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가족을 모두 죽게 만든 친일파를 찾아 60년간 계획한 복수를 감행하는 알츠하이머 환자 필주와 의도치 않게 그의 복수에 휘말리게 된 20대 절친 인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리멤버>가 지난 10월 12일(수)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시사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언론시사회 후 열린 기자간담회는 이성민, 남주혁, 이일형 감독이 참석했다.

먼저, 연출을 맡은 이일형 감독은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아오면서 한 번쯤은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다. 우리가 느끼는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리멤버>를 찍게 됐다”며 작품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어 “동시대를 사는 관객들에게 설득력을 얻기 위해서 영화의 속도, 장르적 특성, 액션, 복수에 대한 이야기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며 영화가 주는 메시지에 대해 “정답을 주기보다 과연 우리는 어떻게 이를 바라봐야 하는지 ‘필주’라는 인물을 통해서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따라가길 바란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가족을 앗아간 친일파들에게 복수를 감행하는 알츠하이머 환자 ‘필주’ 역으로 분한 이성민은 “80대라는 ‘필주’의 나이가 호기심이 가는 도전해 볼 만한 캐릭터였다”며 <리멤버>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이어 “영화 속 ‘필주’와 ‘인규’의 조화가 잘 드러나 이 시대의 청년들이 조금 더 잘 몰입하고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두 사람의 케미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켰다.

또한 “목 디스크에 걸릴 정도로 ‘필주’의 걸음걸이와 자세에 신경을 썼다. 그리고 ‘필주’가 경기도 북부 사람이라 옛날 어르신들의 경기도 사투리로 보이고 싶어 나름대로 말투를 분석하고 표현했다”며 80대 ‘필주’ 캐릭터를 완성하기 위한 노력을 덧붙였다.

의도치 않게 ‘필주’의 복수에 휘말리게 된 평범한 20대 청년 ‘인규’를 그린 남주혁은 “관객들이 ‘인규’의 감정을 따라가 보면 재밌겠다는 마음으로 심플하게 연기했다”며 캐릭터에 디테일과 설득력을 더한 과정을 전했다.

통쾌한 버디 복수극인 만큼 <리멤버> 속 세대를 뛰어넘은 80대 ‘필주’와 20대 ‘인규’의 케미도 돋보였다. 이성민은 “촬영 당시에 늘 즐거웠고, 찰떡같은 호흡으로 멋진 앙상블을 만들어냈다”고 캐릭터를 뛰어넘어 실제 절친이 된 두 배우의 사이를 밝혔다.

남주혁은 “첫 촬영은 긴장했지만 촬영이 거듭될수록 이성민 선배님이 되게 편안하게 해주셔서 재밌는 시너지가 나왔다. 촬영장 가는 길이 되게 기대되고 행복했다”며 훈훈한 촬영 비하인드를 밝혀 두 배우가 자아낼 환상의 절친 케미를 기대하게 했다

영화 <리멤버>는 과거에 일어난 일을 현재에 돌아보는 메시지와 배우들의 열연, 이성민과 남주혁 두 배우의 세대 초월 교감을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이성민과 남주혁이 그려낸 세대를 뛰어넘은 폭발적 연기 시너지와 뇌종양 말기 알츠하이머 환자가 가족을 죽인 친일파들에게 60년간 계획한 복수를 감행한다는 신선한 이야기, 망설임 없는 단죄에서 오는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약속하는 영화 <리멤버>는 10월 26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