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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초점] '슈퍼밴드' 모네 vs 애프터문, 결승행 희비의 의미
이은진  |  tvjnews@tv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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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06  09: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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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JTBC '슈퍼밴드' 화면캡처

[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슈퍼밴드’ 생방송 파이널 진출 4팀이 결정됐다. 최종 순위는 결선 1라운드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면서도 2라운드만 집계한 순위는 그와 크게 다른 양상을 보여 다음 주 파이널 무대의 결과에 더욱 주목이 쏠렸다.

지난 5일 방송된 JTBC '슈퍼밴드'에서는 생방송 파이널 결승 티켓을 놓고 벌이는 마지막 결선 2라운드 무대가 펼쳐졌다. 1라운드와의 합산 점수로 4팀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만큼 각 6개의 팀은 자신들만의 색깔과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비장의 카드로 무대를 꾸몄다. 특히 6개 팀 중 4개 팀이 자작곡을 선보여 여타의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과 ‘슈퍼밴드’와의 차별성도 확실하게 가늠할 수 있는 무대였다.

첫 무대는 ‘피플 온 더 브릿지(이찬솔, 김준협, 김형우, 강경윤, 임형빈)’가 장식했다. 이들은 일상에 지친 사람들을 대변하며 절망을 이기고 잃어버린 꿈을 찾아 나선다는 가사를 담은 자작곡 ‘파인드 유 어게인(Find You Again)’을 들고 나왔다. 몽환적인 인트로에서부터 웅장하면서도 파워풀한 밴드 사운드가 돋보였다. 또한, 호소력 짙은 이찬솔 특유의 보컬과 어쿠스틱 기타 대신 다시 한번 피아노에 앉은 임형빈의 보컬 가담도 인상적이었다. 윤상은 “팀원들이 보컬리스트의 매력이 무엇인지 너무나 잘 이해하고, 그것을 위해 좋은 밸런스로 나누었다는 것이 믿을 수 없을 만큼의 완성도와 매력을 잘 담아냈다.”고 평했다.

두 번째 무대는 ‘모네(자이로, 홍이삭, 김우성, 벤지, 황민재)’였다. 특히 ‘모네’팀은 1라운드에서 6위를 차지했던 터여서 관객을 사로잡을 ‘한방’이 절실하게 필요했다. 그럼에도 프런트맨 자이로는 다시 한번 자작곡을 해보자고 제안했고, 대신 관객들과 함께 뛸 수 있는 다양한 템포를 조합한 곡 ‘우잉(Wooing)’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흥겨운 리듬에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후크를 보탰고 브레이크타임을 두어 간결하면서도 섹시한 느낌의 퍼포먼스를 곁들였다. 곡 후반에는 관객 스탠딩을 유도하기도 했다. 윤종신은 “음악성과 상업성을 잘 넘나들 수 있는 좋은 팀”라고 칭찬했다.

세 번째 무대는 ‘애프터문(케빈오, 이종훈, 최영진, 디폴)’이었다. 1라운드 5위였던 만큼 이들 역시 반전의 무대가 필요했다. 그러나 이들은 팀 밴드 색깔을 더욱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길 바랐고, 영화 ‘비포 선라이즈’에서 영감을 얻은 자작곡 ‘비포 선라이즈(Before Sunrise)’를 들고 나왔다. 펑키한 리듬에 안정적이면서도 꽉 찬 밴드 사운드가 인상적이었고 그 안에서 스토리를 전하듯 노래하는 케빈오 특유의 보컬이 매력적으로 빛났다. 윤종신은 “앞 팀도 다 자작곡이었는데 제일 훌륭한 곡인 것 같다. 멜로디 라인이나 진행이 굉장히 완성도가 높았고, 가사가 굉장히 좋았다. 하나라도 흠을 잡기 어려웠다.”고 극찬했다. 이어 윤상은 “자작곡이면서도 자신들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선을 잘 맞췄다는 것이 이 사람들은 역시 프로라는 생각을 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사진=JTBC '슈퍼밴드' 화면캡처

네 번째 무대는 결선 1라운드 1위 팀 ‘루시(이주혁, 신광일, 신예찬, 조원상)’였다. 이번에는 도시를 콘셉트로 숨 가쁘게 돌아가는 도심 속에서 방황하는 청춘들의 고뇌를 담은 ‘선잠’을 선보였다. 신예찬의 바이올린이 적재적소에 맛깔스럽게 녹아들었고 도심 속 앰비언스 사운드를 보태 풍성한 공간감을 연출했다. 윤종신은 “이 대회를 통해 만난 팀인데 확실히 자신만의 팀사운드가 생겼다. ‘우린 이런 음악을 하는 팀이다’라고 알려주는 듯한 선포식과도 같은 느낌이었다.”고 칭찬했다.

다섯 번째 무대는 ‘퍼플레인(양지완, 김하진, 이나우, 정광현, 채보훈)’이었다. 4명의 정통 록커에 클래식 피아노 이나우가 더해진 이 팀은 아트 록이 주 무기다. 이번엔 전 라운드와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이기 위해 영화 ‘위대한 쇼맨’의 OST ‘네버 이너프(Naver Enough)’를 들고 나왔다. 키보드에 기타 딜레이 페달을 이용한 인트로로 첫인상을 사로잡았고 강렬한 사운드와 파워풀한 보컬이 어우러진 웅장한 무대를 연출했다. 윤상은 “뚝심 있게 록이라는 장르 안에서 클래식한 느낌을 살려내는 게 어떤 건지, 고민해서 보여줬다는 게 제일 감동적이었다.”고 평했고, 김종완은 “이런 음악을 전 세계적으로 많이 못 듣는 것 같다. 이것이 퍼플레인의 독보적인 파워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마지막 무대는 ‘호피폴라(아일, 하현상, 홍진호, 김영소)’였다. 감성적인 무대로 높은 점수를 획득했던 이전 무대와 달리 이번에는 ‘웨이크 미 업(Wake Me Up)’으로 특유의 감성을 살리면서도 흥겨운 무대를 연출했다. 특히 인트로에서 홍진호가 첼로를 연주하는 사이 멤버들이 한 명씩 보태져 한 대의 첼로를 네 명이 연주하는 연출이 모두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리듬이 바뀌면서는 아일과 하현상의 두 보컬에 컨트리 느낌이 확연한 편곡이 관객들의 리듬 박수를 끌어냈다. 김종완은 “결승 바로 전 라운드인데 굉장히 과감한 선택이고, 그래서 더 튀었던 것 같다. 다양한 장르를 할 수 있다는 걸 충분히 보여준 무대였다.”고 평했다.

이렇듯, 프로듀서들의 심사평으로는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으나 경연인 만큼 결과는 나왔다. 최종 파이널 무대에 오를 4개 팀은 1·2차전 합산 점수 14.680점 1위 ‘루시’, 14.670점 2위 ‘호피폴라’, 14.580점 3위 ‘퍼플레인’, 14.440점 4위 ‘모네’였다. 지난 1차전 결과의 1~3위 팀은 2·3위 순위가 바뀐 상태로 그대로 파이널에 진출했다. 특히 1·2위 팀은 단 10점 차, 1위와 4위의 격차도 총 240점 차여서 사실상 파이널 무대는 제로 세팅에 가깝다. 경연 대부분이 그렇듯 결국 사전 투표 점수와 생방송 문자투표 점수가 최종 슈퍼밴드를 탄생시킬 전망이다.

   
▲ 사진=JTBC '슈퍼밴드' 화면캡처

그렇기에 더욱 여기서 눈여겨볼 점은, 1·2라운드의 개별 점수다. 1라운드에서 ‘루시’는 프로듀서(4640점)+관객점수(2820점)에서 나란히 1등을 차지해 합산 1위를 차지했고, ‘퍼플레인’은 프로듀서 점수 3위(4590점)+관객점수 2위(2750점)로 합산 2위를 차지했다. ‘호피폴라’는 프로듀서 점수가 ‘퍼플레인’과 같고 관객점수가 3위(2660점)였던 탓에 3위가 됐다. 특히 ‘모네’는 프로듀서 점수에서 2위인 4610점을 받고도 관객점수에서 최하위인 2430점을 받아 6위가 됐다. 또한, ‘애프터문’은 관객점수에서 4위인 2600점을 받았으나 프로듀서 점수가 최하위인 4480점을 받은 탓에 5위를 차지한 바 있다.

그런데, 2라운드만 보자면 1위가 ‘호피폴라’다. ‘호피폴라’는 프로듀서 점수(4690점)는 3위였으나 관객점수에서 1위인 2730점을 획득했다. 6위에서 껑충 뛰어올라 2위를 차지한 ‘모네’는 프로듀서 점수 2위 4740점+관객점수 2위 2660점을 얻어 최종 4위로 파이널에 진출할 수 있었다. 1·2라운드 모두 프로듀서 점수가 최상위에 특히 2라운드에서 관객점수가 높았던 점이 작용했다. 무엇보다, 1라운드 1위였던 ‘루시’가 4위로 밀려났다. 프로듀서 점수에서는 여전히 1위인 4860점을 획득했으나 관객점수가 크게 하락한 2360점을 얻은 이유다.

그중 가장 아쉬움을 자아낸 팀은 ‘애프터문’이었다. ‘애프터문’은 안정적이고 완벽한 팀 사운드를 구현했다는 극찬을 받았음에도 프로듀서 점수에서 최하위인 4580점을, 관객점수 역시 최하위인 2120점을 획득해 5위가 되면서 최종 탈락했다. 다만, 이 점수가 확실하지 않다. 방송 중에는 ‘애프터문’의 2라운드 총점이 6700점이라고 나왔는데, 이것이 ‘피플 온 더 브릿지’와 점수와 같아서 의아함을 자아냈다. ‘피플 온 더 브릿지’는 1라운드 4위 팀이어서, 두 팀의 2라운드 점수가 같다면 ‘피플 온 더 브릿지’가 5위여야 마땅한데, 자막은 ‘피플 온 더 브릿지’가 1·2라운드 총점 13.830점, ‘애프터문’이 13.840점으로 공개됐다. 어쨌든 총점만으로 보자면 ‘애프터문’의 실제 2라운드 점수는 이보다 부분적으로 높았을 수 있다.

각설하고, 결국 듣는 음악과 보는 음악의 차이가 ‘애프터문’과 ‘모네’의 결과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애프터문’의 무대는 케빈오 특유의 보컬 톤을 돋보이게 했고 팀 컬러, 사운드 구성, 퍼포먼스까지 지극히 ‘밴드’에 집중했다. 베이스 이종훈이 쌓은 화음이나 후렴구의 훅(Hook)도 귀에 쏙쏙 꽂힌다. 한 마디로 세련된 밴드의 멋이 잘 살아있었다. 물론 내레이션이 등장한 부분은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으나 음악부터 연주까지 완성형 밴드의 기량을 자랑한 이 무대가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는 점은 여러모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 사진=JTBC '슈퍼밴드' 화면캡처

‘모네’의 경우는 드러머 황민재를 제외하고 네 명의 보컬이 기타, 바이올린, 건반 등의 악기를 겸하는데, 이번 무대에서는 관객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로 퍼포먼스에 집중했다. 다만 이 팀에 아쉬운 점은 보컬을 모두 살리려니 메인 멜로디 라인이 파트마다 쪼개지고 애드리브성 추임새가 여기저기서 튀어나와 통일감이 선명하지 않다. 랩에 댄스를 보탠 것도 모자라 막판에는 벤지와 홍이삭이 아예 악기를 놓았고 관객 스탠딩까지 유도해 뛰어놀았다. 결과는 성공적이었고 ‘모네’는 최고 반전의 주인공이 됐다.

윤상은 ‘모네’ 팀이 선보인 일명 ‘우잉댄스’를 빗대어 “겁나 귀여웠다.”며 “어쩌면 밴드가 보여줄 수 있는 하이브리드의 정석이 이런 게 아닐까 싶다”면서 결승행을 예견하듯 “축하한다”고 평했는데, 다만 이날 ‘모네’의 콘셉트나 연출이 당일의 현장 투표에 유리했을 수는 있으나 그것이 정녕 ‘모네’ 스스로나 대중이 갈망하는 슈퍼밴드의 음악적 팀 컬러를 보여주었는지는 다소 의문이다.

그런데 이것은 아마도 파이널 생방송 무대에 마찬가지로 작용할 수 있다. 1·2차전 고루 좋은 성적을 거둔 ‘퍼플레인’은 어느 팀보다 강렬한 록 사운드로 무대를 찢어놓았고 ‘호피폴라’는 흥겨운 컨트리 변신으로 2라운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루시’는 중독성 강한 훅을 무기로 했던 1라운드 1위에 힘입어 가까스로 합산 1위를 지키긴 했으나 앰비언스 사운드를 활용한 콘셉트 시리즈가 연속되면서 ‘루시’의 반전이라는 강도는 약해졌고 결과적으로 관객점수를 크게 잃었으니 뼈아픈 대목이다.

그렇다 보니 시청자 투표가 우승팀을 가르는 결승전에 앞서 각 팀은 대중적 코드와 현장성을 최우선 포인트로 둘 확률이 높다. 그러나 방송을 통해 무대를 시청하는 체감은 그와 또 달라서 정작 방송 이후까지의 활동을 염두에 둔다면 무엇보다 자신만의 색깔과 매력으로 최대한 마니아층을 넓게 확보하는 것이 좋다. 실상 유명 오디션의 우승자, 우승팀이 경연 이후 자취를 감춘 사례는 이미 많다. 그를 가만히 생각해보면 경연을 통해 다양한 능력과 성장은 보여주었을지언정 자신만의 확실한 스타성을 어필하지 못한 경우다. 그런 의미에서 어쩌면 이번 ‘슈퍼밴드’의 가장 큰 수혜자로 단연 케빈오를 꼽을 만하다. 이제 케빈오는 ‘슈퍼스타K’의 이미지보다 밴드 보컬이자 팀 리더의 이미지가 더욱 매력적이니 말이다.

이제 방송을 통한 기회는 단 한 번, ‘슈퍼밴드’는 이미 뛰어난 실력자들의 경연이었던 만큼 앞으로의 실제 활동을 위해서라도 단지 우승 타이틀을 목적으로 한 결승전이 연출되지 않길 바란다.

한편, 다음 주 방송될 JTBC ‘슈퍼밴드’ 최종 우승팀 선정은 결선 1~2라운드 총점, 사전 온라인투표 점수, 생방송 문자투표 점수가 합산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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