수상이다. 이 시간에도 화면을 보며 기도하고 있을 하희라 씨, 가족들 정말 감사하다.”라며 뜨거운 눈물을 보였다.

이어 드라마가 아직 반도 안 했다. 그동안 많은 현장에 함께했지만, (‘고려거란전쟁) 모든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정말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힘든 과정에서도 모두가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존경하고 사랑한다. 세밀하고 치밀하고 꼼꼼한 전우성 감독 과감한 전쟁 신을 어필하는 김한솔 감독, 스태프 한 분 한 분 정말 사랑한다.”라며 과거는 과거일 뿐 모든 어려움은 다 지나간다. 새해부터는 뜻하는 대로 다 이뤄지고, 기쁨과 행복이 넘치길 기도한다.”라고 전했다.

'고려거란전쟁'은 최수종의 대상을 비롯해 7관왕에 올라 최다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조연상, 베스트 커플상, 작가상, 인기상, 우수상, 최우수상까지 사실상 주요 시상 부문을 휩쓸었다‘KBS 연기대상은 장편, 미니시리즈, 일일극 부문에 우수상을 가렸고, 최우수상, 조연상, 신인상은 부문을 가리지 않는 통합 시상으로 진행됐다. 또한, KBS의 단막극인 드라마스페셜 부문은 따로 수상자를 가렸다.

먼저, 최우수상은 '고려거란전쟁'의 김동준, '혼례대첩'의 로운, '효심이네 각자도생'의 유이가 차지했다. 최근까지 연기력 논란이 식지 않은 김동준은 무대에 올라 시청자를 향해 큰절을 올려 눈길을 모았다. 그는 "현종이란 인물을 준비하고 연기하면서 때로는 굉장히 무거운 짐을 가슴에 안고 촬영할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최수종 선배님이 진심으로 조언해 주시고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흐트러지지 않고 촬영할 수 있는 것 같다."라면서 "이 자리에 서니까 13년 전에 데뷔했던 꿈 많았던 아홉 멤버들이 더욱 보고 싶다. 그 멤버들과 저를 사랑해주시는 우리 팬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제국의 아이들' 멤버들과 팬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전했다.

사진=김동준
사진=김동준
사진=로운
사진=로운
사진=유이
사진=유이

우수상 미니시리즈 부문은 '오아시스'의 장동윤, 설인아, '혼례대첩'의 조이현이 트로피의 주인이 됐고, 장편 부문은 '진짜가 나타났다!'의 백진희, '고려거란전쟁'의 지승현, '효심이네 각자도생'의 하준이 차지했다. 일일극 부문은 우아한 제국이시강, ‘금이야 옥이야서준영, ‘비밀의 남자최윤영, ‘우당탕탕 패밀리남상지에게 돌아갔다.

조연상은 '오아시스' 김명수, '고려거란전쟁' 이원종, '혼례대첩' 조한철이 공동 수상과 그림자 고백의 강경헌이 단독 수상했다. 더불어 신인상은 '어쩌다 마주친, 그대' 이원정, 서지혜. '오아시스'의 추영우가 차지했다. 드라마스페셜 TV시네마상은 극야이재원, ‘그림자 고백홍승희, ‘고백공격채원빈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도 무더기 시상은 빠지지 않았다. 베스트커플상은 총 5커플로, '오아시스' 장동윤·설인아, '진짜가 나타났다!' 안재현·백진희, '효심이네 각자도생' 하준·유이, '혼례대첩' 로운·조이현을 비롯해 '고려거란전쟁' 최수종·김동준이 남남 커플로 베스트 커플상을 받았다. 그러자 최수종은 왜 내게 이런 무거운 짐을..”이라고 말을 흘려 폭소케 하기도 했다. 인기상 역시 안재현, 로운, 지승현, 이상엽, 설인아, 유이, 조이현 등 총 7명의 수상자가 나왔다. [사진제공=KBS]

사진=최수종, 김동준 (고려거란전쟁)
사진=최수종, 김동준 (고려거란전쟁)

이하, '2023 KBS 연기대상' 수상자() 명단.

대상 : 최수종(고려 거란 전쟁) 최우수상 : 김동준(고려 거란 전쟁), 로운(혼례대첩), 유이(효심이네 각자도생) 우수상 미니시리즈 부문 : 장동윤(오아시스), 설인아(오아시스), 조이현(혼례대첩) 우수상 장편드라마 부문 : 지승현(고려 거란 전쟁), 하준(효심이네 각자도생), 백진희(진짜가 나타났다) 우수상 일일드라마 부문 : 서준영(금이야 옥이야), 이시강(우아한 제국), 남상지(우당탕탕 패밀리), 최윤영(비밀의 여자) 베스트 커플상 : 설인아, 장동윤(오아시스), 안재현, 백진희(진짜가 나타났다), 유이, 하준(효심이네 각자도생), 로운, 조이현(혼례대첩), 최수종, 김동준(고려 거란 전쟁) 인기상 : 로운(혼례대첩), 안재현(진짜가 나타났다), 이상엽(순정복서), 지승현(고려 거란 전쟁), 설인아(오아시스), 유이(효심이네 각자도생), 조이현(혼례대첩) 조연상 : 김명수(오아시스), 이원종(고려 거란 전쟁), 조한철(혼례대첩), 강경헌(오아시스, 그림자 고백) 작가상 : 이정우(고려 거란 전쟁) 드라마스페셜/TV시네마상 : 이재원(극야), 채원빈(고백공격), 홍승희(그림자 고백) 신인상 : 이원정(어쩌다 마주친, 그대), 추영우(오아시스), 서지혜(어쩌다 마주친, 그대) 청소년연기상 : 문우진(폭염주의보), 김시은(금이야 옥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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