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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송강X김유정, 비주얼 극강 ‘마이데몬’.."아는 맛 중 최고"

  • 입력 2023.11.24 17:49
  • 수정 2023.11.24 20:45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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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상이, 김유정, 김정한 감독, 송강, 조혜주
사진=이상이, 김유정, 김정한 감독, 송강, 조혜주

[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사진=박병철 기자] 송강, 김유정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SBS ‘마이데몬이 금토 왕좌 탈환을 노린다.

SBS 새 금토드라마 마이데몬은 악마 같은 재벌 상속녀 도도희(김유정 분)와 한순간 능력을 잃어버린 악마 정구원(송강 분)원의 계약 결혼으로 벌어지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24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SBS '마이 데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김정한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유정, 송강, 이상이, 조혜주가 참석했다. 진행은 방송인 박경림이 함께했다.

먼저 김장한 감독은 작품에 대해 처음에는 서로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해 함께하는 관계였지만, 일련의 사건들과 이야기들을 겪으면서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이야기다. 악마가 인간을 이해하고, 인간을 악마를 이해하면서 펼쳐지는 드라마라고 소개하면서 짧은 기간에 제작하는 드라마가 됐다. 저보다 앞서 송강, 김유정 씨의 캐스팅이 완성돼 있었고, 제가 회사에서 제안이 왔을 때 정말 하고 싶다고 손을 들었다. 판타지 로맨스 코미디에 이 두 분이 캐스팅됐을 때 달려들지 않을 연출자는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각별한 신뢰를 드러냈다.

특히 동 시간대에는 MBC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이 나란히 첫 방송 된다. 이 작품은 조선과 현재를 오가는 여성과 현대의 남성이 계약 결혼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공교롭게도 두 작품 모두 판타지 로맨스에 계약 결혼을 소재로 한다. 그와의 차별화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김정한 감독은 우리 작품은 판타지적인 요소가 좀 더 강하다. 구원이 인간이 아닌 초월적 존재여서, 극적인 상황이 강할 것이다. 계약 결혼 역시 서로를 싫어하지만,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결혼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두 배우가 서로를 싫어하는 모습을 굉장히 잘 표현해줬고, 싸우는 와중에도 설렘을 느낄 수 있는 포인트들이 있다.”라며 아는 맛이 무섭다고 하지 않나. 아는 맛 중에 가장 맛있는 맛이 될 것이다. 배우들이 정말 귀엽고 사랑스럽다. 그것만으로도 즐겁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어디 내놔도 자랑하고 싶은 비주얼이라고 자신했다.

아는 맛의 구체적인 의미가 무엇일까. 김정한 감독은 로맨스 코미디의 클리셰 요소를 넣었다. 김유정, 송강 씨가 얼마나 싸우고 얼마나 애틋해지냐. 그것이 관전 포인트라고 짚었다.

그만큼 김유정, 송강의 활약과 케미스트리는 마이데몬의 가장 큰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김유정은 극 중 아무도 믿지 못하는 미래 그룹 상속녀 도도희 역을 맡았다.

김유정은 중점적으로 둔 부분이, 서로를 만나면서 성장해가는 게 이 드라마의 중심이다. 도희도 완벽한 CEO가 되려고 하고 구원도 본인이 잘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인간은 완전히 성숙할 수는 없으니까, 서로를 만나 그것이 전부가 아닌 것을 알게 되고 세상을 배워가고 서로에게 물들어가는 이야기다. 자기의 세상을 깨부수는 순간이 잘 담긴 드라마여서, 완벽할 것 같지만 부족해 보이기도 하는 이중적인 모습에 포인트를 뒀다.”라고 밝혔다.

송강은 치명적인 매력의 데몬 정구원 역을 맡는다. 인간에게 영혼을 담보로 위험하고도 달콤한 거래를 하며 영생을 누려온 악마다. ‘치명적 매력을 어필하기 위해 다이어트를 감행하기도 했다고. 송강은 캐릭터와의 싱크로율로 65%를 꼽으면서 사람은 자기애가 있지 않나. 구원은 내가 연기하면서도 최상위의 자기애를 가지고 있다. 연기하면서 그런 완전무결한 삶에 관해 이야기하는데, 나도 모르게 부끄러워서 귀가 빨개진 적이 있다. 그래서 100%에는 못 미친다고 생각했다.”라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도 촬영 초반에 다이어트를 많이 해서 그때는 살짝 비주얼이 완벽하다는 생각을 해봤다. 그런데 요즘은 촬영이 끝나서 10kg 정도가 불었다. 요즘엔 그런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초반에는 까칠하고 무뚝뚝한 면이 있어서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시크하게 보일 수 있을까 해서 다이어트를 엄청 많이 했다. 덕분에 샤프하게 화면에 담긴 것 같아서 만족한다. 악마의 능력을 쓸 때 눈이 빨갛게 표현돼서 고민을 많이 했고, 눈을 충혈 직전까지 만들었다라며 치명적인 악마를 연기한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김유정, 송강 두 배우의 현장 호흡은 어땠을까. 김유정은 준비 기간이 짧아서 가까워질 시간이 많이 없었다. 처음엔 어색하게 시간을 보내다가 대본을 같이 분석하며 이야기를 하다 보니 많이 친해졌다. 자연스럽게 편안한 관계가 됐고, 호흡이 잘 맞았다.”라며 장난도 많이 치고, 특히 송강 씨는 연기 열정이 대단하다. 파트너로서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김유정은 연기 생활만 20년의 대선배다. 그런 김유정을 대선배라고 칭한 송강은 워낙 대선배님이라 많이 긴장했다. 구원 캐릭터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먼저 다가와 주고 해결해주려 했다. 연기적으로도 많이 배웠고, 덕분에 연기적인 이야기를 많이 해서 호흡은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그 외에도 리허설을 통해 서로 아이디어도 제시하면서 더 재미있는 장면들로 완성된 것 같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상이는 극 중 미래그룹 계열사인 미래 투자 대표 주석훈 역을 맡았다. 도도희가 유일하게 믿고 의지하는 인물이다. 김유정과는 앞서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서 함께한 바 있다.

김유정은 “(이상이와) 1년을 꼬박 매일같이 보고 있다. 연극에서는 서로 사랑하는 역할이었는데, 이번엔 역할이 나뉘어 있다. 처음엔 어색하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걱정과 달리 정말 편하게 촬영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이상이는 “(김유정이) 연기자 선배로서 멋있는 모습을 아주 많이 봤다. 태도에 반해서 작품을 같이하는 게 영광이었다.”라고 화답했다.

조혜주는 극 중 전통 쌍검무가 특기인 무용수 진가영 역을 맡는다. 구원의 유일한 반려 인간이자 구원을 만나 구원을 받았다고 여기는 인물이어서 구원과 도도희 사이 갈등을 유발할 전망이다. 조혜주는 캐릭터에 현실감을 불어넣기 위해 “4~5개월 동안 한국 무용을 준비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마이데몬'은 오늘(24) 10시에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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